歸村漫筆

오솔 2021. 1. 22. 05:23

 

 

 

집사람은 고속버스로 서울 올라가고 나는 걸었다. 날이 풀렸다곤 하나 겨울의 막바지 바람이 차다. 오늘따라 평소에 안가던 먼 길을 택했다. 마당에서 내려다 보면 멀리 남쪽으로 산등성이가 가지런한 어은 뜰이다.


코로나 시절에 굳이 둘이 올라갈 것 없다 해서 정기적으로 나 대신 병원에 가서 의사를 면담하고 약을 타 온다. 오늘도 꼭두새벽에 다시마말이 김밥 도시락을 쌌다. 버스 시간이 6시 40분이라 시장끼 땜빵용이다.

 

 

 

 

 

다른 남정네들이야 이럴 때 어떡하는지 모르지만, 남들이 갓을 쓸때 벙거지라도 쓰는 시늉을 해야 내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다. 나중에 돌아와서 맛있게 먹었다는 한마디가 새삼 고맙다.

 

 

 

 

 

 

 

 

우여사님 고생 많수다. 어휴~!^^*
오솔님이 도시락을 싸주시니
사모님이 힘들어도 가시지요.^^
택배서비스체제가 잘 깆춰져 있는 이 작은 나라에서
환자편의를 위한 투약택배섭;스는 왜 안됩니까?
원격진료를 통한 환자문진방법도 있는데
누구 눈치보느라 시행을 미루고 있는 겁니까?
집단이기주의를 집단지성이라 신봉하는 모질란 인간 덕분에
선진국 진입은 요원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