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하신다구요?

오솔 2021. 4. 9. 04:31

 

 

 

우리집 벙구나무 순을 따려면 아직 멀었다. 오늘 밥상의 벙구순은 안마을에서 집사람의 마실길에 따라온 것이다. 같은 마을이라도 고갯마루를 다투어 시차가 있다. 저녁밥상에 낙지도 어느 집에서 온 건지 안다. 귀촌 10여 년에 이젠 척하면 삼척이다.

 

엄나무 순 벙구나무는 두릅과 사촌이다. 아랫밭 비닐하우스 옆에 우리집 두릅을 딸 때가 되었다. 벙구와 두릅을 보면 봄을 안다. 쌉싸레한 그 맛... 비로소 봄이 무르익는다. 때가 되면 자연이 가져다주는 계절의 감각이 이런 거다.

 

 

 

 

낙지와 벙구...
너무 먹고 싶습니다.^^
어쩌나요. 역시 개펄낙지의 제맛은 박이 날 때 박속밀국낙지탕이 이 고장의 별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