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오솔 2021. 6. 10. 03:45

 

 

 

 

 

정짓간에 부저깽이도 달려나와 농삿일을 돕는다는 농번기... 한동안 생강 심고 모내기 하더니 이제 마늘 양파 캐는 계절. 이어서 고구마도 심는다. 빨간 황토밭에서 재배한 황토 꿀고구마가 이곳 태안의 특산물. 인력시장에 일꾼마저 달려 눈 코 뜰 새 없다. 

 

마을 초입에서 안 마을로 들어오는 꽁재 아래가 옥향할머니네 고구마 밭이다. 여든 일곱의 나이도 잊은 채 옥향할머니도 고구마 순 놓는 작업을 거든다. 아들 며느리와 함께 오붓하다. 갓 비 온 뒤라 빨간 장홧발이 이채롭다. 알룩달룩 패션이 예사롭지 않다. 

 

 

며칠 전, 댓글로 옥향할머니 근황이 궁금하시다는 분이 계셨다. 블로그 15년에 손님의 주문에 응대하여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는 처음. 

 

 

 

 

ㅎㅎ 옥향 할머니, 여기요.
웃는 얼굴 한장 찰칵!

사진이 너무 멀어서 아쉬워요.^^


다음엔 꼭....

이 화상을 찍어 뭐 한데유~~ 하며...
한사코 얼굴을 가리는 통에...
언제나 논밭과 함께,
그리고 늘 건강하시길...
더 이상 일 못하겠다 하면서도
밭일을 참지못하시는 걸 보면...
장수하실 듯.
아이고, 고맙습니다
옥향 할머니,보고 싶었어요
처녀적 농사짓고 살았는데,도시 산 세월이 두배가
넘었는데도 가슴 한켠에 늘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솔님!
하루에 한번은 들러보는애독자입니다.
60여 년 전, 열살 때까지 시골 살았는데 그 때 기억, 추억이
지금 귀촌일기의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 아련한 한가닥 추억을 끈질기게 연줄로 붙잡고 있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