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하신다구요?

오솔 2021. 7. 25. 05:04

 

 

나이가 들면 새벽잠이 없다더니... 오밤중에 대낮같은 달빛에 선잠을 깼다. 밤새 활짝 열어둔 창문으로 월광이 덮친 것이다. 일어나 책력을 펼쳐보니 아니나다를가 보름이다. 오랜만에 보름달. 열대야 아니었으면 망월을 놓칠뻔 했구나. 풀벌레 소리가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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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樂堂은 벼슬에서 물러난 이언적이 기거했던 사랑채다. 옆쪽 담장에 좁은 나무로 살을 대어 만든 창을 달아 이 창을 통해 앞 냇물, 자연과 하나가 되었다.

 

훗날 조선조 광해군 때 박인로가 경상북도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에 있는 옥산서원의 독락당을 찾아 이언적의 행적을 기리며 '독락당' 가사로 노래했다.

 

 

....사마온의 獨樂園이 좋다 한들
그 속의 즐거움 이 독락에 견줄소냐.

 

....맑은 시내 비껴 건너 낚시터도 뚜렷하네.
묻노라, 갈매기들아. 옛일을 아느냐.

 

 

창문 열면 앞동 아파트...
수목은 저 아래...
그래도 하늘이 가까와서일까
새들은 가끔 맑은 목소리로 짖어주네.^^
오늘 아침엔 새들의 합창때문에 잠이 깼습니다.
시끄러워서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