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하신다구요?

오솔 2021. 9. 21. 04:23

 

 

 

밭에서 캐서 이틀동안 잘 말린 땅콩을 흙을 털고 일일이 땄다. 어차피 내일 또 해야할 일, 밭두렁에 그냥두고 일어섰는데...

 

잠결에 빗소리가 크다. 캄캄한 밤중에 밭에 내려갈 수도 없고... 밤새 비가 온다. 좀체로 그칠 비가 아니다. 추석날 내리는 비.

 

 

 

 

 

 

 

 

추석날 밤새 뜬눈으로 지새우고
새벽에 차례지내고
저녁에 딸에게 한숨쉬며 물었습니다.
딸아, 명절을 왜 만들었을까?
굳이 대답을 기대 안했기에
그냥 웃는 딸과 같이
웃었습니다.^^
간소화해야지요. 스트레스 받는 명절은 의미가 없습니다.

조상님도 별로 좋아하시지 않을걸요, 아마도.
코로나19가 추석날의 풍속마저 바꿔 버렸습니다.
가족들의 즐거운 만남 대신에 농사일이라니요...
언제나 다시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그날이 멀리 있을까 두럽습니다.
일이 운동... 매일 하는 일, 운동삼아...
그래야 마음이 편한걸 어떡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