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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솔길은 솔다. 오솔길은 구불구불하다. 오늘도 도내리 오솔길을 간다.
개나리가 지더니 한동안 진달래와 철쭉이 만발했었다. 몇 년 전, 우리집을 방문한 친구가 숲의 터널을 이루는 주차장을 보고 최고의 주차장이라고 극찬한 적이 있다. 신록의 5월. 이맘 때면 지붕 삼아 이팝나무 꽃이 휘늘어지며 하늘을 덮어준다. 흠이 하나 있다면 옆에 우뚝 선 소나무에서 간단없이 송화가루가 떨어진다는 점이다. 앞산 솔밭을 바라다 보노라면 바람 결에 흩날리는 송화가루에 온 세상이 누렇다. 마치 황사 같다. 5월은 송화 꽃가루 계절...
골짜기 아래는 숨가쁘게 엔진 소리만 요란할 뿐 40만 평의 널따란 들녘이 보이질 않는다. 앞 마당을 둘러친 신록이 시야를 막았다. 알뜰에 내려가보면 지금 모내기 준비에 여념이 없다. 트랙터 쓰레질이 한창이다. 가뭄에 도내 저수지는 바닥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몽리민들이 다투어 동시에 물꼬를 대기 때문이다. 기다리는 비는 오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