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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솔길은 솔다. 오솔길은 구불구불하다. 오늘도 도내리 오솔길을 간다.
그동안 몇 번 공수표를 냈다. 비가 온다 하며 요란하게 일기 예보가 떴는데 잠시 뒤에 보면 어느새 슬그머니 사라졌다. 오늘도 내내 흐릿하던 하늘에서 정오 무렵 빗방울이 또닥거렸다. 비라도 맞으면 비님이 갑읍해서 주룩주룩 내릴까 해서 기우제 지내는 기분으로 알뜰 걷기를 나섰다. 바닥을 드러내는 저수지에 백로가 논다. 모내기 끝 낸 논이 갈라졌다. 고라니가 지나다닌다. 저수지에서 끌어다 쓴 용수를 다시 모아 저수지에 쏟아 넣는다. 재활용이다. 경운기 엔진이 밤낮으로 숨가쁘게 돌아간다. 여기 저기 펌프 소리가 요란하다. 논 주인 몽리민이 설치한 호스가 어지럽다. 물꼬 단속에 저수지 주변은 온통 비상이다. 몇 방울 뿌리던 비가 그쳤다. 기우제를 지낸다고 비가 내릴까? 유비무환.
브라질 축구팀과 친선 축구 평가전 중계를 보았다. 까짓 것, 5 대 0 때도 있지 않았던가. 축구 선수들의 기량도 볼 만 했지만 즐거워하는 관중들의 환호성에서 감동을 받았다. 이게 얼마만인가. 음울했던 지난 5년을 돌아보았다. 저질 선동과 팬덤에 피곤했다. 코로나 정치방역에서 억눌려왔다. 대선, 지선을 거치며 민심이 폭발하듯 분출하였다. 상암구장에서 들려오는 이 함성... 자유, 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