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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솔길은 솔다. 오솔길은 구불구불하다. 오늘도 도내리 오솔길을 간다.
모내기를 한 후 달포가 되면 물빼기를 하여 논 바닥을 말린다. 벼 뿌리에 산소 공급을 하므로서 뿌리를 잘 내리도록 하기위해서다. 논은 물을 끌어다 채우기를 반복한다. 물꼬 소리가 졸졸 한가롭다. 이웃집 하우스 안. 장마통에 바쁜걸음 치며 베다 놓은 참깨를 말리는 선풍기. 밤을 새워가며 숨가쁘게 요란하다.
이제야 여름 맛이 난다... 5월 초순이었다. 추녀밑에 밑빠진 독에다 박 모종 하나를 심었더니 100일이 지난 지금, 거실 앞 창가에 햇살 가리개가 되었다. 긴 장마와 폭풍우도 견뎌냈다. 다만, 박이 열리지 않아 섭섭하다.
요즘같은 가뭄에 채마밭에 물 주는 일이야 늘 하는 일상사. 오랜만에 팔봉산 둘레길을 걸었다.
첫물 오디. 오디는 익어가는데 따서 드실 분 누구 없소?
"시원하시겠습니다!"
호박꽃은 낮에 피고, 박꽃은 밤에 피듯이 밤에 피는 꽃은 밤에 피는 이유가 있다. 밤에만 활동하는 곤충, 벌레를 통해 꽃가루받이를 하기 위해서다. 낮시간에 무수한 꽃들 사이에서 치열한 경쟁없이 목적을 달성하는 '풀들의 전략'인 셈이다. 오늘 이른 새벽,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아침 ..
어제 강원도 홍천이 41도, 서울 39도란다. 여기 태안은 37도. 덥긴 덥다. 에어컨 없이 어찌 사느냐고 다들 묻지만... 부채 부치면서도 살았고 선풍기가 곁에서 열심히 돌아가고 있다. 그러고 보니 주위에 부채가 사라졌다.
집 뒤의 바다가 가로림만이다. 도내 여기서부터 어송,인평을 지나 천수만으로 굴포운하가 있었다. 지금은 제방을 막아 그 위로 산업도로가 개설되고 담수 저수지가 되었다. 팔봉산 아래 창갯골은 이제 드넓은 갈대숲 호수가... 오늘이 중복. 납량 더위씻이에 한몫하는 백로들.
해거름에 팔봉산 둘레길을 열심히 걷고 내려오다 보니. 달이... 한가롭다.
앵두나무에 앵두가 농익어 절로 떨어지는데 두고 보고만 있었던 지난 유월의 수돗간. 수돗간이 있는 뒤란으로 돌아가는 길목에 능소화나무가 있다. 이래저래 올핸 발길이 뜸한던 곳이다. 능소화가 피었다.
생각과 달리 팔봉산 주차장이 텅텅 비었다. 오후 2시 한창 뜨거운 시간. 그래도 그렇지, 주말이면 북적대던 사람들이 다 어디로 갔나. 언제나 여름은 덥다. 산은 시원하다.
장마통에 푹푹 찌는 하루. 온통 축 늘어진 오후. 읍네 재래시장은 한가하고 농협마트도 한적하다. 뜰에는 알곡이 될 벼가 감나무는 대봉 감이 부지런히 영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