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반성
(시조 4수)
오 소 운 (아동 문학가)

새끼양 어이하고 젖만 짜고 털만 깎나!
울타리 넘나들며 남의 양도 훔쳐 가니
참 목자 다시 오셔서 피흘려야 하겠는가!
2. 조찬 기도회
승용차 몰고 와서 호텔에서 기도하네.
<기도하는 집> 놓아두고 호텔이 웬 말인가!
분노의 채찍 들고서 청소할까 두렵구나.
3. 교회 성장
크게는 자랐건만 균형이 안 잡혔네.
부익부 빈익빈을 어서 속히 청산하라.
신랑 예수 네 모습 보고서 외면할까 겁나누나.
무장만 잔뜩하고 후방에만 남아 있고, . . .주) 1
무장은 아니 하고 전방으로 달려 드니......주) 2
성령의 무장을 하고서 사회 악과 싸우거라.
주) 1 = 기도만 열심히 하고 행동없는 신앙
주) 2 = 기도는 아니 하고 사회운동만 하는 신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