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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유 2006. 8. 9. 00:05


남들은 평생을 행복하더군요.

남들은 그렇게도 행복해 보이더군요.

그러나, 당신은 왜 그리도 서러워 보이나요.

당신은 왜, 그리도 애처로워 보이나요.

앙상한 뼈가 왜 그리도 가슴을 아리게 하나요.

남편 잃고 아들네, 딸네, 돌아다니시다가

눈치 보이신다며, '조그마한 방한칸만'하시더니,

그 소원 이루어져 따뜻한 보금자리 마련하고,

어린아이처럼 밤 잠 설치시더니,

너무 좋아 고맙다고 우시더니,

옛날 처럼 따뜻한 찌개에 밥해서 줄께라고 말씀하시더니,

그 좋은 보금자리 놔두고

보름만에 쓰러지셔서 꼼짝 못하고 누워만 계시나요.

그 좋은 보금자리 그리워서 어떻게 이 낮선곳에

누워 만 계시나요.

평생 소리내어 울어 보지 못하시고,

평생 소리내어 자식 야단 한번 못 치시더니

이제는 말씀조차 못하시나요.

자식에게 미안하다고 면목이 없다고 하시더니

이제는 자식 얼굴도 몰라 보시나요.

엄마,

당신이 말씀 안 하셔도 그 가슴 알것 같아요

당신이 표현하지 않아도 그 몸짓 알것 같아요

당신이 소리내어 울지 않으셔도 그 멍울 알것 같아요

엄마,

평생을 사시면서 이렇게 좋은 날이 없구나 하시더니

그래 그 행복이 70평생 넘게 살아온 그 긴긴 날 중에

당신께 주어진 행복은 보름이란 말인가요.

엄마,

나도 당신과 같은 삶을 살겠지요

그러면서도 아니라고 당신처럼 살고 싶지 않다고

큰 소리 치겠지요.

자식에게 모두 희생하고, 이제는 앙상한 뼈만남아

가실 날만 기다리시겠지요.

사랑해요.

감히 어떤 말에도 당신의 그 희생을 담아 낼수는 없지만

딱히 대신할 말이 없어요

당신의 그 고귀한 희생에 고개 숙이며 사랑해요.

영원히 당신이 기뻐하시던 그 보름을 못 잊을 거예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생각 없다,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 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끄떡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줄만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엄마를 본후론...

아!....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
.
.
어머니... 죄송해요...














♬ Anne Murray - You need me

출처 : 내안에 흐르는 눈물
글쓴이 : null 원글보기
메모 : .
온유님, 안녕하세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종종 뵙게 되기를요~~~^^*
온유님!
저도 그랬습니다 ^^
글 읽고 가슴이 다시 져며 옵니다
다시 뵙죠^^
^6^ 놀러 왔다가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행복 하십시요
어머니의 희생은 당연하다고...당연히 그렇게 해 줘야 한다고.
지금까지도 그렇게 생각해왔습니다.

어머니는 어머니니까 그러는게 당연 하다고 했습니다.....
어머니 하는 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메이고 눈 시울이 뜨거워
지면서도 어머니는 다 그런거라 생각 했습니다.
내가 죽는날까지 어머니는 내 옆에 있을거고 언제던 내가
부르면 달려 오시는 걸로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제야 알았어요.어머니도 슬퍼하고 아파 하신 다는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다른 엄마들 처럼 우리 엄마도 세상을 떠날수 있다는걸.
그래서 우리의 어머니는
강하다고 하셨쟎아요
근자에는 그렇치 못한 엄마들도
간간히 눈에 띄이지만
그건 극에 극 소수일 뿐
여자는 약해도 어머니는 강해야만이
세상을 살아갈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