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쉼터

온유 2006. 8. 21. 20:44

                                

 

 

어제는 가을인가 싶더니

오늘은 한여름 이다.

모처럼 짬을 내어 홍천엘 다녀왔다.

 

계절이 바뀌는 것도 모르고

안에서만 생활을 하다보니

벼가 익는지,

꽃이 피는지 모르다

밖에 나가보니 벌써 누런 벼가

고개를 숙이고 인사를 건낸다.

 

해바라기는 내 키보다 더 자라서 날 내려다 보고

길가 코스모스는

잡티하나 없이 맑고 고운 모습으로

가냘푼 자태를 뽐낸다

이름모를 잡초들은 씨방을 터뜨 가며

반갑다고 손짓을 하고.

  

                    

 

강 가에선 빨강 고추 잠자리가

짝을지어 하늘을 맴돌고

나무 숲에서는

저물어 가는 여름이 안타까운듯

매미들의 사랑 노래소리가

감성을 잃어가는 내 가슴을

온통 휘저어 놓는다.

  

                          

  

집집마다

열무, 파 ,가지 ,고추, 호박..

풍성한 먹거리들이 넉넉함을 보여준다!

바보들아 !

"도심에 니들 부럽지 않타"

하며 뻐기는거 같다.

 

잠시나마 편안한 마음의 여유를 느끼고.

 

해 질무렵

짐을 챙겨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왠지모를 아쉬움이 발목을 잡고 놔주질 않는다,

 

스님께서

언제고 쉬고 싶을때

와서 묵어 가라는 말씀을 가슴에 앉고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재촉하며

일상으로 총총총...

돌아왔다.

 

 

 

 

 

언제가 진도에 있는 지금은 이름도 잊어버린 조용한 산사가 생각나네요....거기서 만난 찻집 아저씨가 떠오르네요....참 맘속에 여유를 안고 살던 분이셨는데....
기다리고 기다리던 비가 내리네요.
욕심처럼 많은비는 아닐거 같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나무들을 바라보며 촉촉해지는 가슴
뜨거운 커피로 달래고 있습니다.

현관안에서 갈아신고 나서는 신발
슬리퍼가 아니라 운동화나 구두
다 설레지는 마음입디다.
훌쩍 떠나고 스르르 들어서고
그런 생활로 지내 봤으면 안타깝던 세월!
해지고 저믄날 이제사 나서다 보니
몸에 힘이 딸려 움츠려듦을
눈 돌려 낙옆보며 달래보는 ...
어딘데 홍천엘 나들이 가셨을까~
문득 홍천에 있는 친구가 그립넹~
온유 - 일상 탈출.... 잘보고 갑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저희 블러그에 오시면, 갈치낚시 구경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