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하나
*김가인*
쓸히 앉아 있을 때 어깨에 얹어 주는
따스한 손길 하나 있었음 좋겠다.
마주앉아 커피 한 잔 마실 수 있는
푸근한 마음의 여유 하나 있었음 좋겠다.
울고 싶을 때 기대 울수 있는
넓은 가슴 하나 가진 이가 있었음 좋겠다.
보고 싶을 때 볼수 있는 가까이에
그리운 사람 하나 있었음 좋겠다.
비오는 날 무작정 불러내어 함께 걸을 수 있는
친구 하나 있었음 좋겠다.
언제 만나도 신선함이 가득 풍기는
사랑스런 꼬마 하나 있었음 좋겠다.
어깨를 나란이 하여 걸어도 부담 스럽지 않는
이성 하나 있었음 좋겠다.
마음이 추울 때
따스한 마음 하나 건네 주는 이가 있었음 좋겠다.
편지가 쓰고 싶을때
무작정 써도 좋을 벗 하나 있었음 좋겠다.
진정 나 가지고 싶다
작은 것에 행복을 배우는 마음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