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을 조롱하며..

레이니썬 2013. 6. 3. 22:16

1. 뱀의 신분 상승

창세설화 3:1에서 처음으로 단독 언급되는 뱀에 대한 설명을 보면,

"그런데 뱀은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니라"

와 같이 뱀을 "들짐승"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과 동물이 대화하고 서로 속이는 우화(이솝 우화 같은 이야기에 종종 등장하는 장면이지요..)에 심하게 삘 받은 멍청한 인간들이 지들 경전의 내용은 깡무시하고 새로운 이미지를 덧씌워서 간교한 들짐승(따라서 개독의 교리에 따르면 영이 없는 존재)에서 영적인 존재인 사탄으로 뱀의 신분을 수직상승(?) 시켜주는 바보 같은 짓을 한 것이지요..


2. 야훼의 기적의 징표 (1)

뱀에 대한 개독의 일반적인 이미지는 분명 사악한 악마입니다. 하지만, 바이블을 보면 재미있게도 야훼의 뱀에 대한 편애(?)가 드러나는 곳이 있습니다.

출애굽 구라에서 모세가 바로를 협박하는 과정1을 살펴 보면, 출애굽구라 4장에서 모세가 야훼한테 "쒸벌.. 내가 가서 협박한다고 바로 그 넘이 쫄리가 없잖여.." 라고 말하자, 야훼가 처음으로 보여주는 기적이 지팡이가 뱀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모세가 대답하여 이르되 그러나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하며 내 말을 듣지 아니하고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네게 나타나지 아니하셨다 하리이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지팡이니이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것을 땅에 던지라 하시매 곧 땅에 던지니 그것이 뱀이 된지라 모세가 뱀 앞에서 피하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어 그 꼬리를 잡으라 그가 손을 내밀어 그것을 잡으니 그의 손에서 지팡이가 된지라(출애굽설화 4:1~4)


이어 뭔가 주저리 주저리 열심히 떠든 다음에 모세가 바로를 협박하러 가서 처음에 한 짓거리 역시 지팡이를 뱀으로 바꾸기 놀이였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바로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이적을 보이라 하거든 너는 아론에게 말하기를 너의 지팡이를 들어서 바로 앞에 던지라 하라 그것이 뱀이 되리라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가서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행하여 아론이 바로와 그의 신하 앞에 지팡이를 던지니 뱀이 된지라(출애굽설화 7:8~10)


뭐.. 꼭두각시 인형 모세와 아론이 시키는대로 잘 했던 모양이군요..

그런데, 개독들의 주장에 따르면 전지전능하다는 야훼라는 넘은 왜 하필 하고 많은 가능성 중에서 지팡이를 뱀으로 만드는 기적질을 선택했던 것일까요..? 그 뱀이라는 놈은 분명 창세구라에서 야훼의 정성어린 저주를 받았던 놈이고 사탄과 동일시 되는 놈인데 말이죠..^^

지팡이와 뱀 사이의 형태적 유사성으로 인해 과거 무지했던 대중들 사이에 퍼진 막연한 상상(영빨 쎈 무당은 지팡이를 뱀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는 상상2에 의지해 만들어진 조잡한 설화라는 반증이며, 이것이 바이블의 수준인 것입니다.


3. 야훼의 기적의 징표 (2)

어쨋거나 야훼의 정신분열증에 기초한 협박 놀이가 무사히(?) 진행되어 이스라엘 백성이 바로에게서 도망을 친 모양입니다만.. 야훼 이 쉑휘가 사람들에게 맛있는 걸 안 먹였던 모양입니다. 야훼도 같이 굶었으면 모르겠지만, 광야 생활 중에도 야훼 쉑휘는 소고기 구워쳐 먹고 살았으니 (광야 생활 중에 쓰여졌다는 율법들 참조) 그걸 구경하던 사람들이 당연히 불만을 가질 수 밖에 없었을텐데, 지 먹을꺼 뺏기는 게 아까웠던 야훼 쉑휘가 심술을 부립니다.

백성이 하나님과 모세를 향하여 원망하되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는가 이 곳에는 먹을 것도 없고 물도 없도다 우리 마음이 이 하찮은 음식을 싫어하노라 하매    
여호와께서 불뱀들을 백성 중에 보내어 백성을 물게 하시므로 이스라엘 백성 중에 죽은 자가 많은지라
백성이 모세에게 이르러 말하되 우리가 여호와와 당신을 향하여 원망함으로 범죄하였사오니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 뱀들을 우리에게서 떠나게 하소서 모세가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불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매달아라 물린 자마다 그것을 보면 살리라
모세가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다니 뱀에게 물린 자가 놋뱀을 쳐다본즉 모두 살더라(민수기 21:5~9)


뭐.. 야훼 쉑휘의 심술나서 불뱀을 보내 사람을 죽이는 거야.. 야훼의 평소 행태나 사악한 사탄인 뱀의 이미지에 모두 걸맞는 장면입니다만.. 재미있는 것은 그 와중에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편 역시 뱀이라는 것입니다.3 게다가 더 가관인 것은 '장대에 매달아 놓은 놋뱀'이 야훼가 그토록 증오하는 이방 민족의 신앙과 관련이 깊다라는 것입니다.





위의 그림은 구데아 라는 수메르 왕이 닌기시지다(Ningishzida)라는 수메르 신에게 바친 주석 병의 문양이며, 대충 BCE 22C 경의 유물이니 모세의 시대보다는 하~~~안 참 빠른 시기의 유물입니다. 이 닌기시지다라는 신의 상징이 두마리의 뱀이 서로 또아리는 틀고 있는 지팡이이며, 수메르 인장에 이런 종류의 그림이 자주 등장하며, 죽음을 관장하는 신이며 치료의 신이기도 합니다.4 아무튼 변명의 여지 없이 모세의 놋뱀 지팡이는 사악한 사탄을 치료의 대상으로 삼은 기적이라는 면에서도 웃기는 설화인 동시에 야훼의 표절 본능이 잘 드러난 사건이기도 합니다.5


4. 뱀이 로또 맞았네 그려..


위의 사건이 신약에 와서 예수라는 박수무당에 의해서 다시 언급이 됩니다. 예수 시대에도 무지에 기인한 미신이 판을 치던 시대였고 신화가 지배하던 세상이었으니 수천년 전 뱀의 이미지가 그대로 전해졌던 것은 당연한 것이니 죽음을 관장하는 존재로써의 뱀이 영생을 준다는 박수무당 예수와 관계를 지으려는 시도를 하게 됩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한복음 3: 14~15)


위 의 구절을 뱀의 이미지에 비교해서 이해한다면, 죽음을 관장하는 존재로써의 뱀의 이미지가 차용되고 있음을 쉽게 알아챌 수 있습니다. 결국 설화의 차용을 거듭한 결과 바이블은 뱀을 사탄인 동시에 예수와 동일시 되는 존재로 인용하고 있는 것이지요..

사탄이었다가 예수와 동일시되는 존재가 된 뱀의 입장에서는 로또맞은 기분일까요..? ^^;;
결국 개독들은 "뱀은 사탄"이라는 등식만을 고집할테니 바이블의 어느 구절에서는 예수를 사탄과 동일시 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각주 1

이 과정에서 야훼라는 놈이 모세를 앞세워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시켜라"라고 협박하는 동시에 바로의 마음을 강퍅하게 만들어서 이스라엘 백성을 안 보내도록 배후조종하는 정신분열증을 드러냈다는 것은 기본 상식이지요..

각주 2

실제로는 놀고먹으려는 사기꾼들(보통 주술사의 계급을 차지하는 넘들이지요)이 그런 개구라를 유포시켰을테고, 무지한 대중들은 그것을 사실로 받아들였겠지요..

각주 3

이 장면에서 놋뱀을 만들기 위해서는 놋쇠를 모아서 녹이고 뱀 모양의 주형을 만들어 그 주형에 녹인 놋쇠를 붓고 식히고 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잠깐 사이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것은 당연하지만, 야훼가 선택한 민족인 이스라엘 민족이 지구력이 초인적이어서 내내 도망다닐 체력이 되었거나 야훼가 준 십계명 돌판으로 딱지치기 놀이할 정도로 끝발 좋았던 모세인지라 ..

각주 4

전세계 많은 지역의 설화에서 뱀은 죽음과 관계가 있는 존재로 등장하며, 이것은 독사에게 물려서 죽는 사고의 발생과 그에 대한 공포심에 기인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많은 지역에서 뱀은 치료를 상징하는 존재가 됩니다. 죽음을 관장하기에 죽음에서 살릴 수 있는 존재로 인식되는 것 같습니다.

각주 5

야훼는 바이블에서 그토록 나쁜 놈으로 등장하는 바알의 일화를 표절했다는 것 역시 상식입니다.

  1. 이 과정에서 야훼라는 놈이 모세를 앞세워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시켜라"라고 협박하는 동시에 바로의 마음을 강퍅하게 만들어서 이스라엘 백성을 안 보내도록 배후조종하는 정신분열증을 드러냈다는 것은 기본 상식이지요.. [본문으로]
  2. 실제로는 놀고먹으려는 사기꾼들(보통 주술사의 계급을 차지하는 넘들이지요)이 그런 개구라를 유포시켰을테고, 무지한 대중들은 그것을 사실로 받아들였겠지요.. [본문으로]
  3. 이 장면에서 놋뱀을 만들기 위해서는 놋쇠를 모아서 녹이고 뱀 모양의 주형을 만들어 그 주형에 녹인 놋쇠를 붓고 식히고 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잠깐 사이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것은 당연하지만, 야훼가 선택한 민족인 이스라엘 민족이 지구력이 초인적이어서 내내 도망다닐 체력이 되었거나 야훼가 준 십계명 돌판으로 딱지치기 놀이할 정도로 끝발 좋았던 모세인지라 저런 작업을 5분만에 뚝딱 해치울 능력이 있었다거나 야훼가 보낸 불뱀이 지렁이에 버금가는 기동력을 가진 시원찮은 놈들이었다거나.. 가능성이야 많겠지요.. [본문으로]
  4. 전세계 많은 지역의 설화에서 뱀은 죽음과 관계가 있는 존재로 등장하며, 이것은 독사에게 물려서 죽는 사고의 발생과 그에 대한 공포심에 기인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많은 지역에서 뱀은 치료를 상징하는 존재가 됩니다. 죽음을 관장하기에 죽음에서 살릴 수 있는 존재로 인식되는 것 같습니다. [본문으로]
  5. 야훼는 바이블에서 그토록 나쁜 놈으로 등장하는 바알의 일화를 표절했다는 것 역시 상식입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