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블의 모순들

레이니썬 2014. 2. 13. 20:19

우선 유다의 죽음에 관한 엇갈린 진술은 워낙 유명한(?) 것이기는 하지만 간단히 살펴보면,


새벽에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장로들이 예수를 죽이려고 함께 의논하고
결박하여 끌고 가서 총독 빌라도에게 넘겨 주니라
그 때에 예수를 판 유다가 그의 정죄됨을 보고 스스로 뉘우쳐 그 은 삼십을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도로 갖다 주며
이르되 내가 무죄한 피를 팔고 죄를 범하였도다 하니 그들이 이르되 그것이 우리에게 무슨 상관이냐 네가 당하라 하거늘
유다가 은을 성소에 던져 넣고 물러가서 스스로 목매어 죽은지라
대제사장들이 그 은을 거두며 이르되 이것은 핏값이라 성전고에 넣어 둠이 옳지 않다 하고
의논한 후 이것으로 토기장이의 밭을 사서 나그네의 묘지를 삼았으니
그러므로 오늘날까지 그 밭을 피밭이라 일컫느니라 (마태볶음 27:1~8)


(이 사람이 불의의 삯으로 밭을 사고 후에 몸이 곤두박질하여 배가 터져 창자가 다 흘러 나온지라
이 일이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알리어져 그들의 말로는 그 밭을 아겔다마라 하니 이는 피밭이라는 뜻이라) (사도행전 1:18~19)


마태볶음과 사도행전의 진술이 서로 엇갈리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을 간단히 정리하면


   마태볶음  사도행전
 죽음의 원인
목매어
배가 터져
 밭을 산 주체
대제사장들
유다
 피의 의미
예수의 피
유다의 피


로 정리될 수 있습니다. 또 재미있는 것은 Papias of Hierapolis 라는 초기 기독교 시절에 Hieraplois의 주교였던 사람이 재미있는 견해(?)를 말했었다는 것이지요..


http://en.wikipedia.org/wiki/Papias_of_Hierapolis#Traditions_related_by_Papias 에서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을 보면,


Judas did not die by hanging, but lived on, having been cut down before he was suffocated. And the Acts of the Apostles show this, that falling head long he burst asunder in the midst, and all his bowels gushed out. This fact is related more clearly by Papias, the disciple of John, and the fourth book of the Expositions of the Oracles of the Lord as follows:

Judas walked about in this world a terrible example of impiety; his flesh swollen to such an extent that, where hay wagon can pass with ease, he was not able to pass, no, not even the mass of his head merely. They say that his eyelids swelled to such an extent that he could not see the light at all, while as for his eyes they were not visible even by a physician looking through an instrument, so far have they sunk from the surface.

His genitals appeared entirely disfigured, nauseous and large. When he carried himself about discharge and worms flowed from his entire body through his private areas only, on account of his outrages. After many agonies and punishments, he died in his own place. And on account of this the place is desolate and uninhabited even now. And to this day no one is able to go by that place, except if they block their noses with their hands. Such judgment was spread through his body and upon the earth.


와 같이 이 사람이 재미있는 소설(?)을 썼던 모양입니다. (뭐.. 대충 "앞을 볼 수 없는 수준으로 유다의 몸이 탱탱 부었는데 길에서 수레에 치여서 죽었다" 정도입니다.)


뭐.. (개독만 빼고) 누구나 다 아는 유명한 이야기를 주저리 주저리 읊어봤습니다.



이제 원래 이야기로 돌아와서 유다의 죽은 시점에 대해 알아보면,


새벽에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장로들이 예수를 죽이려고 함께 의논하고
결박하여 끌고 가서 총독 빌라도에게 넘겨 주니라
그 때에 예수를 판 유다가 그의 정죄됨을 보고 스스로 뉘우쳐 그 은 삼십을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도로 갖다 주며
이르되 내가 무죄한 피를 팔고 죄를 범하였도다 하니 그들이 이르되 그것이 우리에게 무슨 상관이냐 네가 당하라 하거늘
유다가 은을 성소에 던져 넣고 물러가서 스스로 목매어 죽은지라 (마태볶음 27:1~5)


마태볶음 유다는 예수가 빌라도에게 넘겨진 것을 보고 성소에 은을 던져놓고 목매어 죽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예수가 빌라도에게 넘겨진 당일 자살했다는 말이 되겠지요.


이렇게 12제자 중 하나가 공석이 되었기 때문에 공석을 채우기 위해서 제비뽑기를 하는 장면이 사도행전에 등장하는데


이러하므로 요한의 세례로부터 우리 가운데서 올려져 가신 날까지 주 예수께서 우리 가운데 출입하실 때에
항상 우리와 함께 다니던 사람 중
에 하나
를 세워 우리와 더불어 예수께서 부활하심을 증언할 사람이 되게 하여야 하리라 하거늘
그들이 두 사람을 내세우니 하나는 바사바라고도 하고 별명은 유스도라고 하는 요셉이요 하나는 맛디아라
그들이 기도하여 이르되 뭇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여 이 두 사람 중에 누가 주님께 택하신 바 되어
봉사와 및 사도의 직무를 대신할 자인지를 보이시옵소서 유다는 이 직무를 버리고 제 곳으로 갔나이다 하고
제비 뽑아 맛디아를 얻으니 그가 열한 사도의 수에 들어가니라 (사도행전 1:21~25)


후보의 자격이 예수가 승천할 때까지 같이 다녔던 사람이며, 이것은 제비뽑기는 예수의 승천 후에 일어난 사건이라는 말이 됩니다.


결국, 예수가 죽은 날부터 예수가 승천할 때까지는 죽었다 깨나도 열 두 제자가 될 수 없다는 말이지요. 이런 이유로


열한 제자가 갈릴리에 가서 예수께서 지시하신 산에 이르러
예수를 뵈옵고 경배하나 아직도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더라(마태볶음 28:16~17)


와 같이 볶음서의 마지막 장에서는 정황은 제각각이지만 "열 한 제자"와 예수가 만났다고(그나마 왕따볶음인 요한볶음은 심하게 따로 놀기는 하지만.. ^^)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바울의 편지라는 고린도전서에서는


장사 지낸 바 되셨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
게바에게 보이시고 후에 열두 제자에게
그 후에 오백여 형제에게 일시에 보이셨나니 그 중에 지금까지 대다수는 살아 있고 어떤 사람은 잠들었으며(고린도전서 15:4~6)


예수가 부활 후 열 두 제자와 놀았다고 말하는 것일까요?


아마 가리옷 유다는 불사신이었던 모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