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시사

Lotus Pond 2020. 5. 5. 05:41


코로나보다  훨씬 더 치명적인 사이비종교/홍성남카톨릭영성심리상답소장님의 글입니다.--//--


칼 마르크스는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라고 했다. 이는 종교의 어두운 면만 본 것인데,

지금이라면 바이러스라고 했을 것이다. 종교는 백혈구 같은 종교와 바이러스 같은 종교, 두 가지다.

건강한 종교는 사람들을 각성하게 하고 일상을 잘 살아가도록 도와준다.


바이러스 같은 종교, 소위 사이비 종교들은 사람들을 정서적으로 불안하게 하고 망상에 쫓기게 해서 이익을 얻는다.

코로나19보다 더 무서운 것이 종교 바이러스다.


사이비 종교들은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째, 교주의 자아팽창 현상. 자신을 지칭하는 이름이 달라진다.

하느님의 종에서 하느님의 대리인, 나중에는 스스로를 하느님이라 칭한다.

겸손은 참 신앙인의 자세를 말하는데, 그 어원이 땅(humus)이다.

하늘이신 신에 비해 자신은 땅임을 고백하는 것이 겸손이다.


둘째, 신격화 현상. 의상이나 백마 같은 소품 등으로 자신을 신격화한다.

또한 이들은 작은 이적(異跡)이라도 생기면 두고두고 자기홍보에 사용한다.

자신이 능력자이고 영적 존재임을 과시하고 싶은 것이다.

심지어 목격자 없는 개인 체험을 마치 공적인 것인 양 속이기도 한다.

 

참 수도자들은 의복이 검소하고,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며, 개인적 체험에 대해서도 침묵을 지킨다.

기적을 일으켜도 하느님이 하신 일이지 자기 능력이 아니라고 손사래를 친다.


셋째,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한다. 자기 멋대로 갖다 붙이고, 근거 없는 논리를 입증하려 한다.

성경은 수천 년에 거쳐 이루어졌고 수십 가지 언어와 역사적 배경을 알아야 겨우 해석이 될까 말까다.


넷째, 공포 신앙을 조장한다. 요한 계시록을 마음대로 해석해서 사람들에게 공포를 주는 교리를 만들어낸다.

사람들을 종교적 노예로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이 공포심을 심어주는 것이다. 그래서 조작한 게 종말론이다.

14만4000명. 이 숫자는 어느 한 명이 아니라 거의 모든 사이비 교주들이 주장하는 숫자다.

14만4000이란 숫자는 12지파를 상징하는 12의 12배의 1000배인 숫자이다.

즉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구원하고 싶으신 신의 의지가 반영된 숫자인데,

자신이 구원받을 14만4000명을 엄선하는 권한을 받은 사람이라 자칭하는 것은 천벌 받을 사기 행각이다.

또한 숫자로 구원받을 자를 언급하는 것은 유물론적 사고방식이지,

영적인 것은 아니기에 이런 주장을 하는 자들은 조심해야 한다.


혹자는 만약 14만4000명이 사실이라면 어떻게 하느냐고 묻기도 한다.

온 세상 사람들을 구원하시려고 아들의 목숨까지 내어 놓았다는 하느님이 수많은 사람들 중

달랑 14만4000명만 데리고 살겠다고 한다면 더 이상 사랑의 아버지라고 불릴 자격이 없다.


사이비 교주들은 이구동성으로 자기를 따르지 않으면 지옥의 나락으로 떨어진다고 주장한다.

영적 협박이라고도 한다. 이런 이들은 사기죄로 구속되어야 한다.

간혹 정신 나간 정치인들이 사이비도 종교라며 종교 탄압 운운하면서 자신이 대단한 인권 운동가인 양 하는데,

몰라도 너무 몰라서 나온 발상이다. 종교라고 해서 다 건강한 종교가 아니다.

 바이러스 같은 종교는 코로나처럼 퇴치해서 국민 건강을 지킬 일이지, 보호해줄 대상이 아니다

.

코로나는 몸의 병이고 치료하면 완치된다. 그러나 종교 바이러스는 완치 없이 마음에 큰 상처를 남기고

가족들에게도 큰 트라우마를 남긴다. 퇴치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될 이유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