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어트

Lotus Pond 2011. 3. 28. 07:59

 

 

 

 

◆제철 자연식으로 차린 밥상이 '약상'

그렇다면 직장인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자연식 식단이 있을까. 민 원장은 먼저 자연식의 정확한 뜻부터 알아야하지 않겠느냐고 말을 시작한다. 자연식이라고 하면 '채식'만을 떠올리거나 '값비싼 유기농 먹거리'라는 선입견을 가진 이들이 적지 않다는 안타까움이다.

"우리땅에서 제철에 나는 오염되지 않은 음식. 이게 바로 자연식이에요. 예전만 해도 우리네 밥상에 늘 올라오던 음식 그대로가 자연식인데 무언가 거창하거나 남다른 걸 찾을 필요가 없는 거죠. '밥상이 약상이다'라는 건 바로 그런 뜻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직장인들에게 자연식은 여전히 어렵기만 하다. 좋은 음식이 몸에 좋다는 거야 모를 리 없지만, 늘상 회식이며 술자리에 끌려 다니는 직장인으로서는 '좋은 음식'을 제대로 챙겨먹기 위해서는 대단한 각오가 필요한 것만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민 원장은 "당장 많은 것을 바꾸라는 것이 아니다"며 "단 몇가지, 가장 중요한 것들을 바꾸려는 노력만으로도 몸이 변화하는 것을 금방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한다.

그가 건강한 밥상의 기본 원칙을 알려준다. 주식은 현미를 중심으로. 부식은 곡식과 채소가 80%, 그리고 육류가 20%.

"예전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부족해서 영양실조에 걸렸다면 요즘엔 과다섭취라고 할 수 있어요. 대신 요즘 사람들은 '비타민C, 미네랄, 식이섬유'가 부족해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어요. 흰쌀이나 흰밀가루, 흰설탕 등 지금 음식은 대부분 정제된 음식이잖아요. 이게 영양실조의 가장 큰 원인인 거죠."

예전만하더라도 우리 밥상의 기본은 현미였다. 그런데 흰쌀밥은 정제과정을 통해 벼껍질의 미네랄, 비타민 C 등을 95% 이상 깎아낸다. 때문에 남는 것은 탄수화물. 하루 세끼 흰쌀밥을 주식으로 하다 보면 '탄수화물 과다섭취'로 이어지게 되고,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어린아이들의 경우 갑자기 식단을 현미로 바꾸는 게 어렵기 때문에 처음에는 9분도 백미부터 시작을 하거나, 현미로 가래떡을 만들어놓고 간식처럼 먹는 방법이 도움이 된다.

부족한 미네랄 등 필수영양 성분을 채우기 위해 중요한 것이 반찬으로 곡류를 섭취하는 것이다. 그는 "우리 민족은 기본적으로 농경민족이기 때문에 육류보다는 곡채식 중심이 원래 밥상"이라며 "지금 한창 봄이기 때문에 좋은 나물이 많이 나올 때다. 단 채식이라고 해서 나물만 떠올리기 보다는 해초류와 함께 다양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1회 만복, 1회 공복'도 중요한 건강 밥상 원칙의 하나다. 특히나 회식이 잦은 직장인들에게 유용하다. 그는 "나쁜 게 많이 쌓였을 때는 공복을 통해 비워주는 과정이 더욱 중요하다"며 "회식이 있는 다음날은 아침 한끼는 안 먹고, 점심을 조금 먹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공복을 할 때는 생수를 많이 마시고,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된 감잎차 등이 도움이 된다. 술 마신 다음날에는 생수 7잔이 기본이다. 그는 이어 "스트레스 역시 먹는 것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날도 하루쯤은 속을 비워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지나치게 싱겁게 먹는 것도 좋지 않다. 민 원장은 "싱겁게 먹는 게 좋다는 것은 서양의 영양학이지 우리 몸에 맞는 것은 아니다"며 "싱겁게 먹으면 단 것을 많이 찾게 돼 있다"고 말한다. 당뇨나 고혈압 등이 많아지는 원인이다. 비교적 간을 맞춰 먹되 10일에 한번씩은 물만 먹고 거의 소금을 안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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