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윤은...

사랑하는 것들과... 고전음악, 풍란들..., 그리고 사진...

얼굴 후편 보고싶은 얼굴 -김치경 시/신귀복 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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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곡

2018. 8. 24.








보고싶은 얼굴/김치경 시/신귀복 작곡


신귀복의 ‘얼굴’은 50여 여년 동안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국민가곡으로 ‘얼굴’ 발표 이후 50여 년 만에 ‘보고 싶은 얼굴’의 악상이 떠올라

먼저 작곡한 뒤 김치경 시인에게 가사를 부탁해 탄생한 곡이라 해서, 반가운 마음에 관심을 갖고 음원을 찾는데...

실망부터 했으니...

괜찮은 음원이 없다.

십여 편 넘는 음원 중 성악가가 부른 음원은 억거지로 겨우 2편을 올렸는데, 그나마ㅣ 소프라노 김지현의 음원이 아니었으면

아예 접을까 했었다.

우리 성악계가 엄청 발전했는데 우리 가곡 분야에는 왜 그렇게 없는지...

조수미, 신영옥, 홍혜경을 이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우리 성악가들이 반성해야할 부분인 것 같다.

우리 가곡도 좋은 노래고, 또 그대들을 보고싶어 한단다.

남성 성악가들도 마찬가지다.


몰론, 얼굴 후편이라고 가지 하는 '보고싶은 얼굴'의 작곡도 [얼굴]에 한참 못미쳐 실망을 했던 것도 사실이다.




보고싶은 얼굴(얼굴 후편)/김치경 시/신귀복 작곡/소프라노 김지현



보고싶은 얼굴 -김치경 시/신귀복 작곡


풀잎만 보아도 보고 싶은 너의 얼굴

아련한 추억으로 남겨진 동그라미

하얀 꿈은 흘러간 세월 속에 사라져도

내 마음에 새겨진 빛나던 이슬방울

아직도 내 맘 속에 너의 모습 가득한데

어디로 가야만 너를 볼 수 있을까.



무심한 세월아 나를 두고 가지마라

지난날 그리움은 한없이 밀려 오네

그립고 그리워서 동그라미 그려 본다

그 속에서 미소 짓는 가녀린 너의 얼굴

떨어지는 눈물에 맺혀진 너의 모습

세월이 지날수록 보고 싶은 너의 얼굴 




보고 싶은 얼굴 (얼굴 후편) - 김치경 詩 - 신귀복 曲 - Ten.박광태 Pf.박성희
(2016. 5. 21 토) 제44회 청산가곡 음악회 - 리코디아홀




얼굴(전후편)심봉석김치경시,신귀복곡
노래 지춘섭




보고 싶은 얼굴(김치경 詩. 신귀복 曲)- Duet(혼성)




보고 싶은 얼굴(얼굴 후편) / 김치경 詩. 신귀복 曲  독주




바리톤 김승철 초청 독창회 / 보고싶은 얼굴 -얼굴 후편- ( 김치경 시, 신귀복 곡) Pf. 김희은

작사자 김치경님이 추천한 음원을 추가해 올린다.

폰 성능과 위치가 안 좋아 바리톤 김승철의 좋은 감정이입의 노래가 묻혀버린 것이 아쉬운 음원이다.




작곡가 신귀복

경기도 안성 출신으로 경희대 음대, 대학원을 졸업한 신 작곡가는 동요, 가곡 등 700여곡을 작곡했다.

대표작 ‘얼굴’은 1966년 만들어졌다.

당시 중학교 음악교사로 근무하던 신 작곡가는 동료 교사가 쓴 시에 멜로디를 붙여 곡을 만들었다.


“생물교사 심봉석 선생이 시를 참 잘 썼어요. ‘얼굴’은 오분 만에 물 흐르듯 써진 곡입니다.

‘제목은 얼굴이다. 애인의 얼굴을 생각하고 써라’

이야기한 후 저는 멜로디를 그 친구는 시를 쓰는데 금방 곡이 완성됐죠.

얼마 후 KBS 라디오에서 방송됐고, 세달 동안 악보를 보내 달라는 편지를 7000통 가까이 받았죠.

 담당 PD가 가사도 좋고 노래 부르기에 음역도 적당해 인기가 많을 것 같다고 했던 기억도 납니다.

생물 교사가 대학 동문이었던 여자 친구와 사이가 안좋았는데 이 곡 덕에 결혼도 하게됐습니다.(웃음).”


 ‘얼굴’은 여러 버전으로 불려졌다.

클래식에서는 소프라노 허순자씨가 처음 불렀고,

세미 클래식 분위기로는 예그린 악단 테너 석우장이 노래했다.

대중가수 윤연선이 기타를 치며 부른 버전은 특히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이후 테너 신동호,

가수 임재범 등 많은 이들이 부르며 생명력을 이어오고 있다.


신 작곡가는 2016년 ‘얼굴’의 후편 격인 ‘보고 싶은 얼굴’을 만들었다.
“언젠가는 ‘얼굴’ 후속 편을 만들고 싶었죠. 4개월 전에 갑자기 쓰러진 적이 있었어요.

머리도 안돌아가고, 판단이 흐려졌었는데 정신이 제대로 돌아오고 난 다음 멜로디가 딱 떠오르는 겁니다.

한음도 고치지 않고 주르르 멜로디가 나왔어요. 꼭 처음 ‘얼굴‘을 만들었을 때처럼요.”


곡이 나온 후 김치경씨가 아름다운 가사를 붙였다.

‘풀잎만 보아도 보고 싶은 너의 얼굴/ 아련한 추억으로 남겨진 동그라미/ 하얀 꿈은 흘러간 세월 속에 사라져도/ 내 마음에 새겨진 빛나던/ 이슬방울’(‘보고싶은 얼굴’ 일부)


50년 넘는 세월 동안 ‘얼굴’이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는 뭘까.
“가사가 우리 주변에서 얻어진 내용이어서 일 겁니다. 내가 그리는 얼굴, 내가 보고 싶은 얼굴, 사랑했던 얼굴들은 누구나 있잖아요.

내가 좋아하는 ‘누군가’의 얼굴은 다 마음에 담고 있죠. 여고생들도, 나이든 어머니도, 무뚝뚝한 남자도 모두들 그 얼굴을 그려봤을 거예요.

내 마음이 자연스레 가 닿는 누군가의 얼굴을요. 오랜 세월 노래가 살아 숨쉬는 게 참 고맙죠.

요즘에도 많은 분들이 모임에서 부르시고는 합니다. 외국인들도 많이 불러요.

얼마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러시아 성악가가 부르는데 기가 막히더라구요.”


신 작곡가는 점차 사라져 가는 한국 가곡의 존재에 대해 아쉬움도 표현했다.
“아름다운 시와 멜로디가 어우러진 한국 가곡은 우리 정서에 큰 힘을 미치는 데 우리는 잘 모르고 있죠.

우리 고유 정서와 시가 하나의 노래로 만들어지고 그 노래를 부름으로써 마음이 안정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부르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참 좋아요.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주고, 청소년들에게는 진취적 기상을 심어줍니다.

 가곡을 부르는 건 아름답고 풍요스러운 삶을 만들어 가는 겁니다.”

광주일보 기사 중 일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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