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윤은...

사랑하는 것들과... 고전음악, 풍란들..., 그리고 사진...

첼리스트 양성원/Cellist Sung-won 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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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자 이야기(첼로)

2018. 9. 28.

 

 

 

 

 

 

 

 

첼리스트 양성원

Cellist Sung-won Yang

 
양성원 첼로연주가, 대학교수
출생  1967년 9월 2일 (만 52세)서울
소속  연세대학교 교수
가족  아버지 양해엽양성식
학력  인디애나 주립대학교  외 1건
사이트  공식사이트
 
그는 경지에 이른 예술가이다.
웅장한 사운드, 유려하면서 강력한 연주력의 소유자이면서도 추호의 음악적 허영을 찾아볼 수 없다. –
영국 The Sunday Times

     

 

 

내가 몹시라고 해도 될 만큼 많이 좋아하는 첼리스트 양성원에 대한 이야기들을 여기저기서 가져와 올려본다.

 

서울 태생으로 파리 음악원과 인디애나 대학에서 수학하여 최고연주자 과정을 취득했으며, 명 첼리스트 야노스 슈타커의 조수를 역임하였다.

현재 연세대 음대 교수이자 영국 런던의 로얄 아카데미 오브 뮤직(RAM)의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 문화 예술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가교 페스티발 오원의 예술감독인 그는 전 세계에서 존경과 사랑을 받는 아티스트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Cellist Sung-won Yang - My Cello Journey

 

 

 

 

 

 

https://player.vimeo.com/video/226409848?html5=1&title=0&byline=0&portrait=0&autoplay=0

 

https://www.youtube.com/watch?v=0-8lJ2QZ-6I&t=253s

 

 

 

 

예술가는 미련해야 한다?

ARKO 예술나무포럼 - 첼리스트 양성원의 재해석  

 

 

 

Cellist Sung-won Yang - My Cello Journey

 

 

 

음악엔 매혹 이상의 무엇이 있을까?
삶엔 섬광 같은 희로애락이 깃들어 있음을 알려주는 베토벤의 음악, 아프게, 그립게, 아쉽게 하는 삶의 통증으로부터 우리를 어루만지는 바흐의 음악. 첼리스트 양성원 씨는 바흐의 넓음과 베토벤의 깊음을 사랑한다. 그 흔한 크로스오버 음반 하나 낸 적도, 대중의 상상을 향해 미친 듯이 확장된 적도 없이 바흐처럼, 베토벤처럼 평생토록 넓고 또 깊게 음악과 연애하고 싶어한다. 영혼을 쓰다듬고 역사를 초월하는 힘이 음악에 있음을 믿는 신실한 음악가의 이야기다.


‘아카라카’ 함성이 스며 있는 연세대 노천극장에 앉아 그가 첼로 현을 고르고 있다. 소요 속의 고요.

오래된 치즈 같은 푸르스름한 빛깔이 공기 중에 퍼져 있었다. 새 한 마리가 공기층의 경계를 흐트러뜨리며 빠르게 날아갔다. 너무 빠른 것은 슬프다고, 갈 곳이 멀리, 마음 또한 멀리 있기에 슬프다고 생각하던 그때, 목멘 듯한 첼로 선율이 들려왔다. 나무즙처럼 고요하게 솟아나는 그 음악을 듣자니, 오늘은 이 세상, 참 좋다고 말하고 싶어졌다. 그는 그렇게 저속으로 촬영된 사진처럼 다가왔다. 바흐 시대를 추억하게 하는 선율과 함께.

첼리스트 양성원의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들어봤다면 ‘고요’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입김이 유리창을 덮듯 조금씩 차오르는 고요. 첼로의 활과 네 줄의 거트 현絃(철선이 아닌 양의 창자를 건조시켜 만든 현)이 부딪치며 격정적으로 몸을 섞는 소리, 지판을 오르내리는 손가락과 그의 거친 숨소리까지 고스란히 담긴, 그래서 더 고요하게 만드는 소리. ‘아카라카’ 함성이 갈라진 벽 사이로 스민 연세대 노천극장에 앉아 그는 바흐 무반주 첼로곡을 연주하고 있었다.

첼리스트 양성원. 첼로의 거장 필립 뮬러와 야노스 슈타커를 사사한 솔리스트. 유태계와 비견될 만큼 탁월한 한국계 연주자를 발견하는 게 로켓 발사처럼 친숙한 일이 돼버렸지만, 그럼에도 그의 활약은 우리에게 구호물자 같은 선물이었다. <그라모폰Gramophone>(영국에서 발행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음악 평론 잡지)의 ‘에디터스 초이스’와 ‘크리틱스 초이스’로 선정되고, 파리 샬레 가보우나 뉴욕 카네기 홀 같은 유수의 공연장에서 국제적인 솔리스트로 우뚝 섰다는 기별이 그런 것들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연주 여행을 감당하며 연세대 음대 교수로서의 삶도 이뤄내고 있는, 두 아이가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다니는 10년차의 가장. 자기 삶을 얼마나 치열하게 살았기에 저토록 마를 수 있는 건가, 싶도록 홀쭉한 남자. 그리고 물정에 통달한 척하지 않아 더 마음이 가는 1967년 양띠생…. 어쩌면 인생은 사는 것보다 설명하는 게 더 어렵다. 이 사람의 삶의 목록을 원고지 몇 장으로, 그 위에 끄적이는 프로필만으로 섭렵하는 건 무모한 짓이 아닐까.


(왼쪽) 방 두 곳을 항온 항습과 방음 시설이 갖춰진 연습방으로 만들었다. 이 연습방에서 그는 매일 아침 너덧 시간의 연습을 한다. 
(오른쪽) 외국 생활을 오래 한 탓에 한국적인 물건과 오래된 것에 대한 탐닉이 남다르다. 가구도 모두 아내의 친정어머니가 쓰던 것들인데 세월의 더께가 쌓여 더 고운 물건들이다.

베토벤의 격정처럼
“일곱 살에 첼로를 시작했지만 난 음악가가 될 거다, 그런 생각 안 했어요. 아버지(서울대 음대 교수와 프랑스 말메종 국립음악원 교수를 지낸 바이올리니스트 양해엽 씨)가 당신 연주회는 물론이고 다른 이의 연주회에도 우리 4남매를 잘 데리고 다니셨죠. 연주가 끝난 뒤 사람들이 ‘브라보!’를 외치면서 기립박수를 칠 때면 난 혼자 앉아 ‘왜 좋지?’라고 생각했어요. 깜빡 졸다 깨어나 환호하는 사람들 틈에서 괴로워하던 꼬맹이였죠. 야노스 슈타커의 연주회 때 그 꼬맹이에게 기적이 일어났는데, ‘나도 저런 소리를 내야지’라는 마음이 생긴 것이죠. 십 몇 년 후 바로 그 야노스 슈타커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또 하나의 기억은 우리 집이 창덕궁 담에 맞붙어 있어서, 창덕궁 숲에서 구슬 따먹기, 제기차기, 축구까지 하며 놀다 집에 돌아가면 궁하고 맞닿은 베란다에서 아버지가 바이올린을 연습하던 풍경…. 우리 형은 13세라는 최연소 나이로 파리고등음악원에 입학할 정도로 바이올린을 잘 했고(그의 형이 바로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 씨다. ‘그의 자전거가 내 가슴에 들어왔다’는 카피의 광고에 출연하기도 했던). 음악을 잘 할 수 있는 백그라운드이긴 하죠? 하하. 이젠 첼로를 알게 된 걸 가장 큰 축복이라고 생각해요. 대학원 졸업하고 마땅한 일거리가 없어서 뉴욕에서 방황할 때도 첼로는 손에서 놓지 않았어요. 너무 힘들어서 첼로를 방 안에 콱 처박아 둘 때도 있었지만, 하루도 못 가 다시 꺼내 연습하곤 했습니다.” ‘습니다’ 체의 말투가 주는 정중한 부드러움에 물에 풀린 티슈처럼 마음이 풀린다.

“매일 아침 여덟 시 반부터 너덧 시간씩, 이 연습방(살고 있는 아파트의 방 두 곳을 항온 항습과 방음 시설이 갖춰진 연습방으로 만들었다)에서 연습해요. 음악은 메워가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항상 바뀝니다. 연습할 때마다 껍질이 하나씩 벗겨지지요. 운지(손으로 코드를 잡는 것)나 보윙(활 쓰는 법)도 달라집니다. 일부러 바꾸는 것도 아닌데 찾는 과정에서 새것이 보입니다. 그렇게 껍질을 벗다 보면, 때론 지구가 천천히 돌아줬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하루가 아쉽게 흘러가요.” 하긴, 일요일 오후 자전거를 타듯 음악을 할 순 없을 것이다. 루빈스타인도 말하기를 90세까지 연습해도 끝이 없다고 했다. 모든 걸 던져야 실마리를 조금 내보이는 음악의 이기적인 힘 때문일까.


(왼쪽) 역시 어머니가 쓰던 물건인 중국 병풍. 앞뒤로 입체적인 부조 형태의 장식이 붙어 있다.
(오른쪽) 한국적인 것에 대한 애착은 이 자개장에서도 잘 드러난다. 서양 앤틱풍의 가구와 한국적인 모드의 다정한 조화.

연주자 양성원의 세상은 시간 속에 갇힌 삶 같다. 그는 버릇처럼 10년 후를 계획한다. 20년 전 처음 베토벤 소나타를 연주하며 난해한 구조에 애를 먹고 나서, 매년 독주곡이든 실내악곡이든 교향곡이든 베토벤을 연주하기로 마음먹었고 해를 거르지 않고 작품을 섭렵했다. 그 20년 후, ‘첼로의 신약성서’로 불리는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 전곡 음반(EMI 발매)을 세상에 내보냈다. 음반을 발표하자마자 4시간 동안(베토벤의 영적인 세계가 담긴 후기 소나타 두 곡을 위해선 연주자도 관객도 음악을 준비하고 소화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중간에 한 시간의 휴식시간을 두었다) 전곡을 내달리는 음악회도 치러냈다. 얼마 전부터 한강 둔치에서 하루 5㎞씩 뛰기 시작했는데, 이것도 ‘10개년 계획’의 하나다. 이 거리에 익숙해지면 1㎞씩 늘리고 또 늘려 10년 안에 42.195㎞의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고 싶단다. “장기적인 계획을 짜놓는 게 살아가는 원동력 같아요. 음악을 공부하는 건 역사를 공부하는 것과 같을 때가 많아요. 역사를 훑다 보면 ‘내일’이 내일일 수도, 10년 뒤일 수도 있잖아요. 음악, 곧 역사를 공부하다 보니 시간을 보는 눈이 좀 달라진 것 같아요.”



(왼쪽) 양성원 씨가 사랑하는 오래된 스피커, 어머니가 물려주신 갓 함, 화가 신수희 씨의 회화.
(오른쪽) 오래된 뒤주 위에는 터키 블루 스톤으로 장식된 촛대를 올려놓았다.

바흐의 고요처럼
짜고 짜서 더 이상 한 방울도 짜낼 게 없는 것처럼 모든 걸 음악에 쏟아내는 삶인 줄 알았는데, 또 그만큼의 안식도 있다. 하긴 음악이 매일 그렇게 덮어누르기만 한다면 얼마나 버겁고 지겨운 인생일까. “난 먹는 것에 취미가 많아요. 대학교 다닐 때 주려서 그런가? 하하. 대학원 때 외식할 돈은 없고, 또 요리하면서 마음의 여유도 좀 갖고 싶고 해서 일주일에 세 번씩 친한 친구들과 요리를 했어요. 2학기가 시작된 8월 마지막 주부터 11월 중순까지 하루도 똑 같은 메뉴를 먹은 적이 없을 정도로 재미나게 요리해서 먹었어요. 요리는 생각의 틀을 깨게 하는 것 같아요. 물론 칼로 써는 건 모두 기계에 맡겨요. 연주자의 무기인 손을 베거나 다치면 큰일이니까.” 그는 ‘취재’라는 명목으로 들이닥친 객을 위해 샬롯 소스를 얹은 새우 구이, 봉골레 소스를 진하게 졸여낸 이탈리아 북부식 파스타를 바람의 속도로 요리했다. 예술가의 대접이라면 염분 없는 국물도 맛나는 법인데, 이렇게 근사한 식사를 앞에 두니 황송해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 “여기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르고뉴 와인을 한 잔 곁들이면! 술배가 작은 내가 ‘원샷’ 안 해도 되니까, 한 모금 한 모금 마시는 시간을 내주는 술이어서 와인이 좋아요. 특히 맛이 상쾌하고 끝이 탁 올라가는 느낌의 부르고뉴 와인. 파리에서 뮤직 페스티벌이 열릴 때 부르고뉴 지방을 지나가게 되면 와인 좀 사두었다가 몇 년 후에 친한 친구들과 나눠 마시는데, 그게 참 좋아요. 내가 와인을 좋아하는 건지, 와인 마시는 자리를 위해 준비한 몇 년의 시간, 그리고 친구들이 내게 내준 두세 시간을 좋아하는 건지 혼동될 때도 있죠.” 그러고 보면 음악가 가운데는 미식가가 많다. 관객의 환호 말고도 위안은 필요하니까.


1 그가 준비한 요리는 샬롯 소스를 얹은 새우 구이, 봉골레 소스를 진하게 졸여낸 이탈리아 북부식 파스타.
2 숱하게 들르는 외국 손님들을 위해 그의 아내가 만들어내는 근사한 테이블 세팅. 한국적인 무드의 모시 테이블 클로스와 서양 식기를 조화시킨다.
3 그가 치열한 삶 사이에 찍는 쉼표는 바로 요리다. 아빠가 만들어주는 특제 파스타는 주말 오후 아이들의 환호성을 자아낸다.

열한 살 때 온 가족이 파리로 떠나 너무 어릴 때부터 다른 나라에서, 다른 주소에서 살기 시작한 뒤로, 그는 줄곧 떠나 있었다. “올해만 해도 2월엔 아프리카, 3월엔 일본, 5월엔 필리핀, 6월엔 프랑스… 이렇게 공연으로 분주한 음악가의 삶은 어떤 면에선 집시 같은 라이프라고 생각돼요. 집이 어딘지도 모르는 집시 같은. 하지만 나는 그런 점에서 행복하죠. 집이 있으니까. 가족이 제게 가까이 있으니까. 언제나 그 힘을 느껴요. 그래서 난 ‘행복’은 곧 ‘집’이라고 생각해.” 십계명에 철저하리라 다짐하는 것 같은 그의 삶에 가장 큰 위로는 10년차 동지인 아내. 그는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음반의 서문에 ‘매번 실험 세션 동안 항상 경청해주었던 아내에게 특히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라고 썼다. 바이올리니스트인 아내 김은식 씨는 첼리스트 남편 양성원 씨의 음악에 대한 가장 정확한 조언자이자 엄정한 비판자다. 그리고 또다른 위안은 두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 몰입해 찍는 사진…. “2월에 아프리카로 연주 여행 갈 때 가족이 함께 갔는데 그때 찍은 파도잖아요. 이 풍경 찍는 데 두 시간 걸렸어요. 참, 이 사진 어때요? 언젠가 여름날 아침 햇살 아래 첼로를 두고(원래 악기는 햇빛 밑에 두지 않는데 그날 햇살이 너무 어여뻐서) F홀을 찍었어요. ‘지오반니 그란치노’라는 메이커가 그 안으로 들여다 보이는데 내겐 좀 다른 울림이더라고요. 내 여행의 동반자가 바로 이 첼로죠. 1697년에 만든 악기가 아직도 내 손에서 울림을 만들어낸다는 것, 첼로를 만든 나무는 그보다 2, 3백 년 전 나무일 것이니 5, 6백 년 전의 시간이 내 품에 안겨 있다는 것. 멋진 일입니다. 어떻게 보면 내가 이 악기를 소유하는 건지, 이 악기의 한 세대를 거쳐 가는 건지 모르겠어요. 이 악기가 내게 주는 위로는 돈으로 셈할 수 없죠. 그래서 다른 나라에서 협연해야 할 땐 세컨드 악기를 챙겨 가기도 해요.”

무엇보다 큰 위로는 바로 바흐의 음악. 그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완주해 음반도 냈다. “내가 정확히 기억할 수 없는 때부터 어려운 일을 접하거나, 내 연주에 실망해 심한 우울증에 빠지게 되면 바흐 모음곡을 연주했어요. 훨씬 느린 템포로 곡을 연주하며 청력을 집중하죠. 그렇게 몇 시간이 흐르면, 몸과 마음이 깨끗이 닦인 것 같아지면서 음악은 나에게 삶이 엮어놓은 모든 일을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는 마법을 선사합니다. 내게 이 경험은 청각이 감정과 연결되어 있다는 또 하나의 증거입니다. 기도 같은 종교의식이나 다름없지요. 쓰러진 나를 일으키고 다시 세상 밖으로 보내니까요. 한 사람 안에 어떻게 저렇게 넓은 세상이 존재할 수 있는가 놀라울 따름입니다. 넓혀갈수록 더욱 더 넓어지는 세상이 바로 바흐죠.” 그는 3년 전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을 음반에 담았다.


1 그의 또다른 위안은 바로 사진이다. 몰입하는 그 시간이 즐거워 찍기 시작한 사진은 이제 준 프로급이 되었다. 2월에 아프리카로 간 연주 여행에서 찍어온 것들.
2 연습방, 학교, 해외 공연장 등에서 그와 함께하는 녹음기.
3 1697년에 만들어진 그의 악기 ‘지오반니 그란치노’. 당당한 헤드 부분이 참 마음에 들어 역시 사진으로 담아봤다.
4 어느 여름날 아침 햇살 아래 F홀을 두고 찍은 사진. 그에게 큰 울림을 준다고 한다.

음악가들은 50, 60세가 절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는 80세가 되어서야 음악을 이해할 수 있다고 했지만, 불운하게도 그땐 마음은 원이지만 육신이 병일 수도 있으니. 시간의 존재를 느낀 채 미래, 10년 뒤의 미래를 측량해 두고 있는 그, 첼리스트 양성원 씨의 50대는 어떠할까. “10년 뒤의 내 꿈이요? 지금은 그냥 내가 첼로 소리를 내고 있지만, 언젠가 내 몸에서 소리가 절로 우러나오길 꿈꿉니다. 좋은 소리는 그렇게 악기와 연주자가 정을 통하고 혼을 나눠야 나오는 것이지요. 자기의 혼을 바치지 않으면서 어떻게 남의 혼이 흔들리기를 바랄까요.” 10년 뒤를 말하는 그는 막 고해를 마친 사람처럼 편안해 보였다. 과연 음악엔 매혹 이상의 무엇이 있을까. 그가 음악을 통해 발견한 것은 무엇일까. 그걸 이해하려면 그의 음악 앞에 고요히 귀 기울여야겠지. 그를 만나고 온 날 밤, 그가 연주한 바흐를 다시 들었다. 누군가의 등에 기댔던 순간의 그리운 냄새가 훅 끼쳐 오는 것 같았다.


연세대 음악대학 교수인 그가 연세대 윤주용홀에서 학생들과 레슨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훌륭한 연주자가 좋은 스승이라는 신념으로 좋은 연주를 보여주려고 애쓴다.

 

 

   

 

 

 

 

 

'미수' 맞은 아버지 위한 헌정콘서트

 

"첫 스승 아버지에게 바칩니다"
바이올리니스트 성식·첼리스트 성원
'미수' 맞은 아버지 위한 헌정콘서트
"한국 클래식 토대 마련한 아버지
엄격·혹독한 가르침 우리 만들어"
양씨 父子가 함께하는 첫 무대
실력파 연주자 동참해 의의 높여
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

형제음악가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오른쪽)과 첼리스트 양성원이 한국의 1세대 바이올리니스트를 대표하는 음악계 원로 아버지 양해엽 전 서울대 교수(가운데)를 위한 헌정 공연을 마련하고 처음으로 함께 무대에 선다. “아버지는 큰 시련 때마다 우리의 기둥이었다”고 두 아들이 말하자 아버지는 “생각지도 않은 축하 연주를 받게 돼 기쁘고 고맙다”고 말했다(사진=지클레프).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동생과는 기회가 닿는 대로 함께 연주를 해왔는데 아버지와 같은 무대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뜻깊은 무대가 될 거다”(장남 양성식). “오래전부터 생각해왔는데 이제야 헌정무대를 마련한다. 올 초부터 파리에 머무는 바람에 전적으로 형에게 떠넘겼다. 하하. 고마워 형”(차남 양성원).

형제음악가인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50·대구가톨릭대 교수)과 첼리스트 양성원(49·연세대 교수)은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올해로 미수(米壽·88)를 맞은 아버지인 원로 바이올리니스트 양해엽 전 서울대 교수의 헌정연주회를 준비하고 있어서다. 오는 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양해엽 선생께 헌정하는 사랑의 콘서트’는 성식·성원 형제를 비롯해 국내외 실력파 연주자가 나서 원로 음악가를 향한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

양해엽 전 서울대 교수

두 형제는 연주회에 앞서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가 어렸을 때 아버지는 너무하다 싶을 만큼 엄격하고 혹독하셨다. 원칙을 강조해 거의 매일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면서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음악에 투철했던 아버지를 본받지 않을 수 없었다. 아버지의 가르침이 없었다면 지금의 삶은 꿈도 못 꿨을 거다. 우리 형제의 기둥이자, 첫 스승”이라고 말했다.

아버지도 고마움을 전했다. “아비를 닮아 말수도 적고 부자간에 별로 대화도 없던 장남이 이번 음악회를 직접 기획하고 세세하게 준비하는 것을 보니 다른 사람 같더라. 감개무량하다는 말 외엔 더 할 말이 없다. 하하.”

◇형제 음악가, 음악적 끼 이어받다

양 전 교수는 국내 1세대 바이올리니스트다. 중학교 때 우연히 라디오에서 클래식음악을 듣고 바이올린을 구입해 독학으로 익혔다. 바이올린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어 1955년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파리국립고등음악원을 졸업한 뒤 서울대 음대와 프랑스 말메종 국립음악원에서 숱한 제자를 길러냈다. 정경화·김남윤·피호영 등 한국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부터 차세대 연주자인 김다미까지 모두 그가 키워낸 제자들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

4남매 중 장남 양성식과 차남 양성원은 아버지의 음악적 끼를 이어받아 세계적인 음악가로 성장했다. 양성식은 1983년 파가니니, 1984년 롱티보 국제콩쿠르에 입상, 1988년 런던 칼 플레시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국내외를 오가며 활동 중이다. 양성원은 솔리스트로 맹활약하고 있다. 2008년엔 트리오 오원을 결성해 실내악에도 매진하고 있다.

양성식은 “네 살 때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을 보고 사운드트랙을 완벽하게 따라 부르는 모습을 보고 음악을 시키기로 했다고 들었다”며 “그 이유가 아니었어도 어차피 악기는 다뤘을 것 같다”고 웃었다. 양성원은 “피아노를 배웠다가 첼로로 갈아탔다. 형 악기보다 컸고 (웃음) 앉아서 연주하는 게 좋았다”며 “어릴 적에는 파리에서 생활하면서 정체성에 대한 방황도 많았다. 모범생은 아니었지만 그때마다 아버지가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양 전 교수는 부드럽고 따뜻하게 안아주지 못하고 엄하게만 대한 것에 자성과 회한이 없는 건 아니라고 했다. “성식이는 어려서부터 수재니 신동이니 하는 말을 많이 들어서 그것을 경계하려고 오히려 모른 척한 면도 있었다. 성식이의 음악에는 테크닉뿐 아니라 깊이가 들어 있다. 인격을 갖춘 음악가다.” 차남에 대해서는 “성원이는 음악을 통해 느끼는 기쁨이나 감흥을 오롯이 쏟아내 청중에게 전달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대견해 했다.

“나날이 음악적 깊이를 더해 연주자로서 교육자로서 모범이 돼 클래식계는 물론이고 교육계를 이끄는 역할을 하는 두 아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음악은 찰나의 예술이다. 그래서 음악가는 평생을 노력해야 한다. 체력 단련에도 항상 유념해야 한다.”

◇아버지와 첫 호흡…관록의 무대 될 것

첼리스트 양성원

 

직접 음악회를 기획하고 준비한 양성식은 “우리 형제만이 아니라 이경선 서울대 교수 등 음악계의 여러 선후배가 기꺼이 참여해 주기로 했다”며 고마워했다. 이어 “아버지의 바람에 따라 많은 제자 중 최근 몇년간 여러 국제 콩쿠르를 석권하고 차세대 주자로 인정받고 있는 김다미 양을 1순위로 세운다”고도 덧붙였다.

아버지의 제자는 아니지만 유쾌하게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실내악단도 힘을 보탠다.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을 중심으로 국내 실력파 연주자를 모은 서울 비르투오지 챔버 오케스트라, 양성식 자신이 이끌고 있는 실내악단 에라토 앙상블 등이다.

이번 헌정무대에서는 그리그의 ‘홀베르그 모음곡’, 헨델-할보르센의 ‘파사칼리아’, 비발디의 ‘4개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차이콥스키의 ‘플로렌스의 추억’ 등을 합주와 협연 등으로 다채롭게 편성해 청중과 소통할 생각이다. 특히 두 형제는 헨델-할보르센의 ‘파사칼리아’로 오랜만에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두 형제는 “한국 클래식음악 발전의 토대를 마련한 아버지의 노력에 감사한 마음을 담았다”며 “1960~70년대 유일한 연주자 겸 교수로 수많은 제자를 양성했던 노고를 가족과 제자가 함께 되새겨 보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동안 아버지에게 차마 꺼내지 못한 말을 묻자 양성식은 “음악가로서 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 같아 실망하신 건 아닌지 늘 그것이 마음에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양성원은 “내년이면 나도 쉰살이다. 음악가로서 교육자로서 음악을 어떻게 사회에 실현하면서 살아가야 할지 아버지처럼 늘 고민한다”며 “이번 헌정무대가 마지막이 아니었으면 한다”고 아버지의 건강을 바라는 아들의 마음을 전했다.

양해엽 선생의 제자인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왼쪽부터), 정경화, 김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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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현악사중주단

우리나라를 대표했던 실내악단체, 금호 현악사중주단의 앨범. 1990년 5월 금호문화재단의 후원하에 최정예 멤버로 구성되어 한국 실내악의 위상을 높였으나, 2002년 12년 만에 해체되어 국내 음악계에 많은 아쉬움을 주었다.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외교통상부의 문화사절로 그 동안 세계 60개국 70개 도시 순회 연주회를 가진바 있는 금호현악사중주단은 창단 이래 의욕적인 연주활동을 펼쳐 국내 음악계에 실내악의 새 바람을 불러일으킨 정상의 앙상블로 김의명(바이올린), 이순익(바이올린), 배은환(비올라), 양성원(첼로)등의 섬세하고 파워 있는 실내악의 연주단체였다 .

개인적으로는 소위 1기라 할 수 있는 김의명(바이올린), 이순익(바이올린), 배은환(비올라), 양성원(첼로)의 연주가 후속 연주자들의 연주와는

다른 연주로 2000년대 연주에는 정이 덜 갔던 것도 사실이다.

 

[핫트랙스] 금호현악사중주단 - PLAYS HAYDN, RAVEL, DVORAK [없음]

 

금호현악사중주단 '모차르트와 하이든의 밤'

입력 1995.08.26. 11:42

 

(서울=연합(聯合)) 금호현악사중주단은 호른주자 앤소니 체체레와 첼리스트 이유홍을 초청, 9월1일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 2일 서울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두 차례 연주회를 갖는다.

`모차르트와 하이든의 밤'이라는 제목으로 고전파 실내악의 진수를 선보이는 이 무대에서는 모차르트의 현악4중주 제21번 D장조와 호른협주곡 제3번 E♭장조, 하이든의 호른3중주를 위한 디베르티멘토, 현악4중주 D장조 등이 연주된다.

앤소니 체체레(45)는 지난 91년 뉴욕체임버오케스트라와 함께 내한공연을 가진 바 있는 미국을 대표하는 호른주자.

메뉴인이 연주회 때마나 동반하는 솔리스트로 유명한 이유홍(17)은 11세 때 영국 메뉴인음악원에 입학, 12세 때 영국 로얄페스티벌홀에서 솔리스트로 데뷔한 천재소년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보다 유럽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연주자로 금호그룹이 대여한 세계적 명기 마찌니로 연주한다.

금호그룹이 후원하는 실내악단인 금호현악사중주단은 金義明(제1바이올린, 한양대교수).李淳翊(제2바이올린, 한양대 교수).裵恩煥(비올라, 건국대 교수).梁盛苑(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 등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로 구성돼 있다.

 

 

금호현악사중주단 중국 순회 공연

입력 1996.11.29. 16:53  연합뉴스

 

 

세계 곳곳의 무대를 돌며 한국 실내악을 소개해온 금호현악사중주단이 28, 29일 중국(中國)에서 성황리에 순회공연을 가졌다.

28일 중국(中國) 상해(上海)음악청, 29일 남경(南京)大行宮會堂에서 두차례 열린 이번 공연은 한국과 중국간 문화교류의 일환으로 상해 인민대외우호협회(회장 趙云俊)와 한중(韓中)우호협회(회장 朴晟容)가 공동주최한 것. 지난 94년에 이어 두번째 중국공연이다.

金義明(제1바이올린) 李淳翊(제2바이올린) 鄭讚宇(비올라) 梁盛苑(첼로) 4명의 연주자로 구성된 금호현악사중주단은 이번 무대에서 현대음악인 아르헨티나의 작곡가 히나스테라의 현악사중주곡 2번을 비롯해 모차르트의 현악사중주 22번, 차이코프스키의 현악사중주 1번중 '안단테 칸타빌레' 드보르자크의 현악사중주 2번중 3악장 등 6곡을 선사했다.

중국은 60년대 중반부터 70년대 중반까지 문화혁명으로 클래식음악활동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지만 그후 급성장, 13억인구를 가진 음악시장의 잠재력을 보고 세계 정상급 연주단체와 연주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

특히 일찍부터 서양의 문물을 접한 상해(上海)는 중국의 음악도시. 중국내에서 음악청중이 가장 많으며 상해(上海)오케스트라는 중국내 최고 교향악단으로 알려져 있다.

금호현악사중주단의 연주회는 중국인들의 생활 수준으로는 다소 비싼 30∼50원 (한국돈 3천∼5천원상당)의 입장료를 받았지만 예상을 깨고 두차례 모두 1천여명의 청중이 참석, 극장의 객석을 메웠다. 문화혁명으로 인한 단절 탓인지 관객들은 50대이후 노청중들과 20대의 젊은 청중들이 많았고 중장년층은 거의 없었다.

연주회 반응이 좋자 중국측에서는 금호현악사중주단에게 내년 4월 북경(北京)을 방문, 다시 한번 연주회를 열어달라고 제의하기까지 했다.

지난 90년 창단, 아직 음악적인 연륜은 짧은 편인 금호현악사중주단은 이번 순회연주에서 무르익은 소리는 못되지만 의욕적이고 성실한 연주로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현악사중주곡으로 편곡, 앙코르곡으로 연주한 베르디의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는 중국 관객들에게 매우 친숙한 멜로디인듯 관객들이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환호의 박수를 보냈다.

음악회를 본 상해(上海)음악학원 교사인 피아니스트 장 구치앙(姜谷强)씨는 '단원 각자의 테크닉도 뛰어나고 앙상블도 매우 좋은 일류 현악사중주단"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여자친구와 함께 음악회장을 찾았다는 중국건설은행 상해지점의 샤오영신(邵永新)씨는 "깊은 감동을 준 대성공적 음악회"라고 추켜세우면서 "모차르트의 현악사중주곡이 매우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5월 유럽, 10월 호주(濠洲)에 이어 이번에 중국공연을 가진 금호현악사중주단은 내년 2월에는 남미(南美)순회공연, 5월 프라하 스프링국제음악제 참가, 7월 한영(韓英)접촉 2백주년 기념 코리아페스티벌 참가 등 빡빡한 해외일정을 갖고 있다.

 

 

 

 

엔리코 파체(Enrico Pace)와 듀오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

(Enrico Pace)는 현재 유럽에서 주목 받고 있는 이탈리아 출신 피아니스트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제적 명성을 쌓고 있다. 2014년 그래미 어워드에 노미네이트 된 바 있으며, 1989년 프란츠 리스트 피아노 콩쿠르에서 수상하는 등 섬세하고 절제된 터치의 연주로 호평을 받아 왔다. 첼리스트 양성원과는 브람스, 슈만 작품의 음반작업 및 국내 연주 활동을 함께 하며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왔으며, 다듬어진 완벽한 협연을 통해 서로가 음악적인 상상력과 깊이를 끌어낼 수 있는 좋은 파트너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트리오 오원 (Trio Owon)

트리오 오원은 조선 시대 화가 오원 장승업의 삶과 예술혼을 기리는 뜻으로 파리 음악원 출신의 연세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첼리스트 양성원을 중심으로 현재 파리 음악원 교수로 재직 중인 피아니스트 엠마뉘엘 슈트로세, 바이올리니스트 샤를리에 등 세 명의 연주자가 함께하고 있다.

 

 

지적이고 독창적인 해석과 연주로 찬사를 받고 있는 첼리스트 양성원이 2010년 엠마누엘 슈트로세 듀오 연주를 통해 호평을 받으며 전석매진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에는 올리비에 샤를리에의 합세로 ‘트리오 오원(Trio Owon)’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그 첫발을 내딛는다.

트리오 오원(Trio Owon)’의 세연주자는‘영화 “취화선(2002)”에서 그려진 조선말기 화가 장승업(1843~1897)의 예술세계에 감명받아 그의 호(號)인 ‘오원’을 차용하여 트리오 이름을 붙였다.

 

 

 

Biography

풍부하고 깊이 있는 톤과 뛰어난 선율감각의 소유자.
찬란한 기교와 대담한 표현은 코다이 음악의 웅대함을 최고조로 느끼게 한다.
– 영국
Gramophone 
 
그는 경지에 이른 예술가이다.
웅장한 사운드, 유려하면서 강력한 연주력의 소유자이면서도 추호의 음악적 허영을 찾아볼 수 없다.
– 영국
The Sunday Times 
 
넘치는 상상력과 빛나는 테크닉,
한치의 틀림도 없는 정확한 음정의 연주
– 미국
Washington Post

 

 

지적이고 독창적인 해석과 연주로 세계 주요 언론과 청중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는 첼리스트 양성원은 오스트리아의 뮤직 베라인, 파리의 살플레옐, 살 가보우, 뉴욕의 링컨 센터, 카네기 홀, 워싱턴DC의 테라스 극장, 동경의 오페라 시티홀, 중국 북경의 NCPA등 세계 굴지의 유명 연주장의 공연에서 호평을 받았으며, 유럽, 북미, 일본, 중국 등 전 세계에서 초청이 끊이지 않는 아티스트이다.

 

 

 

TRIO OWON Sung-Won Yang, Olivier Charlier, Emmanuel Strosser  

In Quest of Beethoven
Watch a documentary filmed during Trio Owon's preparations for recording Beethoven's Archduke trio and trio Op.70 No. 2.

 Filmed at multiple venues across France in summer 2013.

 

 

 

EMI에서 발매된 그의 코다이 데뷔앨범은 영국 그라모폰지의 ‘에디터스 초이스(2002)’와 ‘크리틱스 초이스(2003)’로 선정되었으며,

네덜란드의 ‘에디슨 어워드’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이어 피아니스트 문익주와 라흐마니노프와 쇼팽의 낭만적 작품집(2002),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전집(2005), 피아니스트 파스칼 드봐이용과 베토벤 첼로 소나타와 바리에이션 전곡집(2007)을 발표하였다.

이후 데카 레이블로 바이올리니스트 올리비에 샤를리에와 피아니스트 엠마누엘 슈트로세와 함께 슈베르트 작품집을 발표하였으며(2009),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드보르작 협주곡과 둠키 트리오를 녹음하여 2010년 가을 유니버설/데카에서 발매하였다.

 

프랑스의 클라리넷 앙상블 레봉벡과의 ‘Musical Getaway’(2012)’, 음반과 영상물이 함께 담긴 트리오 오원의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대공과 E flat, Op.70 No.2 (2013),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와의 브람스 첼로 소나타와 슈만 작품모음집(2014)을 차례로 발표하여 호평을 받았으며,

현재 트리오 오원의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전곡 녹음을 프랑스에서 진행 중에 있다.

 

2013년 비엔나 뮤직 베라인에 초대되어 오스트리아 방송교향악단과 협연한 양성원은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정경화, 정명훈, 즈네덱 마칼, 피터 외트보쉬를 비롯한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함께 연주해왔다. 그가 연주한 생상스의 협주곡과 브람스 더블 콘체르토, 차이코프스키 로코코 변주곡은 프랑스 국영 TV를 통해 전 유럽에 방송되었으며,

이 밖에도 프랑스의 France Musique와 일본의 NHK, 한국의 KBS등을 통해 실황 방송되었다. 2012년 파리 살 플레이옐에서 드보르작 협주곡을 Orchestre de Colonne와 연주하였고, 피터 위트보쉬의 첼로 협주곡을 서울 시향과 함께 아시아 초연하였으며, 2013년에는 바흐 무반주 모음곡 전곡 독주회 10회를 프랑스, 일본 ,한국에서 가져 언론과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또한 후학양성에도 열정을 쏟고 있는 그는 캐나다 밴프 국제 현악 사중주 콩쿠르, 앙드레 나바라 국제 콩쿠르, 카사도 국제 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었으며, 영국의 로얄 아카데미 오브 뮤직, 미국의 이스트만, 예일, 독일의 마인츠, 캐나다의 앨버타 대학 등에서 연주와 마스터클래스를 가졌다.

2006년 올해의 예술상, 2009년 제4회 대원음악연주상, 제1회 객석예술인상을 수상한 양성원은 서울 태생으로 파리 음악원과 인디애나 대학에서 수학하여 최고연주자 과정을 취득했으며, 명 첼리스트 야노스 슈타커의 조수를 역임하였다. 현재 연세대 음대 교수이자 영국 런던의 로얄 아카데미 오브 뮤직(RAM)의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 문화 예술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가교 페스티발 오원의 예술감독인 그는 전 세계에서 존경과 사랑을 받는 아티스트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Chopin : Sonata for Cello and Piano in G minor Op.65 - I. Allegro Moderato

Chopin : Sonata for Cello and Piano in G minor Op.65 - I. Allegro Moderato

Cello : Sung-Won Yang
Piano : Enrico Pace

 

 

 

 

동시대를 살았던 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와 프레데릭 쇼팽(Frederic Francois Chopin)의 후기 작품집이에요.”

오래 호흡을 맞춘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Enrico Pace)와의 듀오 음반 ‘사랑의 찬가’(Cantique D’amour) 발매 즈음 정동의 한 커피전문점에서 기자들을 만난 첼리스트 양성원은 새 앨범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지난해에는 너무 잘 알려진 바흐를 녹음했는데 이번엔 대조적으로 거의 처음 들어본 리스트의 주옥같은 작품들을 연주했어요. 리스트와 쇼팽은 거의 동갑인 작곡가예요. 파리에 정착해 커리어를 시작했고 거장 피아니스트이면서도 첼로를 위한 곡을 쓰기도 했죠.”

 


동시대를 풍미했고 닮은 점이 많았던 리스트와 쇼팽에 대해 양성원은 “둘 다 기막힌 피아니스트였지만 전혀 다른 스타일의 작곡가들”이라고 표현했다. 앨범에서 양성원은 리스트의 ‘잊힌 로망스’(Romance Oubliee S. 132), ‘슬픔의 곤돌라’(La Lugubre Gondola S. 134), ‘노넨베르트의 작은 방’(Die Zelle in Nonnenwerth S. 382), ‘위안’(Consolation-Six Pensees Poetiques, S. 172), ‘엘리지 1번’(Elegie No. 1 S. 130), ‘아베 마리아’(Ave Maria S. 173 No. 2), ‘사랑의 찬가’와 쇼팽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G 단조’(Sonata for Cello and Piano in G minor Op. 65), ‘서주와 화려한 폴로네이즈’(Introduction and Polonaise Brillante in C major Op. 3), ‘녹턴’(Nocturen in C sharp Minor Op. posth)을 두 개의 CD에 나눠 담았다.

 

 

Cantique d Amour_앨범커버
리스트와 쇼팽의 후기작품집 ‘사랑의 찬가 Cantique d Amour’(사진제공=유니버설코리아)

◇살롱 스타일의 쇼팽과 화려했던 리스트 “후기에는 서로의 젊은 시절을 닮아갔죠”

“쇼팽은 내성적이고 시적인 살롱스타일의 곡들을 주로 작곡했어요. 반면 리스트는 ‘피아노의 파가니니’라고 불릴 만큼 화려했죠. 쇼팽이 39세에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 쓴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는 매우 젊었을 적의 리스트 식으로 다가갔어요. 리스트의 후기 작품들은 쇼팽화되고 있는 걸 발견했죠.”

이렇게 전한 양성원은 “리스트의 작품을 들으면 영적 표현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마음을 가지고 이 음표들을 썼을까가 느껴진다. 말로 표현 못하기 때문에 마음에서 꿈틀거리는 음표 하나하나를 표현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쇼핑이 죽기 전에 쓴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는 채 발굴하지 못한 첼로 소리를 담았어요. 힘겹게 병마와 싸우면서도 첼로를 위한 소리를 발굴해 낸 거죠. 쇼팽이 10년, 20년을 더 살았다면 얼마나 더 모던화됐을까 상상을 못할만큼 감탄했어요. 서로 대조적이면서도 존경하는 리스트와 쇼팽이 나이가 들면서 밸런스를 맞춰가며 (서로에게) 다가간 게 재밌어요.”


◇익숙하지 않아 더 매력적인 곡들

양성원
첼리스트 양성원(사진제공=빈체로)

“쇼팽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는 첼리스트 사이에서도 20세기 중반에서야 본격적으로 연주하기 시작한 곡이에요. 사실 요즘도 라이브 공연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곡은 아니죠. 밸런스부터가 굉장히 어렵거든요.”

통영에서 이번 앨범을 녹음했다는 양성원은 쇼팽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를 연주하면서 겪은 어려움을 “사실 많이 불편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어 “피아니스트로서 첼로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음악을 위해 쓴 곡”이라며 “첼로가 (소리를 내기) 편안한 지점이나 악기 특징을 이해하고 쓴 곡은 아니다. 모국에 대한 그리움과 당시 느낀 열정, 투쟁을 잘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피아노곡인 ‘사랑의 찬가’는 둘(첼로와 피아노)이 함께 연주할 수 있게 편곡해 녹음했어요. 첼로는 한계가 명확한 악기예요. 인간의 말로도 안되는 걸 4개 줄과 울림통 하나로 표현해야 하죠. ‘사랑의 찬가’나 쇼팽의 ‘녹턴’은 첼로 레퍼토리가 아니어서 어떻게 표현하고 부담을 덜어낼지를 고민하느라 힘들었지만 선입견 없이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었어요.”

이어 “순간 감동하기 보다 여운이 오래도록 울리는 연주들이 있는데 리스트의 곡들이 그렇지 않나 싶다”며 6개로 구성된 ‘위안’에 대해 “1번과 4번을 연주하고 2, 3, 4, 6번을 연주해달라는 리스트의 편지가 있다. 그래서 그렇게 연주했다”고 털어놓았다.

“쇼팽의 ‘녹턴’은 10대 후반에 스승이신 (헝가리 출신의 첼리스트) 야노스 슈타커(Janos Starker) 선생님 연주로 처음 들었어요. 슈타커 선생님이 개인적으로 들려주신 악보를 끄집어내 헌정하는 마음으로 연주했죠. 처음 들었던 때와 지금이 많이 다르면서도 같아요. 거의 30년의 세월이 압축된 느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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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양성원(사진제공=빈체로)


그는 리스트의 ‘노넨베르트의 작은 방’에 대해서는 “지난 삶에 대한 후회도, 스스로에게 질문도 던지는 마음도 담겼다”고 밝혔다.

“리스트는 화려한 연주가로, 여러 여인들과의 스캔들로 다양한 삶을 살았어요. 하지만 철학적 질문, 인생에 대한 회의와 반성이 점점 깊어지면서 신부가 되기 직전까지 (종교에 심취해) 가장 이상적인 삶을 꿈꿨죠. ‘노넨베르트의 작은 방’은 가족과 지내던 수도원에서의 아름다운 추억들과 본인의 현주소, 떠나버린 가족에 대한 멜랑콜리가 느껴지죠.”

그리곤 영적 질문에 대한 아쉬움과 어려움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요즘 모두가 답만 찾는다는 생각이 든다. 결과가 중요하다 보니 답에만 매달리는데 그 답을 찾으려는 과정에서 건설적이고 이상적인 질문을 던져야 한다는 가르침을 느낄 수 있는 곡”이라고 전했다.

“가장 언첼리스틱하면서도 영적 음악이 뭔가를 찾는 건 끝없는 숙제예요. 이 숙제로 인해 매일 아침 햇살에 눈 떠 다시 첼로를 연주하죠.”

 


◇동갑내기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 “누구보다 진지한 음악가”

 

엔리코 파체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사진제공=빈체로)

 

“어느 누구보다도 진지한 음악가예요. 항상 음악, 음표들, 악보 뒤에 있는 게 무엇일까를 고민하는 음악가죠.”

오랜 파트너이자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에 대해 그는 이렇게 표현했다. “얼핏 암호로 보이는 음표들은 뒤에 무한 레이어들을 쌓아두고 있다”며 “음악가들은 그 레어어들을 찾아가는 과정에 시간을 아끼지 않고 투자한다. 종일 연주하는 시간이 며칠, 몇주, 몇 달 동안 이어지기도 하는데 파체는 그런 의미에서 이보다 더 진지할 수 없는 음악가”라고 덧붙였다.

“저는 첼로를 가지고 음악을 하는 사람이에요. 첼로와 제가 하나가 돼 그 곡의 에센스를 표현하기 위해 계속 녹음을 하죠. 파체 역시 피아노와 하나가 되고, 저와 첼로, 피아노와 하나가 되죠. ‘

이어 그는 ‘슬픔의 곤돌라’를 함께 연주했던 과정을 전하기도 했다. ‘슬픔의 곤돌라’는 리스트가 자신의 딸 코지마와 결혼한 리하르트 바그너(Richard Wagner)를 위해 작곡한 곡이다. 1882년 피아노와 첼로, 바이올린과 첼로, 피아노 솔로를 위한 3개 버전으로 완성되고 두달여 후 겨우 두 살 어린 리스트의 사위 바그너는 숨을 거뒀고 그의 관은 곤돌라로 운구됐다.

“오리지널 타이틀은 바그너가 세상을 떠나기 두달 전 쯤 썼는데 이 곡을 연주하면서 파체와 저는 바그너의 관을 옮기는 곤돌라를 상상했어요. 어두운 새벽 곤돌라가 서서히 떠나가는 모습이요. 피아노와 첼로가 어떻게 어두운 베니스의 아침에 떠있는 곤돌라를 그릴까를 생각하면서 타이밍을 맞춰 연주해야했죠. 그런 연주를 같이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어요. 그만큼 귀하고 소중한 친구죠.”


◇세공에 가까운 레코딩, 모든 순간이 유니크한 라이브
 

[빈체로] 양성원 엔리코파체 듀오 리사이틀_포스터
양성원 엔리코파체 듀오 리사이틀 포스터(사진제공=빈체로)

“이 나이가 되도록 첼로와 싸우고 다시 줄을 맞추고 활을 조여요. 기술적으로, 영적으로 이상향으로 나아가는, 무한성장이 가능한 축복받은 직업이죠.”

끝없이 이상향을 꿈꾸는 양성원은 첼리스트로서 하게 되는 음반 녹음과정과 라이브 연주에 대한 차이점을 털어놓기도 했다.

“음반을 내는 것만큼 어려운 작업도 없어요. 할 말이 분명히 있어야 음반을 낼 수 있죠. 그에 대한 확신과 음표 하나하나에 대한 믿음이 생기기 전까지는 음반 녹음이 어려워요. 그래서 녹음 과정에서 많이 배우죠.”

매일 달라지는 연주를 반복하는 음반 녹음과정을 양성원은 “크리스털라이즈”라고 표현했다. “반복하면서 무엇인가 깎이고 수정돼야 그 안에 있던 것이 어느 순간 담긴다”며 “어느 때는 안담기기도 한다. 그래서 한 프레이즈를 19번 반복하기도 했다. 음질이나 기술적인 것이 아니라 내 안의 영적 내용이 안담겼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녹음을 하면서 찾고 또 찾고 깎고 더 깎는 과정을 반복해요. 녹음하고 나서 후련한 때가 한번도 없었어요. 어떻게 보면 그런 되풀이 과정이 있어야만 감동이 생기는 게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너무 신비스러워요. 얼핏 훌륭한 연주는 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 연주가 감동을 주는가는 달라요. 때론 학생 연주에 눈물을 흘리기도 하거든요.”

앨범 녹음과정에 대해 “내 자신이 표현할 수 있는 가장 깊은 곳에서 캐내기 위한 작업”이라며 “그럼에도 라이브 공연만큼 좋은 건 없다”고 말했다.

“무엇이 연주를 매번 다르게 만드는지 계속 질문을 던지게 하거든요. 악기와 저의 관계가 매일 다르고 홀마다 또 달라요. 홀은 세컨드(제2의) 악기죠. 같은 곡이라도 어느 날, 어느 홀, 어느 나라에서 연주하느냐에 따라 타이밍, 강약조절 등이 전혀 달라지죠. 악기와 저의 컨디션, 각 홀마다의 매력에 따라 달라지는 순간들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라이브의 가장 큰 매력이에요. 모든 순간들이 유니크하죠.”


◇음악과 나, 청중, 작곡가가 연결되는 순간을 찾아서, 내년엔 러시아 트리오

양성원
첼리스트 양성원(사진제공=빈체로)

 

“녹음을 하면서, 라이브 공연을 하면서 곡과 저희가, 우리와 청중이, 청중과 작곡가가 연결돼 만나지는 순간이 너무 좋아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는 설명할 수 없지만 너무 좋아요.”

그렇게 곡과 연주자, 작곡가, 청중이 하나가 되는 순간을 위해 연주하고 녹음한다는 양성원은 “그래서 매일 아침 네 개의 현이 달린 울림통을 잡는다. 그들과 아직 더 얘기하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내년엔 러시아의 동시대 트리오를 녹음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40분짜리 곡이 한국 초연될 듯하다. 19세기 후반 러시아 낭만파에서 20세기 초까지의 러시아 음악 변천사, 정치적 과정을 어떻게 다르게 표현하는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솔직히 첼로가 너무 좋아요. 매일 아침 일어나 활과 줄을 맞추고 음 하나하나 찾아가는 게, 나를 찾는 게 재밌는 작업이죠. 희한하게도 어려서 들은 곡들은 아직도 남아 있어요. 40년 전 공연이 어떻게 이렇게 역동적으로 느껴지는지…그런 감동을 줄 수 있다는 데서 축복된 삶이죠.”

11월 5일 엔리코 파체와의 듀오 콘서트(롯데콘서트홀)를 계획하고 있는 양성원은 “매일 조금씩 더 좋은 소리를 내고 싶고 그 시간이 좀 더 오래 갔으면 좋겠는데 늘 아쉽다”며 ‘첼로의 성자’로 불렸던 에스파냐의 유명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Pablo Casals)의 말을 인용했다.

“우리는 농부들과 같다는 카잘스의 말을 자주 떠올려요. 씨를 뿌렸으면 싹이 올라올 때까지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하는데 첼리스트 역시 그래요. 거기서 큰 보람을 느껴요.”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양성원은 프랑스 피아니스트 에마뉘엘 슈트로세, 바이올리니스트 올리비에 샤를르에와 '트리오 오원(Trio OWON)'으로 활동하며 프랑스와 한국 양국 간 문화교류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았다. 청소년 시절부터 프랑스에서 수학하며 프랑스 파리음악원을 졸업했다. 

지난해에는 한불 교류 130주년을 맞아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프랑스에서 개최하는 페스티벌 오원 음악제(예술감독 양성원)를 통해 피아니스트 임동혁,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아벨콰르텟 등 한국의 아티스트를 유럽에 소개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트리오 오원은 양성원을 비롯해 피아니스트 엠마뉴엘 슈트로세, 바이올리니스트 올리비에 샤를리에로 구성됐다. 

원로 바이올리니스트인 양해엽 전 서울대 교수가 아버지이고 4남매 중 형은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 씨다. 아내 역시 바이올리니스트 김은식 씨다.

한편 이번 서훈식을 맞아 내한한 트리오오원은 오는 30일 엘림아트센터에서 초청 공연을 연다.

 

사이트 양성원

  • 첼리스트 양성원, 프로필, 앨범소개, 콘서트 정보, 사진, 동영상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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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첼리스트 양성원의 얼굴들...

 

내가 몹시 좋아하는 첼리스트 양성원의 사진들을 이곳 저곳 사방팔방에서 수집해온 사진들이다.

양성원님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몽땅 퍼가셔도 좋습니다.

 

 

 

 

 

                                   개인적으론 이 표정이 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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