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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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슈베르트 피아노 환상 소나타 18번 G장조/선우예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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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회 미리 듣기

2022.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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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상급 음악가들이 작곡가 슈베르트를 위한 실내악 공연을 6일간 펼친다.

세종문화회관은 6월 21일부터 26일까지 세종체임버홀에서 '디어 슈베르트(Dear Schubert)'를 개최한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실내악 명곡을 소개해 온 세종문화회관의 '세종 체임버 시리즈'다.
올해 주제는 작곡가 슈베르트로, 6일간 총 6회 진행되는 공연에서 독주부터 오중주까지 다양한 기악곡과 성악곡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공연에는 피아니스트 김대진·문지영·선우예권, 소프라노 임선혜, 현악사중주 노부스 콰르텟, 첼리스트 문태국,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등 국내 정상급 음악가들이 출연한다.

 

첫날 솔로무대는 선우예권이 4개의 즉흥곡, 악흥의 순간, 피아노 소나타 18번을 들려주며, 김대진·문지영은 피아노 연탄곡으로 듀엣 무대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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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슈베르트 피아노 환상 소나타 18번 G장조. op.78. D. 894 /김선욱 피아노 리사이틀 2016.7.14(목) (daum.net)

 

프란츠 슈베르트 피아노 환상 소나타 18번 G장조. op.78. D. 894 /김선욱 피아노 리사이틀 2016.7.14(목)

김선욱 피아노 리사이틀 2016.7.14(목) 오후7시30분 1 부 2 번째 연주곡 프란츠 슈베르트 피아노 환상 소나타 18번 G장조. op.78. D. 894 Franz Schubert Piano Sonata No. 18 in G major.op.78. D. 894 I - Mol..

blo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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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ubert(1797-1828)

Piano Sonata No,18. in G major D.894 Op.78

슈베르트는 1815년(18세)에 첫 피아노 소나타를 작곡했고, 생애 마지막에 이르기까지 23곡(완성 11곡, 미완성 12곡)의 피아노 소나타를 작곡했다.

뛰어난 피아니스트도 아니었고, 불과 31년밖에 살지 못했던 사람이 이렇게나 많은 피아노 소나타를 썼다. 그가 살아있을 땐 어느 곡 하나도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지금은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 물론 지금도 슈베르트의 피아노 작품만으로 리사이틀을 갖는 피아니스트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주 많이 상황이 달라지는 걸 실감한다.

 

어린 슈베르트에게 피아노를 가르쳐준 사람은 그의 형이었고, 그나마 시작하고 몇달 안가서 형의 밑천이 바닥이나서 그때부턴 독학으로 피아노 공부를 했다. 그 이후 누구에게도 피아노 레슨을 받은 기록이 없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슈베르트가 자기 피아노를 처음 가졌던 때가 세상 떠나기 1년 전이었다. 그 이전엔 자기 소유의 피아노를 가진 적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00여곡이 넘는 가곡에 붙인 피아노 반주는 거의 혁명적이라고 평가 받을 만큼 독립적이고도 예술적인 향취가 높다는 사실을 우리가 잘 알고 있고, 피아노 소나타 23곡, 피아노 즉흥곡 11곡(작품번호 붙은 8곡과 붙지 않은 3곡), 변주곡, 환상곡, 춤곡 등 독주곡 34곡, 피아노와 함께 연주되는 수많은 실내악곡이 있다.

다시 말하면 슈베르트는 피아노 없이 그 수많은 피아노곡을 썼고, 작곡하면서 그가 도움을 받은 악기는 기타 달랑 하나였다.

Schubert : 즉흥곡 (Impromptu) 0p.90 No.4

Evgeny Kissin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들이 모차르트나 베토벤에 비교하면 형식논리가 부족하고 음악적 자료를 다루는 기술이 치밀하지 못해서 산만하다는 비난을 받는 등 가곡 등 다른 장르의 작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된 흑역사가 있다. 특히 슈베르트의 소나타는 베토벤의 소나타와 비교되는 경향도 강했고, 그래서 더욱더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그러나 슈베르트 소나타의 가장 중요한 매력은 베토벤처럼 단순한 주제를 다양하고 치밀하게 발전시키는 고도의 기법이나 탄탄한 논리적 형식미에 있지 않고, 감성적이고 독창적인 조성의 사용법에 있다고 여겨진다.

실제로 슈베르트의 음악적 매력은 그의 마음에서 솟아오르는 선율 또는 악상을 그냥 계속해서 풀어놓는 데서 찾아진다. 이런 스타일을 <슈베르트 식 작곡법>이라고 해도 좋겠다. 슈베르트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악상과 선율은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 아름답고 완벽하다. 그걸 구태여 어렵게 발전시키거나 어떤 틀에 꿰맞출 이유가 없어 보인다. 이 소나타가 그러하다.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그의 칼럼집 <하노버에서 온 음악편지>에 이렇게 썼다. “아직까지는 슈베르트를 연주하며 손이 꼬이지 않는다는 피아니스트나 바이올리니스트를 단 한 명도 보지 못했다. 스케일은 불규칙해서 도저히 손에 익지 않고, 화성 전개마저 엉뚱하기 그지없어 머리로도 익혀지지 않는 이 곡들의 문제는, 전혀 다른 듣는 이의 사정.

떠오르는 시상을 그대로 악보에 옮긴 뿐인 그의 음악이 어렵게 들릴 리 만무하다. 보기에는 한없이 우아한 백조 같은 슈베르트의 음악, 물속에서 쉬지 않고 발 굴려야 하는 음악가들에게는 손해 보는 장사임이 틀림없는데도 여전히 전 세계 구석구석에서 가장 사랑받고 있다.”

악보를 출판한 출판업자 토비아스 하슬링거(그 자신 작곡가이기도 했다)는 이 작품을 소나타로 분류하지 않고 4개 악장을 각각 독립된 <환상곡>등등으로 곡명을 정하자고 슈베르트에게 요구하고 자기주장을 그대로 밀고 나갔다. 특히 제1악장이 지니고 있는 전통적이지 못한 취향이 그의 고객들이 기대하는 전통적 소나타 오프닝과 거리가 멀다고 판단해서였다.

Tobias Haslinger, 1787-1842

 

그래서 소나타로 하지 않고 4개의 소품으로 분류해서, <환상곡>, <안단테>, <미뉴에트>, <알레그레토>라는 이름을 붙여서 출판했다. 하슬링거가 이런 식으로 출판했던 것은 오프닝 악장이 들려주는 꿈결같이 아름답고 환상적인 주제 때문이다. 슈만이 “슈베르트가 쓴 작품 중 형식과 정신에 관해서 가장 완벽한 작품”이라고 평가한 것을 상기하면 하슬링거와 슈만의 시각은 너무도 큰 차이가 있다.

 

슈만은 오로지 미학적인 분석으로 이 작품을 완벽하다고 평가했고, 악보를 한권이라도 더 팔아야했던 장사꾼 하슬링거는 전통에서 벗어나 있을뿐만 아니라 몽환적인 악상에다 연주하기도 까다롭기 짝이 없는 오프닝을 소나타가 틀림없다며 고객을 설득할 자신이 없어서 소나타를 소나타로 부르지 못하고 소품으로 몰았다.

 

슈베르트가 사망하기 2년 전인 1826년 10월에 작곡되었다. 그러니까 이 작품도 피아노 없이 기타의 도움만으로 완성한 셈이다. 아울러 그가 살아있을 때 출판된 세 곡(op.42, 53, 78)의 피아노 소나타 중 하나다.

그 무렵 슈베르트는 한 푼의 돈이 아쉬웠다. 그러니 하슬링거의 주장을 대놓고 반대할 처지가 되지 못했다. 돈을 빨리 받으려면 그의 뜻에 따라야 했다. 이 소나타가 지금도 <환상 소나타>라는 별명으로 불려지는 이유다. 출판은 1827년 4월 11일.

 

슈베르트의 피아노 작품은 피아니스틱 하거나 화려하지 않다고 많이들 지적한다. 그래서 생전의 슈베르트는 피아노 작곡가로 널리 인정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피아노 음악은 음악 그 자체를 느끼게 해 주고, 그래서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사람을 조건없이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더더욱 슈베르트의 피아노 음악은 충분하게 사랑의 이야기로 스며들 터이다.

슈베르트의 가곡 <마왕 Erlkönig>의 피아노 반주부를 놀랍게 평가한 리스트가 손수 편곡한 슈베르트의 마왕 피아노 반주부

연주 : Yuja Wang

 

“내가 사랑을 노래하려고 하면 그것이 곧 고통임을, 고통을 노래하면 그것이 곧 사랑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렇게 사랑과 고통은 반반씩 내 영혼 안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프란츠 슈베르트, 1824년.

◈ 악장의 구성

제1악장 Molto moderato e cantabile, 소나타 형식. 극히 절제하며 노래처럼 연주한다.

이 악장의 오프닝은 언제 들어도 가슴 한 켠이 서늘해지는 느낌을 갖게 한다. 그만큼 은근하지만 강렬한 흔들림으로 우리의 무딘 감각을 파고든다. 그렇다고 요란한건 아니다. 낙수가 바위를 뚫듯 너무도 조용하고 몽환적이고 우아한 제1주제는 피아니시모로 일관한다. 곡이 시작되자마자 이 주제가 연주되는데 아주 두터운 화음으로 이루어져 있고 피아니시모여서 소리내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화음의 윗소리를 선명하게 내는 동시에 전체적 울림도 고려해서 연주해야 해서 연주자에게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한다.

 

전개부에서는 언뜻언뜻 베토벤의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슈베르트는 베토벤이 좋아했던 우아한 사장조를 역시 좋아했다. 특히 피아노 독주곡이나 실내악에 사장조를 즐겨 썼다. 전개부는 여러 단조가 오고간다. 제2주제는 우아한 시칠리아 풍인데 베토벤 교향곡 7번이 연상된다. 코다는 베토벤의 열정 소나타를 닮았다. 그렇게 조용하게 마무리 된다.

 

제2악장 Andante (슈베르트는 소나타의 느린 악장엔 주로 안단테를 선호했다)

3부 형식의 느린악장으로 변주곡 형식이다. 친화력 높은 주제가 상냥하게 노래되면서 시작된다. 부드럽지만 깊이 있는 톤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그러나 31번 마디부터 활발하게 움직이는 음형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평온을 깨버린다. 이 리듬 동기를 바탕으로 옥타브로 연주되는 노래가 불려지기 시작한다. 이후 주제는 여러 차례 변주되면서 슈베르트다운 체취를 강하게 풍긴다.

 

제3악장 Allegro moderato (미뉴에트와 트리오)

주제는 지극히 사랑스럽고 순박한 멜로디이고 이 선율이 여러 번 조바꿈이나 장식을 통해 반복되고 또 반복된다. 곡을 따라 춤을 추어도 될 만큼 실용적 측면도 있어서 흥미롭다. 트리오는 너무도 아름답고 실내악적 분위기를 갖고 있다.

 

제4악장 Allegretto

역시 슈베르트 작품답게 아름답고 명쾌하다. 이 아름다움을 연주자는 과장 없이 소탈하게 표현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을 터. 행복하고 즐거운 농민의 춤과 아름다운 노래 가락이 대칭적인 아름다움을 빚는 악곡이다. 전반적으로 1악장의 분위기와 닿아있다.

◈ 유투브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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