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윤은...

사랑하는 것들과... 고전음악, 풍란들..., 그리고 사진...

16 202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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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관련 이야기들... 한국의 교향악단(가나다순) - 2018년 4월 현재

' ' '한국의 교향악단(가나다순) - 2018년 4월 현재 우리나라에 교향악단이 이렇게 많을 줄을 몰랐다. 그리고 솔직히 놀랬다. 필자가 잘 몰라서 여기에 기록되지 않은 교향악단들도 있을 것이다. 교향악단은 그렇다고 치고 합주단은 또 얼마나 많은가? 대단한 일이다. 자랑스러운 일이다. 우리나라처럼 음악인구가 많은 나라도 찾아 보기 힘들 것이다. 게다가 다른 나라에 가서 활동하고 있는 연주자들도 상당수가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아만, 아쉬운 것은 국내의 교향악단 중에는 무슨 행사나 사업이 있을 때에 조직되었다가 일이 없으면 명칭만 유지하고 있고 나중에 또 일이 있으면 구성하는 단체들도 있다. 그러다보니 한 사람이 이곳 저곳 교향악단의 멤버로 활동하는 경우도 생긴다. 지방자치단체의 교향악단이 많은 것..

16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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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관련 이야기들... 위작 카치니의 Ave Maria

주요 기도문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인 성모 마리아에게 바치는 기도 직역하면 "마리아여, 당신께 하례하나이다"이라는 뜻으로 천사 가브리엘이 아기 예수를 잉태하게 될 성모 마리아를 찾아가서 건넨 인사말이다. 그런데 우리가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는 바로크 시대의 그 줄리오 카치니가 작곡한 곡이 아니라 20세기 러시아 작곡가 블라디미르 표도로비치 바빌로프(1925~1973)가 1970년 경 익명으로 발표한 무제 곡을 1987년 러시아의 메조소프라노 이리나 아르키포바(Irina Arkhipova)에 의해 대중들에게 처음으로 소개되었는데, 이때 이 작품은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로 소개되었으며 가사도 처음부터 끝까지 아베 마리아라는 한 단어만 계속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아베 마리아는 음악적으로 이미 훌륭..

10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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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관련 이야기들... 초기 스트라빈스키에서 신고전주의까지

' '과거를 의미 있게 돌아본 다양한 방법들 우리가 ‘현대’로 부르는 혼돈과 모색의 시간. ‘주의’의 시절을 지나 바야흐로 ‘자유’가 미덕이 된 시대가 도래했다. 이 바로 전의 시기에는 고전을 소재로 새로운 창조를 모색한 몇몇도 있었고, 이는 또 새로운 ‘주의’가 되기도 했다. 글 송주호(음악 칼럼니스트) 이탈리아 작곡가 조반니 바티스타 페르골레시(1710-1736) ‘얼떨결에’ 새 길로 들어선 혁명아 20세기 초, 파리에서 활동하고 있던 스트라빈스키(1882-1971)는 드뷔시와 그의 후예들이 주름잡던 파리 음악계에서 이단아와 다를 바 없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렇기에 그 누구보다도 주목받으며 영향력을 가졌었는데, 이는 초기 발레곡 ‘불새’(1910), ‘페트루슈카’(1911), 그리고 ‘봄의 제전’(1..

10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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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관련 이야기들... 모차르트와 플루트

' '모차르트는 정말 플루트를 싫어했을까? 훗날 ‘대왕’이라 불리게 될 프러시아 왕세자 프리드리히는 16세이던 1728년 1월, 아버지를 따라 방문한 작센의 수도 드레스덴에서 일생일대의 충격적인 경험을 하게 된다. 바로 당대 최고의 플루티스트 뷔파르댕Pierre-Gabriel Buffardin과 크반츠Johann Joachim Quantz의 연주를 들은 것이다. 당시 프랑스 문화에 깊이 빠져 있던 드레스덴 궁정은 독일에서 처음으로 프랑스 트라베르소(가로 피리) 플루트의 비르투오시티를 본격적으로 탐구했던 궁정이었다. 프리드리히는 그 후 플루트와 사랑에 빠져 평생 밤마다 궁전에서 이 악기를 연주했다. 글 이준형 음악 칼럼니스트 플루트를 연주하고 있는 프리드리히 2세. 카를 필리프 에마누엘 바흐가 반주를 하고..

10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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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관련 이야기들... 19세기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연주사

' '낭만주의 분더킨트들이 알아본 명작의 가치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시대를 앞서가는 혁명적인 형식을 시도한 덕분에 정작 동시대 청중과 평론가들로부터는 냉대를 받은 작품이다. 아무도 돌아봐주지 않던 이 협주곡이 세상의 빛을 보게 된 데는 작품의 가치를 알아본 뛰어난 젊은 바이올리니스트들의 도전과 노력이 있었다. 글 노승림 음악 칼럼니스트·SPO 감수위원 1806년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이 초연된 오스트리아 테아터 안 데어 빈 베토벤이 처음 바이올린 협주곡에 손을 대기 시작한 것은 1790년과 1800년 사이였다. 이 시기 방대한 실내악 작품들 사이에 C장조 바이올린 협주곡 스케 치가 남아 있는데, 아쉽게도 완성되지 못했다. 이 스케치는 현재 빈 악우협회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후 1806년 12월..

10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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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관련 이야기들... 베토벤과 계몽주의

' '이성의 눈으로 밝혀 본인간과 음악 ‘음악의 성자’로 불리는 루트비히 판 베토벤은 고전주의와 낭만주의의 다리를 놓은 주인공으로 꼽힌다. 그의 작품의 핵심은 선배 고전주의자 하이든이나 모차르트의 ‘우아함과 명랑함, 약간의 우수(憂愁)’로 표현되는 음악과 다른 결을 갖는다. ‘음악사상 전례 없는 감정과다’로 불리는 이후 낭만주의의 줄기와도 다르다. 베토벤의 음악에는 격정, 해방을 향한 투쟁, 그리고 이후 고전음악의 성격적 정체성을 이루는 숭고함Das Erhabene이 그의 선후배 작곡가들에 비해 두드러진다. 베토벤 음악의 이러한 성격은 그의 시대를 규정한 계몽주의 및 그 산물인 프랑스 대혁명과 함께 바라볼 때 한층 잘 이해된다. 글 유윤종 동아일보 문화전문기자·음악 칼럼니스트 1819년 요제프 스틸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