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윤은...

사랑하는 것들과... 고전음악, 풍란들..., 그리고 사진...

10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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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들 이야기 클라라 슈만 200주년

' '스스로 위대했던 음악가, 슈만과 브람스의 뮤즈 클라라 슈만(1819-1896)이 태어난 지 올해로 200주년, 그 인생과 작품을 재조명하는 유의미한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다. 단순히 슈만의 아내나 브람스가 사랑했던 여인으로만 기억될 인물이 아니란 뼈아픈 각성도 그에 한몫을 더한다. 글 조은아(피아니스트,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열 네 살 때 자작 협주곡은 지휘자 멘델스존과 협연 클라라 슈만의 악보가 복원되고 연주자로서의 활약이 재조명된 데에는 여성주의 운동의 영향이 없지 않았다. 여성들의 사회생활이 상당 부분 제한되었던 당시, 클라라 슈만은 남성들과 치열하게 경쟁하며 프로 연주자로 맹렬히 활약했었다. 여성 전문 연주자였지만 여성으로서의 특혜나 차별을 마다했었고, 남성 연주자들과 동등한 연주료를..

10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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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들 이야기 말러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여행

' '호숫가 옆 단출한 오두막에서 불멸의 선율이 완성되다 예술가는 자신의 환경으로부터 크고 작은 영향을 받는다. 예술가의 삶에서 작품의 배경을 찾으려는 ‘전기주의적’ 접근이 때로는 참다운 수용을 방해한다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구스타프 말러의 경우 그가 나고 자란, 나아가 작품을 쓴 환경들이 충분히 조명될 필요가 있다. 말러는 “교향곡은 우주를 담아야 한다”라며 자신이 체험한 모든 자극과 경험을 작품 속에 쏟아 넣었기 때문이다. 그가 51년의 생애 동안 체험한 주요 공간들을 따라가 본다. 글 유윤종 음악 칼럼니스트 사진 노승림 탄생지 칼리슈트 말러는 1860년 7월 7일 오늘날 체코 공화국의 한가운데 있는 칼리슈트(체코어로 칼리슈테)에서 태어났다. 석 달 남짓 뒤 가족이 근처의 이글라우로 이사했으..

10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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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들 이야기 바그너 대 말러: 혁신과 진보의 이면

' '유대인 혐오자를 존경한 유대인 혼란과 불안의 시대였던 19세기 말의 독일과 오스트리아. 이 시기는 산업화의 피로감과 문화정치적 자본의 도시집중화 현상, 그리고 높아만 갔던 사회적 불만들로 긴장이 팽배한 때였다. 이 시기 음악 문화의 두 거장인 리하르트 바그너와 구스타프 말러는 각자 다른 방식으로 세계의 진보를 소리에 담아냈다. 글 정이은 음악학자 지휘자 말러의 바그너 사랑법 바그너의 ‘파르지팔’과 말러 교향곡 1번은 비슷한 시기에 세상에 등장했다. 초연된 시기를 기준으로 보면, 두 작품 사이의 시간적 차이는 불과 7년에 지나지 않는다(‘파르지팔’은 1882년, ‘교향곡 1번’은 1889년). 그러나 이 7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었다. 바그너는 ‘파르지팔’의 초연 이듬해인 1883년 2월, 70세..

10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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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들 이야기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이야기

' '바보를 가장한 예지자, ‘유로지비’로 산 작곡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1906~1975)는 만 69년에서 닷새 모자라는 소련(1922~1991)의 역사를 통틀어 국가와 체제를 대표 하는 세 작곡가-쇼스타코비치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그리고 아람 하차투리안-중에서도 가장 우뚝한 존재였다. 그가 ‘인민의 베토벤’으로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가 작곡한 교향곡, 특히 5번과 7번 ‘레닌그라드’는 소비에트의 영광과 승리를 찬양하는 걸작으로 선전되었다. 그는 과연 열성을 바쳐 당과 공산주의 이념에 헌신했나? 그의 예술적 삶과 개인적 삶은 만족스러운 것이었을까? 글 유윤종 동아일보 문화전문기자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인민의 베토벤’은 소련을 사랑했는가 오늘날 우리는, 이런 질문에 붙는 의문부호의 무게를 잘..

07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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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2019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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