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초보불자다-/불교미술

혜강 2012. 1. 28. 17:13

1. 기린 [유물 속의 동물 상징 이야기]

내일아침, 박영수

기린은 암수를 합쳐서 부르는 말로 수컷을 ‘기(麒)’라 하고 암컷을 ‘린(麟)’이라고 부른다. 몸은 큰 사슴 같으면서 꼬리는 소와 같고 머리는 용의 모습이며 뿔은 한 뿌리에서 하나 혹은 둘이 돋아나고 발은 말의 모습이라고 한다. 곧 용의 얼굴에 사슴 몸통, 말발굽을 가지고 있어 용마(龍馬)라고도 불리운다. 기린은 용처럼 하늘을 날기도 하고 땅 위에서 달릴 수도 있다. 기린이 이 세상에 출현하면 위대한 성인이나 국왕이 탄생하는 것으로 생각되어 상서로움의 상징이 된다. 또한 기린은 싸움을 꺼려하고 남을 공격하지 않음으로서 평화로움을 상징하기 때문에 신선이 타고 다니는 동물로도 자주 등장한다.

 

2. 봉황 [유물 속의 동물 상징 이야기]

내일아침, 박영수

봉황은 닭의 주둥이, 제비의 턱, 뱀의 목, 거북의 등, 용의 무늬, 물고기의 지느러미 같은 꼬리 모양을 갖추었다고 하는 상상의 새로 좋은 길조를 알려주는 아름다운 새이다. 또한 오색의 깃털을 지니고, 오동나무 위에만 내려앉으며, 대나무 열매만 먹는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런가 하면 봉황은 살아있는 벌레를 쪼거나 해를 입히지 않으며 평화로움을 추구해 태평성세를 이루는 나라에서만 그 모습을 보인다고 믿어졌다. 이와 같은 봉황의 속성은 백성을 다스리는 군왕과 같다 하여 자연스레 신성한 권위를 지닌 왕의 상징물로 쓰이게 되었다. 지금 우리나라 대통령의 문장을 봉황으로 사용하게 된 것도 이런 이유이다.

 

3. 인두어(人頭魚)

[산해경] 해내남경조, 장수철 역

저인국이 건목의 서쪽에 있다. 이 나라 사람들은 얼굴은 사람이나 물고기의 몸을 하고 있으며 발이 없다. 이 나라 사람들은 가슴 위는 인간, 아래는 물고기이다.

 

4. 아미타어

[삼보감응] 상권

아미타어는 사람의 얼굴에 물고기의 몸을 하고 있으며 능히 사람의 말을 하고, ‘나무아미타불’을 염송한다고 하여 아미타어라고 부른다. 또한 아미타불의 변화한 몸이라고도 전한다.

 

5. 용두어 (어변성룡)

황하의 험한 협곡인 용문(龍門)을 잉어가 뛰어오르면 용이 된다는 전설이 있다. 곧 물고기가 변해 용이 되는 것을 민간에서는 출세를 상징하는 것으로 여겼다. 따라서 과거에 합격해 좋은 관직에 나가는 길이 조선시대 선비들의 꿈이었다. 불가에서는 번뇌를 버리고 해탈하는 상징을 여기에 빗대어 사용하였고 잉어가 점차 용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조각으로 남긴 것이 바로 용두어라고 볼 수 있다. 모든 중생들도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불교 교리를 민간 전설을 통해 조각해 냈다고 보면 된다.

 

6. 가릉빈가

[사찰장식 그 빛나는 상징의 세계], 허균, 돌베개

설산에서 태어났다는 상상의 새이다. 다리와 몸체와 날개는 새의 형상이고 얼굴과 팔은 사람의 모습이다. 몸체는 깃털로 덮여 있으며 깃털이 달린 화관을 쓴 경우도 있고, 때에 따라 악기를 연주하기도 한다. 자태는 물론이고 소리 또한 묘하고 아름다워 묘음조(妙音鳥)라 부르기도 하며 극락정토에 사는 새라고 하여 극락조라 부르기도 한다. 경전에서는 ‘그 소리가 극히 신묘하여 하늘과 사람과 긴나라(음악의 신)가 흉내 낼 수 없으며, 그 소리를 듣는 사람은 싫증을 느끼지 않는다.’고 하였다.

 

7. 능어(陵魚)

[산해경] 해내북경 조, 현암사, 장수철

능어는 사람의 얼굴에 팔 다리가 있으며 몸뚱이는 물고기이고 바다 속에 산다. 바다의 인어는 사람 같은데 눈썹, 입, 코, 손톱이 모두 아름다운 여인이다. 살결은 희고 머리털은 말꼬리처럼 드리워졌다.

 

8. 용 [유물 속의 동물 상징 이야기]

내일아침, 박영수

서양의 드래건은 파괴를 일삼는 나쁜 동물로 묘사되지만 동양의 용은 착한 사람을 지켜주면서 필요할 때 비를 내려주는 좋은 동물이다. 날개 없이도 자유롭게 하늘을 날며 물 속에서도 오랫동안 지낼 수 있다. 네 발이 있으나 땅에서 걸어 다니는 법이 없다. 전설에 등장하는 용은 놀라운 초능력을 갖고 있어 왕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고 불교에서는 호법용으로 활약하기도 한다. 용은 낙타의 머리, 사슴의 뿔, 토끼의 눈, 암소의 귀, 뱀의 목, 잉어의 비늘, 매의 발톱, 범의 발바닥을 가지고 있다 한다. 또 용은 여의주를 가지고 있는데 이 구슬을 가지고 있으면 마음먹은 대로 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권위와 능력이 왕권과 결부되면서 용은 왕이나 황제를 상징하는 동물로도 쓰여져서 용상(왕이 앉는 의자), 용안(왕의 얼굴), 용포(왕의 옷)라는 용어도 쓰여졌다. 나라를 지키고 불교를 지키는 권위와 상서로움의 상징, 용은 불멸의 동물로서 계속 쓰여질 것이다.

 

9. 파랑새

(「삼국유사」 낙산 이성 조)

신라의 의상대사가 양양 낙산에 와서 관세음보살을 친견한 뒤 그곳에 낙산사를 창건하였다. 그 뒤 원효대사가 다시 관세음보살을 친견하려고 오는 도중에 남쪽 교외에 이르렀다. 마침 논 가운데 흰옷 입은 한 여인이 벼를 베고 있어 원효대사가 장난으로 그 벼를 달라고 하니 그 여인은 벼가 익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원효대사가 계속 길을 가다가 다리 밑에 이르니 한 여인이 서답(월경대)를 빨고 있었다. 대사가 먹을 물을 청하자 그 여인은 더러운 물을 떠서 바쳤다. 대사는 그 물을 버리고 다시 냇물을 떠서 마셨다.

이 때 둘 가운데 서 있는 소나무 위에서 파랑새 한 마리가 ‘제호스님(원효스님)은 가지 마십시오.’ 하고는 자취를 감추어 버렸다. 그 소나무 아래에는 신 한 짝이 벗어져 있었다.

원효대사가 낙산사에 이르러 관세음보살상 앞에 나아가니 그 아래에 소나무 밑에서 보았던 신 한 짝이 벗어져 있었다.

그제서야 오면서 만났던 벼 베는 여인, 빨래하던 여인이 모두 관세음보살이 변화해서 나타난 것임을 알게 되었다. 원효대사가 바닷가 굴에 들어가 다시 관세음보살을 친견하려 했으나 풍랑이 크게 일어 들어가지 못했다.

이때부터 파랑새는 관세음보살을 상징하는 새로 여겨져서 관세음보살 탱화에 자주 등장하게 된다.

 

10. 해태

「한국문화상징사전」, 두산동아

옳고 그름을 판단하여 안다고 하는, 전설상의 짐승이다. 옛 기록에 ‘성질이 충직하여 사람이 싸울 때에는 정직하지 못한 사람을 뿔로 받고, 다투는 소리를 들으면 거짓된 말을 하는 사람을 문다.’고 하였다.

원래 해치(獬豸)라고 읽어야 하지만 보통 해태라고 읽는다. 우리 신화에서도 ‘송사를 맡은 관리가 정확히 판결하지 못할 어려움에 처하면 하늘에서 해치를 보내 범죄자와 시비선악을 구별했다’고 한다.

광화문에 서 있는 해태상도 조선시대 말에 나라 안팎의 난관을 극복하고 인재를 고루 등용해 국가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의미에서 세워진 것이나 여러 번 옮겨 세워졌다.

수미단에 새겨진 해태는 정직한 마음, 다투지 않는 마음으로 부처님께 와야 한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참고문헌

리영순,「우리문화의 상징세계」,훈민,2006

허균,「허균의 우리 민화 읽기」,북폴리오,2006

「한국문화상징사전」,두산동아,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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