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초보불자다-/법문

혜강 2012. 2. 2. 15:25

 

 

계청(啓請)

 

  '경 제목' 다음으로 천수경을 열고자 청하며, 천수경 경전의 핵심인'신묘장구대다라니'를 외우기

 전에 우리의 서원을 세우는 부분으로 '계청'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 계청 부분은 계수문, 별원인

십원문과 육향문, 별귀의의 관세음보살과 아미타불의 호칭 등으로 구성될 수 있으나 여기서는 각기

분류하여 설명하겠습니다. 


계청의 글을 계수문(稽首文)이라 하여 관세음보살을 찬탄하며 머리 숙여 절합니다.

 는 내용의 글입니다.

 
 
  계수관음대비주(稽首觀音大悲主)
  대자대비 관세음께 머리숙여 절합니다
 
    천수경의 깊은 이해를 위해서는 먼저 관음신앙(觀音信仰)에 대
    한 일반적인 이해를 가져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천수경]의 주
    인공, 즉 천개의 손과 얼굴을 지닌 천수천안(千手千眼)의 인물은
    다름 아닌 관음보살(觀音菩薩)의 화신(化身)으로서 설명되고 있
    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① 관음보살의 명칭 
       관음보살의 명칭은 관세음보살의 준말인데 범어로 아박로기
       뎌습벌라(阿縛盧枳底濕伐羅;Avalokite vara)입니다.  범어의
       의미로 한문으로 번역할 때   현장(玄 )이전의 경에서는 관음
       (觀音), 관세음(觀世音), 관세자재(觀世自在), 관세음자재(觀世
       音自在), 광세음(光世音) 및 광세음(光勢音), 광세음대세지대
       사(光世音大勢至大士) 혹은 관음대사(觀音大師) 등으로 번역
       하고 그 이후에는 관자재(觀自在)라 하는 등 다양하게 표현되
       어 쓰여지고 있습니다. 
  
       관음(觀音)이란 위, 즉 하늘로부터 아래, 즉 세간(世間)의 여러
       법을 관찰(觀察)할 수 있고 자유자재(自由自在)하다는 의미이
       며, 중생의 모든 고통으로 부터 자비로서 구제하고 안락과 기
       쁨을 가져다주는 분으로 믿어 예로부터 관음보살 신앙이 널리
       퍼져 왔습니다.
  
       관세음에 대한 뜻으로 {능엄경(楞嚴經)} 권6의 [이근원통(耳
       根圓通)]에 보면 관세음보살께서 자신이 삼매에 들게 된 연유
       를 설명하는 가운데 부처님께 다음과 같은 말을 하고 있습니다.
  
       "옛날 수없이 많은 항하사겁(恒河沙劫) 이전에 어떤 부처님께
       서 세상에 출현하셨으니, 그 이름이 '관세음(觀世音)'이었습니
       다.    <중략>    제가 스스로 소리를 관(觀)하지 못하는 까닭
       에 '관(觀)'을 '관(觀)'하였음일세, 저 시방 세계의 고뇌 중생으
       로 하여금 그 음성(音聲)을 관(觀)하여 해탈을 얻게 하겠으니
       [由我 不自觀音 以觀觀者 令彼十方苦惱衆生 觀其音聲 卽得解
        脫],       <중략>     부처님께서 원만하게 두루 통[圓通]한
       원인을 물으신다면 제 생각으로는 귀[耳]를 따라 원만하게 비
       추는 삼매로 말미암아 흘러 들어오는 상(相)을 인하여 삼매를
       얻고 보리(菩提)를 성취하는 것이 제일인가 하나이다. (이에)
       저 부처님께서 제가 '원통법문(圓通法門)'을 훌륭히 증득하였
       다고 찬탄하시고 큰 모임 가운데 저에게 수기(授記)하여 호
       (號)를 '관세음(觀世音)'이라 하였으니, 이는 저의 소리[聽]를
       관(觀)하는 것으로 말미암아 시방이 원만하게 밝았으므로,

       '관음(觀音)'이란 이름이 시방세계에 두루 퍼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설명 가운데 '저 시방세계의 고뇌중생으로 하여금 그
       음성(音聲)을  관(觀)하여 해탈을 얻게 하겠다'는 바, '중생들
       은 이근(耳根)이 총명하므로 청각(聽覺)의 언어를 통해 그들을
       진리의 세계에로 이끄는 것을 수행으로 삼는다'는 '관세음(觀
       世音)'의 수행방법, 이를 우리는 [이근원통(耳根圓通)]이라 말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수행방법을 통해 궁극적 깨달음에로
       나아가고  있는 자(者). 그러므로 우리는 '관세음(觀世音)'을
       달리 두루 통한다는 '원통대사(圓通大師)'라 부르며, '대사(大
       師)'라는 동일 호칭 속에 '관음대사(觀音大師)'라는 명칭 또한
       부여하였던 것입니다.
       이상의 설명을 통해 우리는 '관음' 또는 '관세음'이란 표현의
       의미성과 함께 '관자재'며 '관세자재', 혹은 '관세음자재' 및
       '관음대사'라는 역명(譯名)의 총체적 의미성을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광세음(光世音)과 광세음(光勢音)이란 관세음보살은 대세지
       보살과 함께 아미타 부처님의 협시보살이기에 극락 정토 신앙
       의 모습으로 아미타불(阿彌陀佛) 신앙과 관련하여 무량수(無
       量壽) 무량광(無量光)이란 의미를 가진 듯 합니다.
 
   ② 관음보살의 거처(居處), 보타락가산(補陀落迦山)
       관음보살께서 머물고 계신다는 보타락가산에 대해 알아보기
       로 합시다.
  
       보타락가(補陀落迦:Potalaka)는 보타락(補陀落) 또는 보타라
        (寶陀羅:Potala)라 음역되며, 소화수(小花樹) 소백화(小白華)
       해도(海島) 또는 광명(光明)이란 뜻입니다. 화엄경에 보면 "바
       다 위에 산이 있어 많은 성현들이 계시는데 많은 보물로서 이
       루어져 지극히 청정하며, 꽃과 과실수가 가득하고 샘이 못에
       흘러 모든 것이 구족하다(海上有山多聖賢 衆寶所成極淸淨 華
       果樹林皆遍滿 泉流池沼悉具足)"고 기록되어 있는데, 관음보살
       께서 머무시는 거처로서  이해되고 있습니다.
       A.D. 640년경에 쓰여진 현장(玄 )의 {대당서역기(大唐西域
       記)}에는 이 보타락가산의 위치 및 그에 관한 상세한 설명이
       기술되어 있는데 그 내용을  인용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말라구타국( 羅矩 國:타밀어로 malai는 언덕 산의 뜻, kotta는
       지방 지대의 뜻;현재의 Madura로 추정)의 남쪽 끝에 말라야산
       ( 刺耶山:현재의 카르다몬 산맥으로 추정)이다 ....... 말라야산
       동쪽에 포달락가산(布 落迦山: 전설상의 산, 반도 남단의 파파
       나삼산으로 추정하기도 함)이 있다. 산길은 위험하고 암곡은
       험준하다. 산정(山頂)에 연못이 있는데 거울처럼 맑다. 물은
       대하(大河)로 되어 산을 둘러 흐르기를 20바퀴나 하여 남해
       (南海)로 든다.
       연못 옆에 돌로 된 천궁(天宮)이 있다. 관자재보살이 왕래하며
       머무는 곳이다. 보살을 보고자 하는 사람은 신명(身命)을 돌보
       지 않고 강물을 건너 산에 오른다. 어려움을 개의치 않고 도달
       하는 자는 아주 드물다. 그런데 산밑의 주민으로서 모습을 보
       고자 기도드리면 관자재보살은 때로는 자재천(自在天)의 모습
       으로, 때로는 도회외도(塗灰外道:몸에 재를 바르는 외도 수행
       자)의 모습으로 되어 기원하는 사람을 위로하면서 원을 성취
       시켜 주기도 한다.
       이 산에서 동북쪽으로 가면 해안에 성이 있다. 남해의 승가라
       국(僧伽羅國:현재의 실론, 스리랑카)으로 가는 통로이다. 제
       (諸) 토속인들의 말을 들으면,  여기서 바다로 들어가 동남쪽
       으로 3천여 리 정도 가면 승가라국(唐言 [執師子], 非印度之
       境)에 이른다는 것이다."
 
       이상의 인용문을 살펴보는 가운데 우리는 보타락가산이란 '승
       가라국(僧伽羅國:執師子國)'과 비교적 가까운 인도(印度)의 남
       동부, 현재의 마두라이(Madurai) 지방 바닷가 어딘가에 위치
       해 있음을 추정할 수 있는 바, 관음보살은 그곳 산 위에 거처
       를 정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타락가라는 단어 자체에 '항(港)'의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거
       나, 또한 <법화경> 관세음보살보문품 가운데 "만약 백천만억
       의 중생이 금 은 유리의 보배를 구하기 위해 '대해(大海)'에 들
       어갈 때 설사 흑풍(黑風)이 배에 불고 나찰귀국(羅刹鬼國)에
       표류할 지라도 그 중 한 사람이라도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부
       르면" 등의 표현과 함께 "관세음(觀世音)의 묘한 음(音)인 범음
       (梵音)과 '해조음(海潮音)'이 저 세간의 음(音)보다 수승하다"
       는 바다[海]와 관련된 단어들이 발견되고 있음을 견주어 볼
       때, 관음신앙  및 관음보살의 인연있는 장소는 바다와 밀접한
       그 어떤 곳과 관련을 맺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불교가 중국 티베트 한국 일본 등을 거쳐오는 가운데 각
      민족들은 관음보살의 거처를 자기 나라 어딘가에 설정하고 있
      음을 볼 수 있습니다.
      티베트인들은 입살하(拉薩河)를 바다로 간주하고 그 강 유역에
      위치한 입살(拉薩)의 '포탈라궁'이야말로 관음보살께서 주(住)
      하시는 곳이며, 그곳에 머무는 달라이 라마(Dalai-lama)야말로
      관음보살의 화신이라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인들은 중국 절강성(浙江省) 영파(寧波)의 '주산열도(舟山
      列島)'에 보타 락가산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강원도 양양 낙산사 홍련암의 해변 굴속에 관
      음보살의 거처가 있으며, 일본인들은 일본의 나지산(那智山)
      청안도사(靑岸渡寺)에 관음보살이 머물고 계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들 각국의 관음 주처(住處)는 인도의 보타락가산이
      그러하듯 모두가 수도 중앙으로부터 남동에 그 위치를 잡고 있
      으며, 또한 바닷가에 위치한 산 위에 그 거처를 정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는 당시 신라의 수도 경주의 북쪽에 홍련암 
      이 위치해 있으며, 산 위가 아닌 해변 굴속에 관음보살의 거처를 정한
      특수성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관음보살의 주처(住處)가 각국에 걸쳐 폭넓게 펼쳐져 있음을
      생각해 볼 때 불교신앙에 있어 [관음신앙]의 확산 정도를 가늠
      해 볼 수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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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에 계속 됩니다 ~~

출처 : 불교인드라망
글쓴이 : 淸 眞 (황제 154 - 18 지도선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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