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음식은 불교가 발생한 인도에서 시작돼 중국, 한국, 일본 순으로 전파됐다.

인도불교에서는 모든 자연은 하나이므로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한다고 가르쳤다. 발우공양을 통해
쓰레기종량제를 제일 먼저 실천한 분이 바로 부처님이다. 당시에는 탁발을 통해 공양받은 건 채식, 육식 따지지 않고 무조건 먹었다.

그러다 중국으로 불교가 넘어오면서 선식(禪食)
문화가 가미됐다. 파나 마늘 등 오신채(五辛菜)를 안먹는 기존 식생활을 고수하면서 불교를 받아들였던 것. 이후 한국으로 넘어오면서 불가(佛家)에서는 참선할 때 머리를 맑게 하고 위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먹던 선식을 이어받았다.

게다가 산중불교라 고기를 먹으면 몸에 냄새가 배어나와 산에서 호랑이에게 잡아먹히는 호환(虎患)이 가장 무서운 때였다.

사찰을 중심으로 채식문화와 함께 채소 맛을 돋우기 위한 장 문화도 발달했다. 당초 옛날 궁에서는 장을 담글 줄 몰랐다.

그래서인지 조선시대 임금 평균
수명이 40세정도밖에 안됐다. 그러던 중 명의 허준이 스님 수명이 80세까지 이르는 비법을 탐구해 장문화가 궁에까지 전해졌다. 당시 장을 사흘에 한번씩만 먹어도 80세까지 장수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채식을 하다보니 부족한 열량을 보충하기 위해 기름에 튀긴 부각 등의 조리법이 발달했다.

또 마음을 고요히 가라앉혀 선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차 문화와 유과, 다식 등도 만들어 먹게 됐다.

정리/이준배기자

도움말/선재 스님(선재사찰음식
문화연구원장)


# 한의학에서 본 사찰음식의 효능
우유보다 칼슘 10배·숙변해소 좋아

▲톳=톳은 갈조식물 모자반과의 해조류, 녹미채라고도 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완도군의 특산물로 알려져 있는데 성분을 보면 다량의 요드를 함유하고 다른 해조류보다도 비타민 A가 많고 우유보다 10배 이상 칼슘, 철분의 함유량이 매우 높아 혈관벽이 탄력성을 잃어 딱딱해지는 동맥경화에 좋고, 혈액속의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어주면서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수치를 높여준다.

또한 혈액응고를 막아 혈전을 녹여주어
고혈압 환자에게도 좋다. 톳에는 알긴산이 많이 있다. 해조류에 많다고 알려져 있어 해초산이라고도 하는 알긴산은 우리 몸에 담즙산과 결합하여 과도한 지방흡수를 억제한다.

또한 톳에 있는 풍부한
식이섬유대장 활동을 원활히 하게 하여 숙변 해소에도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에 아주 좋다.

여성분들은 산후에 어혈이 많이 쌓여있는 경우가 많은데 피를 깨끗하게 하기 위하여 먹으면 좋다.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활성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갱년기질환에도 많은 도움을 주는 건강식품이다.

또한 아연성분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아연은 손톱 발톱을 자라게 해줄 뿐 아니라 탈모 방지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다.

도움말/이종철 한의학박사(수원
성심한의원장)


이번주에는 유부전골, 무조림, 톳무침을 만들어보자.


▲유부전골[유부, 두부, 풋고추, 표고버섯, 애호박, 미나리, 양송이, 당근, 잣, 은행, 깨소금(통깨), 콩나물, 마른고추, 팽이버섯, 다시마, 간장, 소금]

1. 유부는 끓는 물에 데쳐 찬물에 헹궈서 짠 후 주머니를 만든다.

2. 두부는 으깨서 물기를 짜고
소금으로 간을 한다.

3. 표고버섯, 풋고추, 애호박, 당근은 다져서 볶아 소금으로 간을 한다.

4. 준비한 재료를 섞어서 유부주머니에 담고 은행과 잣을 넣어 데친 미나리로 묶는다.

5. 냄비에 콩나물을 깔고
마른고추, 다시마, 양송이, 팽이버섯을 넣고 유부주머니를 넣는다.

6. 물을 넣고 끓인 후
간장을 넣어 간을 맞추고 한소끔 더 끓인다.


▲무조림[무, 다시마, 표고버섯, 간장, 고춧가루, 들기름]

1. 무는 큼직하게 썰어 간장을 부어 절인다.

2. 냄비에 무를 넣고 자작하게 물을 부어 끓이다가 끓으면
고춧가루, 들기름을 넣어 조린다.

3. 반쯤 익으면 큼직하게 썬 다시마, 불린 표고버섯을 넣은 후 은근한 불에서 국물이 거의 없어질 때까지 조린다.



▲톳무침[톳, 두부부침(두부·소금·참기름·통깨)/초고추장무침(고추장·설탕·식초·통깨)]

1. 톳은 씻어서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파랗게 데쳐 찬물에 헹궈 물기를 빼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반은 초고추장 양념에 버무린다.

2. 두부를 칼등으로 으깨어 소금, 참기름, 통깨를 넣어 간한 후 나머지 톳에 넣고 무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