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보운거사 2012. 2. 29. 05:50

아! 살구꽃이여!!
아파트 앞 도로변에 살구꽃 세 송이가 피어서 가지 끝에 달랑거린다.
멀리서 집 찾아온 자식들 마냥 더 없이 반갑다.~~
봄비를 흠뻑 뒤집어쓰고 파르르 떨고 있는 꽃술이 애처롭다.
다른 놈들은 아직 몽우리로 맺혔는데, 너는 성질이 급한 거냐 아님 용감하기라도 한 거냐?
아직 늦추위도 많다는데 끝까지 살아남으려면 정신 바짝 차려야겠네.^^
어물어물하다가는 저승으로 질러가는 수가 있지.~~
그래도 보람은 있다! 지천인 몽우리들과 함께 피어났다면 누가 널 쳐다보기라도 했겠냐!
바로 그게 세상 인간들이 살아가는 이치란다.
볕 좋은 삼월이면 벌 나비도 날아오고, 꽃가루받이도 하고 열매도 맺겠지만 그게 또 끝까지 토실토실한 열매로 살아남는다는 보장도 없고...
산 넘어 산이다!! 그러나 용기를 잃지 마라. 다른 놈들 앞서 꽃피는 너의 그 열정이면 첩첩산중 어려움도 꼭 이겨내리라 믿는다.
살구꽃이여! 영원 하라!!


 

 

살구꽃 사진도 올리셨으면 더 좋았을듯 합니다 ^^
어디에 올려져 있는데...^^ 듣고 보니 글과 같이 있었음 더 좋았을듯 하네요..
그래서 다시 사진을 글 뒤에 올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