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한문 학습/한문 이야기

    硪晴 源亮 2010. 1. 9. 21:46

     

    음력 달력(태음력) 만드는 법 (초하루, 윤달 정하는 법)

     

     

    태음력 윤달 정하는 법

     

     

    태음력의 윤달은 왜 필요한가?

     

    1삭망월(朔望月)29.53059일이고, 1태양년은 365.2422일이므로 음력 12달은 1태양년보다 약 11일이 짧다. 그러므로 3년에 한 달, 또는 8년에 석 달의 윤달을 넣지 않으면 안 된다. 만일 음력에서 윤달을 전혀 넣지 않으면 17년 후에는 5, 6월에 눈이 내리고 동지·섣달에 더위로 고통을 받게 된다.

     

    예로부터 윤달을 두는 방법이 여러 가지로 고안되었다. 그 중 19태양년에 7개월의 윤달을 두는 방법을 197윤법(十九年七閏法)이라 하여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이다. 이에 의하면 19태양년이 235태음월과 같은 일수가 된다.

     

    19태양년 = 365.2422×19 = 6939.6018,

    235삭망월 = 29.53059×235 = 6939.6887

    차이 0.0869=2.09시간 여기에서 6939일을 동양에서는 ()이라고 하여 BC 600년경인 중국의 춘추시대에 발견되었고, 서양에서는 메톤주기라고 하여 BC 433년에 그리스의 메톤에 의하여 발견되었다. 장주기, 즉 메톤주기는 계절과 월상(月相)이 먼저대로 복귀되는 주기이다.

     

    예로부터 윤달은 '썩은 달'이라고 하여, "하늘과 땅의 신()이 사람들에 대한 감시를 쉬는 기간으로 그때는 불경스러운 행동도 신의 벌을 피할 수 있다"고 널리 알려졌다. 이 때문에 윤달에는 이장(移葬)을 하거나 수의(壽衣)를 하는 풍습이 전해 내려왔다.

     

     

    윤달은 누가 정하나?

     

    역법을 해석, 계산하여 한국천문연구원(http://www.kao.re.kr/)에서 발표합니다.

     

     

    윤달 넣는 법

     

    우선 흔히 알고 있는 24절기를 쭉~ 적어보겠습니다.

     

    節期

    입춘 경칩 청명 입하 망종 소서 입추 백로 한로 입동 대설 소한

    立春 驚蟄 淸明 立夏 芒種 小暑 立秋 白露 寒露 立冬 大雪 小寒

     

    中期

    우수 춘분 곡우 소만 하지 대서 처서 추분 상강 소설 동지 대한

    雨水 春分 穀雨 小滿 夏至 大暑 處暑 秋分 霜降 小雪 冬至 大寒

     

    이상에서 24절기를 위 아래로 번갈아 썼는데요, 위의 24절기는 태양이 움직이는 길(황도)을 스물네 등분하여 태양의 위치에 따라 절기의 이름을 붙인 겁니다.

     

    그런데, 흔히 24절기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12절기12중기입니다. 윗줄의 12개가 절기이고, 아래쪽의 12개가 중기입니다.

    달력의 음력을 보면서 위의 12중기를 살펴보십시오. 음력 중에서 우수가 들어있는 달이 음력 1월입니다. 춘분이 들어있는 달이 음력 2월이지요....

    이런 식으로 동지가 들어있는 달이 음력 11월이고, 대한이 들어있는 달이 음력 12월입니다. 아무 이유없이 순서대로 1, 2, 3월 나가는 게 아니고 (순우리말로 11월을 동짓달이라고 하는 것이 여기서 유래합니다).

    ->절기는 상관없이 중기만 따라갑니다.

     

    그런데, 각 절기와 중기의 간격이 대략 15일 정도이다보니 음력의 어떤 달에는 절기만 있고 중기가 없는 경우도 생길 수 있으며 반대로, 중기만 있고 절기가 없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중기가 없는 달을 그 앞 달의 이름을 따서 윤달로 하는 것입니다.

    , 윤달인 경우에는 중기가 들어있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직접 달력에서 확인해 보세요.... ^^)

     

    예를 들어, 하지가 들어있는 달이 음력 5월인데, 음력의 그 다음 달에는 대서가 들어있지 않고 그 다다음달에 대서가 들어있다면, 중간에 대서가 들어있지 않은 달은 윤5월이 되고, 그 다음 달이 음력 6월이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중기가 없는 곳에 윤달을 둔다는 의미로 무중치윤법이라고 합니다.

     

    무중치윤법에 의하면,

    1. 중기가 없는 달은 전월의 이름을 따서 윤달로 하고 1년중 2개의 우중월이 있으면 앞에 나온 우중월을 윤달로 한다.

    따라서 하지에 가까운 달에 윤달의 분포가 많으며, 겨울에는 1개월에 1절기 2중기가 들기도 하고, 2절기 1중기가 들기도 하여 좀처럼 윤달로 될 수가 없게 된다.

    그래서 '윤동지 초하루'란 말의 윤동짓달은 없는 달이란 뜻이 됩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돈을 빌려 쓰고 '윤동짓달 초하루에 갚겠다.'고 하면 그것은 갚지 않겠다는 말로 통한다고 하죠.

    2. 현재의 태양태음력에 의하면, 동지를 음력 11월에, 춘분을 2월에, 하지를 5월에, 추분을 8월에 넣도록 정해져 있다.

     

    윤달 여부를 검색할 수 있는 곳은?

     

    해당 연월일의 윤달여부를 검색하려면 한국천문연구원(http://www.kao.re.kr/) 것이 정확합니다.

    해당 홈페이지에서 양력, 음력 변환을 하시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20세기 초에는 달력을 중국 것을 썼으므로 한국의 표준시에 맞추지 않고 중국의 표준시에 맞는 음력을 사용했습니다(즉 중국과 한국의 달력은, 어떤 달은 하루 차이가 납니다). 이런 것들을 감안한 것이 위의 천문연구원 사이트의 것입니다.

     

    윤달의 실례

     

    다음의 표는 음력 윤달이 드는 해와 윤달의 숫자 입니다.

    예를 들어 1900(8)1900년은 윤8월이라는 의미 입니다.

     

    1900(8)      1903(5)      1906(4)      1909(2)      1911(6)

    1914(5)      1917(2)      1919(7)      1922(5)      1925(4)

    1928(2)      1930(6)      1933(5)      1936(3)      1938(7)

    1941(6)      1944(4)      1947(2)      1949(7)      1952(5)

    1955(3)      1957(8)      1960(6)      1963(4)      1966(3)

    1968(7)      1971(5)      1974(4)      1976(8)      1979(6)

    1982(4)      1984(10)    1987(6)      1990(5)      1993(3)

    1995(8)      1998(5)      2001(4)      2004(2)      2006(7)

    2009(5)      2012(3)      2014(9)      2017(5)      2020(4)

     

    생일이 윤달일 경우에는?

    엄격하게 따지면 생일이 윤달인 사람은 생일이 매년 돌아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윤달이 없는 해에는 평달을 생일로 간주하지요.

    아예 양력으로 생일 계산을 하는 경우도 있구요.

    따라서 생일이 돌아오지 않는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겠죠.

     

     

     

    음력 초하루(큰달, 작은달) 정하는 법

     

    우리는 우리 선조들이 사용한 음력에 대해서 의외로 이해가 부족하거나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 중 하나가 음력의 초하루와 음력 달의 대소에 관한 것입니다.

     

    양력은 연도와 관계없이 달의 대소와 달의 크기는 같습니다.

     

    다만 2월 달만이 평년인가 윤년인가에 따라 크기가 28일 또는 29일로 달라질 뿐입니다.

     

    그러나 음력의 대소는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음력의 큰달과 작은 달의 배열은 규칙성이 없고, 어떻게 배열될 지는 정확한 달의 운행을 계산하지 않고서는 알 수 없습니다.

     

    우선 음력 한 달의 길이부터 알아볼까요?

     

    달이 지구 주위를 공전하다 보면 달이 태양과 같은 방향에 오는 때가 생기는데 이 시각을 합삭(合朔)이라고 합니다.

     

    달이 합삭의 위치에서 지구를 한 바퀴 돌아 다시 합삭의 위치로 되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이 음력의 한 달로서 삭망월 또는 태음월이라 합니다.

     

    이 기간은 매월 약간씩 다르지만 장기간에 걸쳐 평균해보면 약 2912시간 44분정도가 됩니다.

     

    이로 보아 음력의 작은달은 29일이 되고 큰달은 30일이 됨을 알 수 있습니다.

     

    일 년 동안 보면 달이 합삭의 위치에 오는 횟수는 거의 12회 또는 13회가 됩니다.

     

    합삭 시각이 오는 날을 무조건 음력초하루로 정하고, 그 날부터이어서 다음 오는 날을 초이틀, 초사흘, 초나흘 등으로 날짜를 정해나갑니다.

     

    이렇게 날짜를 배열해 나가면 음력날짜로 29일 또는 30일 다음 날에 어김없이 다시 합삭 시각이 옵니다.

     

    이때 음력 한 달이 29일로 끝나면 그 달은 작은 달이 되고, 30일로 끝나면 큰 달이 됩니다.

     

     

    이렇게 달의 운행을 정확하게 계산해 합삭 시각을 구해야만 음력초하루가 결정되고, 이어서 음력의 큰 달과 작은 달이 자동적으로 정해집니다.

     

    합삭 시각과 시각 사이의 간격인 삭망월의 길이는 매달 똑같지 않습니다.

     

    이는 달과 지구의 공전운동이 타원궤도를 따라 운행되기 때문입니다.

     

    달 운행의 복잡성 때문에 달의 합삭시각을 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음력 초하루와 한 달의 대소를 정하는 것은 단순한 계산법에 의존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원리를 바탕으로 조선시대에는 음력 달력을 만들었습니다.

     

    이 때문에 역법 계산을 전담하는 관상감의 관원은 천체 운행원리를 잘 알고 고도의 전문적 수학지식을 지닌 천문학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