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日記

서베드로 2008. 4. 2. 10:50

 

  그때에 예수님께서 니코데모에게 말씀하셨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아들을 믿는 사람은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믿지 않는 자는 이미 심판을 받았다. 하느님의 외아들의 이름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심판은 이러하다. 빛이 이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은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였다. 그들이 하는 일이 악하였기 때문이다. 악을 저지르는 자는 누구나 빛을 미워하고 빛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자기가 한 일이 드러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진리를 실천하는 이는 빛으로 나아간다. 자기가 한 일이 하느님 안에서 이루어졌음을 드러내려는 것이다.”
(요한 3,16-­21)

 

   '잔인한 4월'이라고 했던가...

   세계대전이라는 황무지에서 희망을 꿈꿔야했던 시대의 아픔을 노래했던 시인의 마음...

   문득 요즈음 전례력상 부활시기를 살고 있는 교회와 나 자신을 다시금 되돌아보게 된다.

   기쁨과 슬픔, 실망과 희망이 뒤섞여 있는 마음들...

   죽음없는 부활은 없을터, 그래서 4월은 부활이라는 꽃이 피어날 수 있었던 우리 삶의 어두움을 직시하게끔 해주는 계절인 것인가.

 

   새삼스럽게 십자가의 예수님을 다시 바라보며...어두움에 매몰되지 않고 참 빛을 따라갈 수 있는 힘과 은총을 청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