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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루 2018. 9. 12. 20:46

여행일:2018년 09/08

 

여행지:경북 봉화군 소천면,석포면

 

여행순서:분천역-비동역-배너미고개-용골쉼터-양원역-승부역

 

여행거리: 13.82km

 

여행시간: 03:24

 

 

 

 

 

 


분천역 주차장

 

분천역 주차장은 비포장으로 오지 이름값에 비하면 그런대로 넓다.

산악회 버스를 타고 5시간 반을 달리고 달려 도착한 곳이다.

일반회원들은 주변 탐색에 여념이 없고 집행부는 점심 준비에 손놀림이 분주하다.

주차장 동쪽 아래는 낙동강이 유장하게 큰 폭으로 거침없이 내달리고 있다.

낙동강 물줄기 너머로 진조산과 통고산을 잇는 낙동정맥 마루금은 보이는 저 능선 뒤편이다.

저기 보이는 능선 뒤로 진조산,통고산 마루금 너머 어디쯤에 내일 걸어야 할 금강소나무숲길이 있을 터이다.

 

 

 

 

11:58

 

주먹밥과 여러 찬을 곁들어 점심식사을 든 후 여행을 시작한다.







풍차 좌측으로 진행한다.

풍차는 아직 완공 전이다.







산림휴양도시 봉화 표지판을 지난다.

수년 전 봉화 청량산을 다녀갔던 기억이 떠오른다.







특산물 판매점인 좌판대를 지난다.

전방 우측 멀리 황악산이 올려다보인다.

독도상 좌측의 낮은 봉우리가 황악산이다.







특산물 판매점을 지나 곧 화장실과 봉화경찰서 분천자율방범대 앞을 지난다.










좌측으로 오르는 산타마을을 간과하고 직진 방향 포장길로 진입한다.







분천역 아래 상가밀집지역을 지난다.








분척역 앞을 지나 한동안 포장길을 따른다.







승부역8.8km 방면으로 진행한다.







계속해서 포장길을 따른다.








비동1교를 건넌다.







건너자마자 좌틀하여 진행한다.







승부역까지는 7.6km이다.







송림숲 우거진 공원 앞에 세워져 있는 비동마을1.8km 이정목을 지난다.








비동2교를 건넌다.







지루한 포장길 진행이 계속된다.







낙동정맥 트레일 표지판을 지난다.







아름다운 봉화의 낙동강 그리고 가호에 대한 표지판 내용을 그대로 옮긴다.

'상락(옛 상주의 지명)의 동쪽에 흐르는 강'이라 하여 이름한 낙동강은 태백 황지에서 발원하여 봉화-대구-부산을 거쳐 남해로 흘러간다.

총길이는 525km로서 남한에서 가장 긴 강이고,예로부터 영남지방의 젖줄이요.유역에 사회,문화,정치,경제의 중심으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봉화의 낙동강 줄기는 석포면 석포리부터 명호면 관창리까지 86.8km이다.

봉화의 낙동강은 강섶에 기암괴석이 신비를 더하고 울창한 숲과 더해져 비경을 연출한다.

낙동강과 어울러진 이곳의 지명이 가호이다.

한자를 풀어서 직역하면 '아름다운 호수'로 낙동강과 그 주변의 경관이 얼마나 뛰어난지 짐작하게 한다.







멀리 고가철로가 올려다보인다.








고가철로 아래를 지나 낙동강 유역을 감상하며 걷는다.









낙동정맥 트레일과 낙동강 세평 하늘길 표지판 앞에서 우틀하여 다리를 건넌다.

낙동강 물줄기는 유장하고 도도하다.







다리를 건너면서 좌측 월원을 감상한다.







낙동강 세평 하늘길 표지판을 지난다.

이곳이 '월원'즉,'달의 정원'이란다.

표지판의 내용을 그대로 옮긴다.

월원은 거울 같은 영지(그림자 연못)와 영지에 반쯤 잠긴 와탑산(옆으로 누운 탑처럼 생긴 바위)이 있다.

영지에는 하늘길을 걷는 달의 여러 모습을 볼 수 있다.

비경길은 걷는 사람과 하늘길을 걷는 달이 하나가 되는 곳이 이곳이다.

옛날 이 마을에 '달을 먹고 산다'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달을 사랑한 사람이 살았다고 한다.

밥보다 달을 더 좋아한 그를 사람들은 달바보(월치:달에 미친 사람)라 불렀다.

 

달의 정원이라...

암만 그래도 너무 억지스럽다.

계속해서 쎼멘길을 따른다.









고가철로를 만나고 그 아래에서 우틀하여 비동임시역,체르마트길 방면으로 오른다.

독도 유의 지점이다.









좌측 위로는 정자쉼터 옆으로 간이화장실과 응답의 동산 표지석이 있다.

그러나,그쪽은 독도 이탈 구간이다.








각종 표시기가 매달린 이정목을 지나 비동역 표지판이 세워져 있는 철로 앞으로 올라와야 한다.








비동역 표지판 앞에서 우틀하여 철로 옆길을 따른다.








체르마트길 출발점 양원2.2km 방면으로 철로 옆 철판길로 진행한다.

발 밑으로 유장한 낙동강이 아찔하게 내려다보인다.







철판길을 건너자마자 우틀하여 산문으로 든다.

분천역과 승부역 사이의 유일한 산길이다.







잠시 허릿길에 이어 원형목재 침목계단길로 가파르게 오른다.

능선 고개에 올라선다.

 

 



 


배너미고개


배가 넘나들었던 고개라는 뜻이다.







양원1.8km 표시기가 매달려 있다.







가파르게 내려 목책 밧줄구간 허릿길로 내린다.







쓰러진 고사목 우측으로 비켜서 진행한다.

 






 

용골쉼터

 






개인 사유지인 용골쉼터에 내려선다.








간이화장실이 자리하고 그 앞으로 양원역 가는 길 이정표시기가 세워져 있다.







용골쉼터 앞을 지난다.







용골쉼터는 휴업 상태다.







비포장 수변길을 따른다.








다시 쎼멘길을 만나고 양원 가는 길 이정표시기를 따른다.






헉!



길이 잠겨 있다.

건널 지 말 지는 걷는 자의 자유다.

신발을 벗을 지 말 지도 걷는 자의 몫이다.







신발을 벗어들고서 서슴없이 건넌다.

유속은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발은 차갑고 머리는 명료해진다.

내심 이런 범람한 길이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200여m 진행 후 다시 신발을 벗어들고 범람길을 건넌다.








고가철로 아래에서 직진 방향 양원역700m 방면으로 쎼멘길을 따른다.

좌측은 원곡마을 방면길이다.








양원역까지는 200m이다.







길섶의 조붓한 풀길을 걷는다.







정면 앞으로 양원역이 점점 가까워진다.

 

 




 


양원역










 


낙동강 세평 하늘길 표지판에 표기된 '양원'의 어원은 이렇다.

양원은 최초의 민자역사가 자리잡은 오지마을이다.

봉화군의 원곡마을과 울진군의 원곡마을 주민들이 함께 거주하는 마을로 1988년 교통이 없던 시절 2개의 산골 오지 마을 주민들이 대통령에게 간이역사를 지어달라고 탄원서를 제출하면서 2개의 '원'자를 따서 양원이라 불렸다.

양원은 이렇게 온 하늘과 산과 물과 길로 길손들에게 말합니다.

'스스로 낮추는 겸손을 생각해보심이 어떠신지요'

라고 말이죠.








 

양원역 대합실에 붙은 역사의 이력은 이렇다.

주민들의 끈질긴 염원 끝에 영동선 개통 33년만인 1988년 4월 원곡마을에도 기차가 정착하게 되었다.

기차가 정차하게 되자 주민들이 직접 승강장,대합실,화장실을 만들고 이정표를 세워 대한민국 최초의 민자역사인 지금의 양원역이 탄생되었다고 한다.

양원역 대합실 뒤편 주막에 들어가 막걸리로 목축임을 즐기며 다리쉼을 한다.

허기진 속은 충만하나 머리는 혼미해진다.

이내 자리를 털고 일어나 계속해서 갈 길을 이어간다.







양원역 앞 데크로드를 따른다.







데크계단으로 내려 철로 아래 쎼멘길로 진행한다.

좌측 위는 철로이고 우측 아래는 낙동강이다.

빠지고 싶은 유혹을 견디며 걷는다.

하늘은 맑고 무구하다.

저 청명한 구름 아래 오미산이 있을 것이고 오미산 뒤로 낙동정맥상의 면산과 그 좌측 앞으로 삼방산이 있을 터이다.





 

함께한 일행이 뒤에서 찍어 보내준 글쓴이의 사진 두 장을 첨부한다.




순례자의 뒤태다.

길을 걷고 말을 건다.

말을 거니 강이 말한다.

길은 생이고 삶이며 곧 강이다.

길과 생과 삶과 강,무념무상이다.








곧 낙동강 수변길로 진행한다.








암벽 옆 좁은 계단길로 가파르게 올라 철로 옆 쎼멘길을 따른다.









철로 옆 쎼멘길이 끝나고 포근한 숲길이 이어진다.







승부역까지는 4.5km이다.








다시 철로와 낙동강 사이의 쎼멘길 수변길이 이어진다.







낙동강 세평 하늘길의 표지판 내용을 그대로 옮겨본다.

 

선문

'선계로 가는 문'

양쪽의 암벽이 미닫이문처럼 열려 있는 곳이다.

저 멀리 선계의 산인 곤륜이 보인다.

선문은 그 곤륜으로,아득한 이상향으로 가는 문이다.

물을 건너 문을 열어 산으로 가는 길이고 하늘로 가는 길이며 비 내린 뒤 안개가 가는 길이다.

신선이 되고자 하는 자는 선문을 열고 곤륜으로 가면 된다.

생과 삶을 살면서 삶과 생에서 벗어나 살아가고픈 꿈,선문의 문을 열고 닫는 열쇠는 누구에게 있는가?

각자의 마음 속에 있을 것이다.







거세게 소용돌이치는 낙동강의 풍경을 감상하며 수변길로 진행한다.








억척스런 돌길을 한 차례 지나 잔도로 오른다.







초입의 철판은 홍수로 인해 떨어져 제 구실을 상실한 채 방치되고 있다.







잔도에 이어 계단길로 가파르게 오른다.







승부4.7km 표시기를 지난다.







데크로드가 길게 이어진다.

울창한 숲에 둘러싸인 낙동강의 비경을 감상하며 데크길을 따른다.








데크로드 중도에 있는 전망대에서 낙동강 세평 하늘길의 12선경 중 하나인 연인봉과 선약소를 감상한다.








위로는 연인봉을,아래로는 선약소를 눈에 담는다.








데크로드는 계속 이어진다.








북쪽으로 진행할수록 낙동강의 유속은 빨라지고 감흥 또한 깊어진다.








승부역 방면으로 진행한다.








수변길에 이어 다시 철로 옆 쎼멘길로 진행한다.








쎼멘길이 끝나고 벼랑 옆의 잔도로 진행한다.








잔도가 끝나고 다시 철로 옆 쎼멘길로 진행한다.







승부역까지는 2.5km이다.









수변길에 이어 관란담을 지난다.

관란담은 흐르는 물결의 마음을 보는 못이란다.







도하주의 푯말을 지난다.








수변길은 계속 이어진다.







낙동정맥 트레일 표시기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규칙적으로 세워져 있다.









코끼리다리를 건넌다.







꼬끼리다리를 건너면서 은병대를 감상한다.

병풍으로 선 바위를 뜻한다.





은병대에 관한 표지판의 내용은 이렇다.



깊은 골짜기로 찾아들어 몸을 감추고 병풍처럼 선 암벽,우뚝한 바위 틈새마다 깃든 생명들을 품고 바위는 서있다.

비바람이 분 그 많은 세월,해와 달이 뜨고 진 그 많은 시간만큼,쪼개지고 갈라지고 무너져 내리며 허물을 벗었다.

그렇게 올곧게 남은 가슴으로 산새가 날아들고 안개가 스며들어 갈라낸 시간의 파편들로 은병대의 때가 벗겨진다.








비포장 임도길에 이어 쎼멘길로 진행한다.







승부역까지는 0.3km이다.









전방 보이는 다리를 건너면 투구봉약수터,비룡폭포를 만나러 가는 방면길이다.








승부역은 다리를 건너기 전 우측 위에 있다.

계단길로 오른다.









승부역에 올라선다.

 

 



15:34

 



승부역

 








투구봉 숲길 안내도와 낙동정맥 트레일 표지판을 눈여겨본다.

백두대간 협곡열차를 타고 분천역으로 돌아갈 시간적 여유가 있어 막걸리로 목축임을 즐기며 걸어온 노곤함을 달래본다.

 

 

 

'또 올거니?'

'아니요!'

 






 

 




 

 


건강 유의하세요(^^)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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