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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마을 2009. 11. 10. 09:48

 

향토음식이 진화하고 있다. 옛것이라고만 생각됐던 향토음식들이 주부들의 손길에 의해 새롭게 변화해 거듭나고 있기 때문. 

지역특산물 소비촉진과 전통음식의 우수성을 육성하기 위해 진행되는 '경기도향토음식아카데미'가 바로 그 것. 

지난 4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마련된 '경기도향토음식아카데미' 수료식장에서 새롭게 태어난 경기도 전통음식을 살펴보고, 타 지역의 향토음식과의 차이점을 소개한다. 

 

 

 

경기도 향토음식은 비옥한 논밭과 해안(서해)이 인접해 있는 지역적인 특징 때문에 떡, 전 등 곡물을 이용해 만든 음식부터 해산물을 이용한 음식까지 다양하게 발전해 왔다. 

가장 큰 특징으로는 수도 서울과 인접한 지역적 여건으로 인해 소박한 서민 음식부터 화려한 고급 요리까지 모든 계층을 아우르는 다양한 음식들이 발달했다는 것. 특히 지역마다 특색 있는 지역특산물을 최대한 이용해 계절마다 다른 저장음식을 만들고, 변화를 기한 식품 배합이나 구황식품(救荒食品)을 이용한 맛내기 기술 등은 경기도의 큰 자랑이다. 

또한 범벅이나 풀떼기, 수제비 등과 같은 음식은 호박, 강냉이, 밀가루, 팥 따위를 섞어서 구수한 풍미를 만드는 것 역시 차별화된 점이다. 이와 함께 주식인 밥은 오곡밥과 찰밥을 즐기고, 국수도 맑은 장국 국수보다는 제물에 끓인 칼국수나 메밀칼싹두기와 같이 국물이 걸쭉하고 구수한 음식이 많다. 

반면 강원도, 충청도, 황해도와 접해 있어 그 지방 음식들과 공통점과 이름도 같은 것이 많고, 충청도와 황해도 지방에서 많이 하는 냉 콩국도 즐긴다. 

이처럼 다른 지역에서 문화와 음식의 유입이 있어도 주민의 기호와 생활감정으로 고유의 향토적 음식으로 동화되어 성장 발전한 것이 포인트.  

뿐만 아니라 서울과 인접해 있고 교통의 요지라는 지역적 이점으로 인해, 경기도의 향토음식은 전국각지로의 확산이 용이했으며 일반적 통용 음식으로 자리 잡게 된 경우가 많다. 

 

 

경기도향토음식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담당했던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심기현 교수는 "경기도의 향토음식은 맵고 짠 남도의 향토음식과 달리 간이 순한 음식이 대부분입니다. 아마도 요즘 트렌드인 웰빙 음식에 가깝기 때문에 현대 사회의 식생활에 잘 어울린다고 할 수 있죠"라고 강조한다. 

아카데미 수료식장에선 이러한 특징을 잘 살린 퓨전화 된 경기도의 향토음식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었다. 쌀케익을 비롯해 수삼떡갈비, 고추장떡, 부추장떡, 배빵, 삼색두부, 토란다시마빵, 도라지 정과, 토란 고로케 등의 음식들이 그 것. 

다음은 지역별로 살펴보는 경기도 향토음식이다. 최근에는 도내 각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는 농특산물을 이용해 만든, 퓨전 향토음식이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 의정부 : 떡갈비.

▲ 김포 : 연(蓮)을 원료로 만든 음식.

▲ 파주·연천 : 콩을 이용한 음식. 부추를 이용해 만든 부추

                    만두, 부추 국수.

▲ 양주 : 딸기를 원료로 한 음식.

▲ 고양 : 선인장을 주재료로 만든 송편과 머핀.

▲ 화성 : 바지락 칼국수.

▲ 남양주 : 지역특산물인 먹골배를 이용해 만든 빵.

▲ 양평 : 뽕잎을 원료로 만든 한과와 개량 찐빵.

▲ 김포 : 쑥갠떡.

▲ 여주 : 산병(散餠). 

  

 

경기도향토음식아카데미는 경기도농업기술원이 향토음식 전수 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전국 최초로 기획해 실시한 교육. 특히 경기도 향토음식 개발 및 전수교육을 통해, 도내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향토음식의 상품화에 주안점을 뒀다. 

도내 생활개선회 주부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경기도향토음식아카데미는 한국음식연구원의 이은주 박사와 숙명여대 심기현 교수 등이 교육을 담당했다. 

교육과정은 경기도 향토음식을 통해 경쟁력 있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농촌여성창업과정'을 비롯해 향토음식을 발전시키기 위한 '스텝-업 과정', 향토음식에 스토리텔링 기법을 접목해 보급하는 '스토리텔링 과정' 등 3개 부분으로 구성돼 있고,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향토음식에 대한 이론적 배경을 갖춘 음식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진행된 것이 특징.

 

 

이번 수료식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음식은 스토리텔링 과정을 수료한 옥순애(47.여.양주시 생활개선회) 씨가 토란을 이용해 만든 토란 고로케, 토란 맑은 탕 등이었다. 

옥 씨는 "옛날부터 가정에서 손쉽게 키웠던 토란은 아녀자들이 남편을 위해 주로 요리를 했던 채소에요. 이 이야기가 기억에 남아 토란을 이용한 퓨전 향토음식을 만들게 됐죠. 특히 토란은 불면증, 변비를 예방하고 위와 장을 다스리는데 큰 효과가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영호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수료식 축사를 통해 "향토음식을 발전시키기 위해선 지역의 농산물을 보다 안전하게 공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와 함께 향토음식에 문화를 입혀 한 단계 진화시키는 여러분들의 노력이 더해진다면, 경기도 향토음식은 세계적인 음식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라고 전했다. 

 

 

출처 : 인사이드 경기   http://inkorea.naver.com/gyeonggi/

글 : 김진경 기자 paint138@paran.com

사진 : 김기수 기자 photo812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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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마을 2009. 8. 12. 09:33

 

아시아에서 부는 한국의 바람, '한류(韓流)'. 한류의 시작이 된 한국드라마가 일본인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 하지만 최근 일본에는 또 다른 한류가 불고 있다. 바로 한국의 '막걸리'가 그것. 일본에서 선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의 전통술 가운데 하나인 막걸리는, 일본 내에서도 전문 술집이 생길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런 분위기와 함께 경기도가 지난 2007년부터 직접 지원해 육성해 온 '전통주 활성화사업'과 '경기특산물 이용 전통주 개발연구사업'이 최근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지난달에는 경기도가 도내 특산물인 여주 자색고구마와 경기미를 원료로 개발한 자색막걸리가, 도내 한 기업에 의해 상품화되어 일본에 첫 수출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기자는 경기도의 전통주류 산업을 살펴보고, 한류의 한 부분으로 성장하고 있는 막걸리 등 전통주 관련 분야의 성장 가능성을 살펴 보았다.

  

일본인이 주로 마시는 술은 무엇일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정답은 사케(さけ; 청주)와 생맥주. 하지만 최근 그 답변이 '막걸리'로 변화하고 있다.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한국의 전통술인 막걸리를 즐기는 일본인들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 여기에 비즈니스 때문에 한국을 자주 방문하는 직장인들 역시 막걸리를 선호하고 있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이 최근에는 일본 내 한국식 막걸리 전문 술집이 생길 정도. 안산에 위치한 일본계 전자회사에 다니는 한국인 B모 씨는 "일본 출장을 갔을 때, 막걸리를 즐기는 젊은이들을 많이 볼 수 있었어요"라고 설명한 뒤, "막걸리 전문술집인 '막코리(막걸리의 일본발음)바'를 비롯해, 편의점에서도 한국에서 수입된 막걸리를 판매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죠"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일본에서 막걸리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를 살펴보면, 천연 발효된 웰빙식품이라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선호도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일본의 전통술 '니고리(にごり)'와 마찬가지로 담백한 맛을 지녔지만, 도수가 높은 니고리(15~16%)와 달리 막걸리는 맥주와 비슷한 낮은 도수(6%)로 젊은 여성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 이처럼 낮은 도수의 주류를 선호하는 관계로, 일본 내 주류문화가 물을 비롯한 음료수를 섞어 술을 마시는 칵테일 문화로 발달된 배경 역시 막걸리의 빠른 확산에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전통주 개발에 전문적인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는 경기도에서 수출되는 전통주류 가운데,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도 막걸리였다. 

 

 

최근 이같은 일본내 막걸리 인기몰이에 따라, 전국 각 광역지자체에선 전통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전통술 개발에 전문인력을 채용,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곳은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경기도가 유일했다. 경기도는 지난 2007년부터 '경기 특산물

이용 전통주개발연구사업'을 시작하면서 전통주 개발에 나섰으며, 2008년부터는 '전통주 활성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의 전통주개발사업은 전통주 연구 분야는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전통주 활성화분야는 경기도 2청 농정과가 각각 분담해 전문성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서 경기도가 '전통주 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지원한 전통술 제조 기업은 고양시 고양탁주를 비롯해 파주 산머루(머루주), 파주 감홍로(파주), 파주 조술당, 양주시 양주탁주, 포천시 이동주조, 포천 내천주조 등 모두 7곳. 

경기도 2청 농정과에 따르면, 전통주 활성화사업은 전통주 제조업체의 노후된 기계 교체, 디자인 개선, 용기 개발, 방송 마케팅 등의 분야를 지원하는 사업이며, 내년까지 3년 차 사업 후 평가를 통해 향후 사업에 대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경기도의 전통술 개발은, 최근의 전통주 붐에 앞서 미리 시작 됐다는 점이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현재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전통술 연구를 맡고 있는 인력은 강희윤 연구사(36)와 이대형 연구사(34), 이 두 사람의 노력이 더해져 경기도의 전통술 개발은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현재 이곳에선 율무,

안성 배, 장뇌삼(산양산삼), 가평 사과 등 경기도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을 바탕으로 한 전통주 연구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 가운데 배와 장뇌삼(산양산삼), 율무를 바탕으로 만든 전통

술은, 순차적으로 전통술 제조 기업에 기술 이전을 앞두고 있다.

이 가운데 주목할 사실은, 최근 경기도의 농특산물인 자색고구마를 막걸리에 더해 개발된 전통주, 바로 경기도농업기술원 강희윤 연구사가 개발한 '자색고구마 막걸리'가 그것이다. 강 연구사가 개발한 자색고구마 막걸리는 화성시의 전통술 제조기업인 '배혜정누룩도가'에 기술 이전됐고, 지난 7월 29일 출시돼 일본을 향한 첫 수출 길에 올랐다. 

자색고구마 막걸리는 퓨전 막걸리의 형태를 띠고 있는 것이 특징. 자색고구마의 구수한 향 때문에 입 넘김이 부드러워 어떤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주류라는 것이 강 연구사의 설명이다.

특히 강 연구사가 자색막걸리를 개발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점은, 자색고구마의 색깔인 적 자줏빛의 색을 만들어내는 일. 하지만 결국 길고긴 시행착오를 거친 끊임없는 연구 끝에 입맛을 자극하는 적 자줏빛의 자색고구마 막걸리가 개발됐다. 

 

자색고구마가 노화방지, 항암효과 등 몸에 좋다는 사실은 익히 잘 알려진 사실. 하지만 좋은 제품을 개발해도 제때 상품화하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다. 그렇다면 경기도에서 개발한 자색고구마 막걸리가, 곧바로 상품화 단계로 이어질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는 경기도가 지난해 말 진행한 전통주 연구사업 진행 평가에 따라 도내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산업체 이전을 준비하던 중, 화성시에 있는 전통술 제조기업인 '배혜정 누룩도가'와 올 2월초에 손을 잡은 데서 찾아볼 수 있다. 이 후 배혜정 누룩도가가 지난 3월 일본 국제식품박람회(Foodex japan 2009)에 경기도가 기술 이전해 만든 자색고구마 막걸리 샘플을 갖고 참가했으며, 이 자리에서 자색고구마 막걸리를 맛 본 한 일본인 바이어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 상품개발에 가속을 가하게 된 것. 그 일본인 바이어는 곧바로 수입 판매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고, 결국 박람회에 참가한 지 4개월 만에 제품으로 출시되어 첫 일본 수출을 하는 쾌거를 올렸다. 

한편 경기도는 개발된 전통술을 도내 지역 특산물로 발전시켜, 전통술과 해당 지역의 방문 등을 연계해 체험관광으로까지 확산시킬 계획이다.

 

 

 

출처 : 인사이드 경기   http://inkorea.naver.com/gyeonggi/

글 : 김진경 기자 paint138@paran.com

사진 : 김기수 기자 photo812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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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마을 2009. 6. 3. 23:52

 

땅을 갈고 정성스레 씨앗을 뿌려요. 매일매일 물을 주고 적당량의 햇빛도 잊지 마세요.

그렇게 관심을 쏟다보면 분명히 만날 수 있어요. 자, 보세요. 싱그러운 연두 빛 새싹들이 당신에게 말을 걸고 있잖아요.

 

싱그러운 5월의 어느 날, 아주 특별한 장소에서 만난 아주 특별한 치료. 바로 화초를 가꾸면서 마음과 신체의 질병을 치료하는 원예 치료입니다. 화초를 가꾸면서 질병을 치료한다? 이것이 무슨 이야기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화초와 함께 조금씩 치유되는 그 특별한 치료 과정이 지금 시작됩니다.

 

 

 

 

지난 29일 아주 특별한 정원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은 안성시 양성면 장서리 소재중증장애인 생활시설인 혜성원.

이곳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혜성동산 다사랑’이라는 정원 입구가 우리를 반겼다.

 

그 입구를 지나 조심스럽게 정원 안으로 들어 가봤다.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아기자기한 화초와 꽃, 나무 등이 조화를 이뤄 한눈에도 관리가 잘 된 정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정원 한 쪽, 뜨거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땅을 열심히고르고 있는 사람들 속에서 김연홍 원예치료사를 만날 수 있었다. 그녀에게 너무나 궁금했던 원예치료에 대해 물어봤다.

 

 

 

 

“원예치료란 한마디로 치료사와 대상자가 정원을 함께 가꾸면서 만들어가는 소통,그 과정을 통해 몸과 마음의 질병을 치료하는 대체의학이에요.” 흙 묻은 손을 털며 김 치료사가 설명했다.

가르치는 것이 아닌 함께 하는 것, 교육이 아닌 ‘관계형성’이야말로 원예치료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그녀는 강조했다.

김 치료사는 “원예치료에서 결과는 중요하지 않아요. 함께 정원을 만들어 간다는 과정이중요하죠. 땅을 갈고 씨앗을 뿌리고 싹을 틔우는 그 일렬의 과정을 함께 해나가면서 정원을 가꾸는 것이에요. 이를 통해 성취감과 자신감, 집중력을 키우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형성할 수 있죠. 절대 1~2회 등 단기간에 끝낼 수 있는 과정은 아니에요”라고 말했다.

 

 

원예활동을 통해 함께 소통한다.

이 과정을 통해 마음 속 질병을 치료하는 원예치료가 29일 바로 이 곳, 혜성원 내 치료정원인 ‘혜성동산 다사랑’에서 중증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시작됐다.

 

김 치료사는 “우선 이 곳 혜성원에서 생활하는 중증장애인 10분을 대상으로 치료를 진행했어요. 주 치료사인 저 외에도 4명의 보조치료사, 센터 선생님 등 총 10명이 참여했죠. 원예치료사는 교육자라기보다 조력자에요. 참여자들이 직접 화초를 고르고 자신이 원하는 정원을 가꿀 때 옆에서 거들어주는 역할인 것이죠”라고 말했다.

 

말을 마친 그녀가 갑자기 일어나 정원 한 쪽을 가리켰다.

그녀는 “자, 여기를 보세요. 이 허브정원도 이 곳 장애인 분들이 직접 만들었어요. 작은 정원이지만 산책로도 있고 쉴 수 있는 작은 의자도 있죠. 이곳이 바로 그들 마음의 휴식처인 셈이에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정원 속 조그맣게 자리 잡은 마음의 휴식처.

그 곳에서 마음 속 질병이 조금씩 치유되기 시작했다.

 

 

 

 

 

 

“정원이 생기면서 사람들의 얼굴에 미소가 늘었어요.”

중증장애인 생활시설 혜성원의 이경호 사무국장은 정원으로 인해 생긴 가장 큰 변화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 사무국장은 “지난해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한 원예치료과정을 일주일에 한 번씩 장애인분들과 함께 직접 가서 체험했어요. 모두들 이 과정을 굉장히 좋아했죠. 그것을 보고 아예 이곳에 치료정원을 만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멀리 차타고 나가지 않아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잖아요”라고 말했다.

정원을 만들고 싶은 혜성원의 바램은 올해 이뤄질 수 있었다.

바로 경기도가 원예치료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5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원예치료정원인 ‘혜성동산 다사랑’을 이곳에 조성했기 때문이다.

 

이 사무국장은 “우리 시설에서 생활하는 분들 대부분이 장애로 인해 외부에서 활동할

있는 일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었어요. 하지만 정원이 생기면서 화초를 기르고 꽃을

심는 등 외부활동을 할 수 있게 됐죠. 이 분들은 자신들이 만든 정원에 대한 성취감과

만족감이 대단해요. 하루하루 변해가는 정원을 보면서 그들도 조금씩 변하는 것 같아요”

                                                            라고 말했다.

 

 

혜성원 치료정원 조성에 참여한 안성시농업기술센터 이종일 담당은 “이 곳 다사랑 정원을 위에서 내려다보면 거북이 모양을 하고 있어요. 느림의 미학이 있는 거북이처럼 이곳에서 생활하는 분들도 느리지만 조금씩 원예치료를 통해 마음을 열기를 바라는 마음에 거북이 모양으로 정원을 조성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담당은 이어 “이번 원예치료사업은 시범사업으로 이제 시작단계에요.

하지만 외국 사례를 보면 민간 병원과 학교 등에 원예치료를 위한 치료 정원이 활성화된 것을 볼 수 있어요. 아직 시작 단계이지만 우리나라도 곧 확대될 것이라고 믿어요. 그 시작이 바로 이 곳, 혜성원의 원예치료 정원인 셈이죠. 이런 조그만 변화가 우리나라 복지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믿고 있어요”라며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경기도는 지난 2005년부터 원예치료를 새로운 사업으로 반영해 장애우와 노인, 중년부인 등을 대상으로 추진해 좋은 효과를 얻어 왔다. 올해에는 이 사업을 확대해 사회복지시설과 학교 및, 기타 단체를 대상으로 원예치료실을 설치 지원하는 원예치료 프로그램 활동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 031-229-5847

 

 

 

 출처 : 인사이드 경기   http://inside.local.naver.com/gyeonggi/

글: 이미영 기자 misaga@naver.com

사진: 김기수기자 photo8121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