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눈썹황금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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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새

2022. 5. 20.

집 근처 산에서 파랑새를 찍으려는데

그늘진 곳에서 새 우는소리가 크게 들려

찾아보았더니 흰눈썹황금새였다

너무 반가워서 계속 따라다니면서 찍다 보니

주변을 벗어나지 않고 계속 울어대는데

짝이 안 좋은 일을 당했을까?

괜히 미안해졌다 짝을 찾는 거라면

조금 울다가 멀리 날아갈 텐데

주변에서 이리저리 옮겨 다니면서

어찌나 크게 우는지 안쓰럽기도 하고

오전부터 쉬지도 않고

오후 내내 우는 걸 보고 집으로 왔다

쉬지도 않고 몇 시간을 떠나지도 않고

우는 새는 처음 보았다

다른 새였으면 많이 찍으려고 날아갈까 봐

조마조마했었는데

왠지 이 새는 다른 곳으로 날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경이 쓰였다

노란색 털도 진하고 어찌나 예쁘던지

예쁜 짝을 만나서 잘 살아야 할 텐데...

***궁금해서 다음날 가봤더니 역시나 암컷을 잃어버렸네

수컷이 울고 있던 주변을 살펴봤더니

암컷의 깃털이 많이 보였다

어쩐지 울음소리가 다르다 했더니

그래서 슬프게 울었구나

수컷은 어디로 떠났는지 안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