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햇살담긴 오후나절의 커피한잔

세상 살아내는 소담한 편지같은....하찮더라도 소중한 회상과 그리움입니다...

배꼽다리야영 - 모처럼 집사람과 함께 ( 2020.5.30 -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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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들살이.캠핑

2020. 6. 6.

배꼽다리야영 - 모처럼 집사람과 함께 ( 2020.5.30 - 31)

 

동절기에는 춥고 불편해서 저 혼자 야영을 나서는 편입니다만

초여름에 이르러  숲그늘이 시원하고 계곡물에 발 담글만하여 

모처럼 집사람과 함께  바람도 쐴겸 함께 나섰습니다.

 

지난  늦가을 부터 겨울지나고, 

봄날에 이르러선  코로나 19로 인해 거의 출타를 못한탓에

오랫만에 바람쐬러 나서는 집사람이 마냥 신나 하네요^^

 

 

배꼽다리 도착

 

 

 

   

 

 

 

    

 

 

                                                          

                                          바람을 본다

 

         

          

   

    

마누라와 오니  얼음 둥둥 냉커피도 한잔 ㅎㅎㅎㅎ 

                                                            

 

텐트에서 바라본 뷰..... CCTV 가 따로 없다 ㅎㅎㅎㅎ

                 

 

 

     

 

"덕분에...감사합니다^^"

 

 

 

 

혼자 올때는

남사스럽다 하여  잠깐 발 담그고  그냥 그늘에 걸터앉아서

아그들 물장난을  배시시 바라보기만 하였는데

집사람과 같이오니 평소 안허듯 짓도 해봅니다. ㅎㅎㅎㅎ
그리고.

아무래도 혼자일때보다는 덜 궁색스러워 보여집니다 ㅎㅎㅎㅎ

 

 

 

 

 

밤이 깊어지고.....

 

    

 

 

 

누군가

어둠 이불 한 채를 펼친다

머리맡엔

아늑한 달 조명등 켜고

세상은

한 이불을 덮고 잠잔다.

 

(정갑숙·아동문학가, 1963-)

 

 

나무를 잘게 잘라오지 않아서 그냥 장작을  아궁이에 군불때듯 사룬다.

 

 

불멍은

이글거리는 불꽃으로 아궁이로 빨려들고 

그리고 까만윤기가 자르르한 크다란 무쇠솥으로 달구어져 숨어든다. 

거기엔  포실한 하지감자가, 댕댕한 옥수수가, 더하여 달달한 고구마까지....

솥뚜껑이  칙칙폭폭 ~~ 하얀 김을 내뿜으며  쫌만 기달리란다.

하여, 콧궁기가 벌름벌름....

그 찰나에 함박만한 환희에 짜르르르 하였던.....

 

한개피 사루어,

땟국물이 줄줄 흐르던  꾀죄한  그시절을 깊숙이 흡입한다.

 

불멍은

멍청한듯 하여도 할것 다한다.

 

    

 

 

 

긴밤을 꼬박 살을 맞대어 자본적이 언제였더라?

어쩌다 코골았건만, 어쩌다 잠버릇으로 좀 건들었기로서니

(집사람은 얻어 맞았다고 눈을 째리며 우긴다, 사실  나쁜꿈을 꾸면서 

그런적이 있었음.자다가 말고 어찌나 미안했던지  ㅎㅎㅎ)

 

그걸 빙자하여 각자가 내맘대로 편하게 잘 자자고 하여  따로따로  각방을, ㅎㅎㅎ

( 대체로 세월 눅눅해지면서 따로 따로가 홀가분하고 편해지는듯 ^^

  피차 마찬가지^^ )

 

 

 

담날,

오지재에서 해룡산 오름길 입구 까지만^^

각시탈 촬영지까지 가볼까? 했지만

그도 별 관심이 없는듯, 패스....

트롯트가수 임영웅이가 저기서 말타고 놀았노라고 했더면 기를 쓰고 가자했을텐데...ㅎㅎㅎㅎ

 

    

 

집에 오는길에 밭에 들려서 마늘쫑좀 따고^^

마늘쫑 한줌 꺾으면서 폼만 ㅎㅎㅎㅎ

 

                                                           

 

 

그랬습니다.

녹음이 짙어지고, 계곡에 발을 담글수 있는 초여름의 시원함.....

짐사람과 모처럼 배꼽다리에 함께 다녀왔습니다^^

 

 

2020. 6. 6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