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햇살담긴 오후나절의 커피한잔

세상 살아내는 소담한 편지같은....하찮더라도 소중한 회상과 그리움입니다...

배꼽다리 계곡 야영 -영화 도라도라도라 보다 2020.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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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들살이.캠핑

2020. 10. 9.

   배꼽다리계곡 야영  2020.10.3-4   

 

오랫만이다.

그동안에 이사를 하고 또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외부 출타를 자제하다보니  지난 6월에  들려본 이후  꽤 오래된것 같다.

 

언제나  소탈한 쉼터

 

전날 답사때 찍은사진 - 잠깐 비가 나렸다

 

 

예전에는 야영을 할수 있었던 빈터였는데  

오랫만에 들려보니 화단이 조성되어지고 벤치가 군데군데 놓여진 

아담한 쉼터로 바뀌어져 있다.

 

예상은 했었지만 공교롭게도 이사를 하자마자 이렇게 변하여 있어서

내심 당혹감과 함께  한편으론 저으기 아쉬운감도....

 

어쩌면 당연한 조치일수밖에....  예전에 알박기로 낡은 텐트를 쳐놓은게

상당히 볼품 사나왔던터.... 언젠가는 이렇게 될것이라 예견은 하고 있었다.

 

그래도 잘 단장이 되어지고 여러 사람이 숲내음을 맡을수 있는 쉼터가 되어서 좋다.

 

계곡아래로 내려와  텐트를 치다

 

 

 

여기 계곡은 물이 맑고 시원하여 한여름철엔  엄청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지만

늦가을로 접어들면서 거의 인기척이 없을만치 한적하다.

그리고 사실 여기 계곡은 짐을 옮기는것도 만만치 않을뿐더러

돌자갈밭이라 평탄도가 안좋아서 텐트를 치는 사람이 드문편이다.

 

그래서 내겐 오히려 괜찮은 곳(^^)이기도 하다 ㅎㅎㅎ

 

 

아이러니한것은

7년전 2013년 5월 17일 처음, 첫번째로 배꼽다리를 찾아 텐트를 쳤던 그자리인

(다리밑)계곡에서 텐트를 쳤습니다. 7년만에 돌어온 그자리 이네요 ㅎㅎㅎㅎ

 

당시에 위쪽 야영장은 텐트들로 꽉차서

감히 비집고 들어가  옹삭하게 촛불하나 켜고서 머쓱하느니

차라리  계곡이 훨 낫다싶어  물가 돌자갈 위에 텐트를 쳤지요.  바닥이 울퉁불퉁하고

옆구리에 크다란 바위돌멩이가 척 받쳐주네요. 보듬고 잤습니다 ㅎㅎㅎ

 

   7년전 그자리 모습           

    

그냥 좋네~~

식사는 추석음식 남은걸루 간단하게

 

 

영화 "도라도라도라" (1970년작) 보다

 

독일, 일본, 이탈리아의 3국 동맹계약 결성 후

일본 군부는 미 함대가 모여있는 핵심요지, 진주만의 기습 공습을 결정한다.

이 작전은 전투기들을 동원한 극비의 침투작전이었다. 

죽음의 D-데이. 진주만 상공에 도착한 일본 전투기들은 작전성공을 알리는 암호

"도라 도라 도라" 를 외치며 무차별 폭격을 가하는데...

일본의 진주만 기습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무엇보다 사실에 기초한 다큐멘터리적 터치로 유명한 영화이다.

 

아주 오래 오래전에 보았던 그 영화를 다시본다

유비무한 (有備無患 )을 일깨워준 영화이다

 

 

 

일본 연합함대사령관 - 야마모도이소로쿠

잠자는 사자(미국)를 깨우지나 않았는지 우려스럽다고 ....

더더구나 선전포고를 하기 55분전에 기습 공격을 하였기에 미국은 대단히 분노를 하였고

이로 인하여 미국은 태평양 전쟁에 적극 참여하고 

일본 본토에 원자폭탄을 투하하기에 이른다

 

 

불  멍

 

 

오랫만에 불맛을 본다.

주황빛으로 새어나오는 붉은 홍염을 물끄러미....

이차저차한 맘이 교차되어지고, 한개피 사룰제 회한도 스쳐지나고,

팔짱을 껸체 어울렁 더울렁 장단따라

최희준의 하숙생, 방실이의 서울탱고가 스스럼없이 웅얼거려지는

밤의 적막은 그렇게 계곡물소리에 묻어난다.

 

 

 

"모닥불" (1971년 박인희 작사 작곡)

 

모닥불 피워놓고 마주 앉아서
우리들의 이야기는 끝이 없어라
인생은 연기속에 재를 남기고
말없이 사라지는 모닥불 같은것
타다가 꺼지는 그 순간까지
우리들의 이야기는 끝이 없어라

 

비록 혼자 일지라도 모닥불을 물끄러미 바라보노라니

거기엔  한세월 함께한 숱한 인연들이 토닥토닥 소리를 내며 타든다.

이렇게라도... 그네들의 빛바랜 사연일랑 보듬어본다.

혹여 나로인한 상처를 입은 ....그리고 내맘속에  응어리진것들,

불멍속으로 용서와 화해가 재를 남기고 말없이 사라진다.

 

 

    미니 화로대 밑에  깔판(철판)

재를 깔끔하게  버릴수있고, 모닥불 흔적이 전혀 남지 않는다.

 

 

동영상

흐르는 시냇물에 종이배를 띄우고

흐르는 냇물 따라 내마음도 흐른다~~~

 

텐트를 걷고서 철수

철수할때 깔끔히 청소를 한다.

청소의 수칙은 앞사람이 버리고 간것까지 하는것

주변정리와 청소를 마치면  마음도 개운해진다^^

 

 

 

오지재에서 모처럼 라면 한그릇 훌훌~

노란 양은 양재기를 볼때마다 일동막걸리 한사발 땡겨지지만....부득이 패스~~

 

 

포천은 계곡이 많다, 그리고 가까이 인접한 지역에도 계곡이 많다

포천 - 운악산, 왕방, 깊이울, 지장산, 백운계곡

남양주 - 비금, 묘적사계곡

가평 - 조무락, 명지, 용추, 어비, 유명계곡

 

 

왕방계곡

이곳에선 차박을 많이 하고 있는듯.....

얼마전까지만도  이곳은 하늘이 보이지 않을만치 

천막이 즐비하게 쳐져있었는데

지금은 일체 다 걷어내고 바가지 요금도 없어졌다^^

장사(영업)을 하는 사람입장에선 손해나고 억울하다(?)고 할수 있겠지만 

그동안에 계곡을 무단 점유하여 불법영업과 바가지 요금을 일삼던 폐해는

말끔하게 정리되어져서  이제 계곡은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잘한일이라 하겠다.

 

구절초가 해맑다^^

모처럼만에 콧바람을 쐬니 기분이 한결 가벼워서 

산길따라 갈바람을 쐬고자 수위봉고개로 향하다

 

오지재에서 돌아나와  예례원(공원묘지)을 지나 수위봉고개로 향하다

 

예례원 - 공원묘지

수위봉고개 바로 못미쳐서 왕방산(국사봉) 등산로및 자전거 길(임도)

뒤에 보이는길이 수위봉고개  - 좌측이 수위봉, 우측이 왕방산 국사봉이다.

수위봉고개는 동두천(탑동)과 포천(신북면)의 경계이기도 하다

 수위봉 고개 (오르막)

수위봉 고개 (내리막)

수위봉고개에서 포천 신북면으로 내려가는 좁다란길

능암마을 입구 작은 정자와 폐가

 

 

작년 어느날에도 배꼽다리에서 야영을 한후 수위봉고개를 넘어 내려오는길에 

이곳 작은 정자에 잠시 쉬어 머무렀던 기억이다.

마당이 햇살도 좋고 작은 정자가 있는 마을 어귀의 주택인데  어떤 사유로 폐가가 되어있다.

마루에 걸려진 액자가 비록 낡고 헤졌지만  "정신일도하사불성"(情神一到 何事不成)이라는 글귀가

한때 꼿꼿함을 느끼게하여 범상치 않아보인다.

잘 수리한다면  마당도 있고 텃밭도 가능하여 꽤 괜찮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지만 

한적한 시골이라 외지인이 들어와 살기에는 많이 외로울것 같아 그이상 생각을 접었다^^

그래도 정자에 걸터 앉아....  마음을 풀어놓는다.

 

 

오랫만에 소풍다녀오듯이 배꼽다리에서 야영을 한후 귀가길에 둘러본 일기입니다

 

2020. 10. 11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