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햇살담긴 오후나절의 커피한잔

세상 살아내는 소담한 편지같은....하찮더라도 소중한 회상과 그리움입니다...

배꼽다리 야영- 로맨틱홀리데이 영화 2020.12.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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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들살이.캠핑

2020. 12. 28.

어쩜 올해의 마지막 배꼽다리 야영이라 하겠다.

한해의 마무리를 혼자서 조촐하게 .....

 

 

한해룰 보내는 마음

 

이제 닷새후면 2020년도 마감이 되어지고 새로운 한해가 시작된다.

제작년엔 강화 동막해수욕장에서 해너미와 해돋이를 같이 보았던 기억이며

작년엔 공장 화재로 인하여 경황이 없어서 해돋이를 보지 못하고 새해초에 

배꼽다리에서 야영을 하면서 새로운 한해의 무탈함을 기도했던 것 같다.

 

올해는 코로나19의 팬데믹으로 인하여 해돋이 맞이하러  감히 나설수 없는바,

대신 한해를 마감하는 조촐한 마음으로  배꼽다리로 향하였다.

배꼽다리는 겨울이 깊어질수록 더더욱 인적이 없어서 조용하게, 사유하면서,

내안의 시간을 가질수 있기에.....  역시 오늘도 아무도 없이 나 혼자다.

 

 

언제나 매양 마찬가지로,

이곳 배꼽다리에서의 하룻밤은  그냥 소소한 마음으로 내 시간을 가져 보는정도

그리고 홀연한 마음으로 이차저차한 생각들을  하얀 여백에  끌적거려보기도 한다.

 

다만 오늘은

한해의 끄트머리에서 지난 한햇동안의 이러저런 일들을 되돌아보면서

미흡하고 부족한것이나, 혹여 누구라서 내가 잘못하여 마음에 상처를 입히지나

않았나를 살펴보면서 반성하는 시간과 자숙함을  가져봄이다.

 

더하여

새로이 맞이하는 한해는  나라와 이웃과 그리고 내 가정을 위해  

그저  순리대로 무난하였으면 하는 바램으로 기도도 하면서....

특히나 코로나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쳐지고 피폐해진 소상공인들께서

부디 용기를 잃지말고 좌절하지 않도록, 또한 꼭 이 난관을 모두가

극복하여 나갈수 있도록 간절한 맘으로 빌어본다.

또한 일선에서 불철주야 애쓰시는 방역관계자, 의료인들께도 힘을 좀더

내주십사 하는 바램도 덧붙이면서....

 

 

이렇게 라도.....

 

 

작고 아담한 배꼽다리 소공원 - 겨울 햇살이 포근하고 나긋하다.

 

 

하얗게 얼어붙은 다리 아래에서는

동네 아이들이 얼음지치기와 썰매를 타면서 놀고 있다.

 

 

 

 

계곡 위쪽으로 엉금엉금~~

행여나 하여 조심조심, 미끈거리는 빙판길위로 계곡을 거슬러 간다.

괜히 혼자라서 좀 겁먹기도 하는 엄살도 ㅎㅎㅎ

 

 

 

 

하얀 설원..... (착각은 자유^^)

결국 저곳까지는 못감.  살곰 살곰 걷다가 그만 오른발이 발목까지 푹 빠져서

철벅대는 신발을 신은채로  그냥 돌아 다님 ㅎㅎㅎ

몇년전에 직탕폭포에서 무릎까지 푹 빠졌던 기억도 떠올려지면서 ....

이제는  이조차도 재밌다하여  씨익 웃었다.ㅎㅎㅎㅎ

 

 

 

 시리고 투명한 물살이 하얀 얼음 사이로 졸졸졸.....

 

 

목덜미가 영양실조로 털이 빠지고 앙상한 고릴라가

곁눈질하며 간신히 목을 축이는 모습이 웬지 좀 짠하여 한참을 쓰다듬어주다.

눈망울이 많이 슬프다.....

 

(여기서 덜푸덕 주저 앉아 한개피를 사루었다.... 맴이 좀 그래서)

 

 

수선화에게         -  정호승 -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걷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라  

갈대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동영상>

시냇물 같은 계곡......  잔잔하게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를 가만히 귀담는다.

햇살에 반짝거리는 투명한 얼음과  물살을 우두커니 바라보는 .....  "물멍"이라 하겠다.

<동영상>

 

 

 

요즘 시쳇말로 “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는 말이 회자될정도로

당혹감속에 어처구니 없는 현실..... 하여, 혼자서 놀고 또 놀았다.

발은 시렵지만 혼자서도 잘 논다 , 헛허허허

 

 

 

 

 

오늘은 이곳에서 보초를 서다.

예전에도 자주 쳤던 구석진 자투리이다.

작은 텐트라서 칠수 있는 장소.....

 

 

지난번에도 그리 반겨주던 흰둥이들^^

녀석들은 마스크도 안끼고 돌아다닌다, 고얀놈들  ㅎㅎㅎ

 

뜸들이지 말고 빨랑 달랜다....고작 두번째 만남인데도 강짜를 부린다.

하여, 크렉카와  산도를 셋이서  사이좋게 나눠먹었다^^

 

 

 

 

계곡에서 꽤나 놀았다.

이제....어둠이 짙어 밤이 되다.

 

저녁은 도시락을 텝혀서.....^^

 

 

이런 저런.....

커피 한모금 홀짝이며.....한해의 돌아봄을 가져본다.

 

 

 

 

 

 

로맨틱홀리데이 영화 보다(줄거리)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바람난 남편과  변심한 애인에 치여 코가 석자인 "카메론 디아즈"와  "케이트 윈슬렛"

6천 마일이나 떨어진 곳에 살고 있던 두 여자는  온라인상에서 ‘홈 익스체인지 휴가’(각자 집을 바꿔 살기)를

보낼 수 있는 사이트에서 우연히 만나 2주의 크리스마스 휴가 동안 서로의 집을 바꿔 생활하기로 계획한다.

그리고 카메론디아즈는 쥬드로를 만나고,  케이트윈슬렛은 잭블랙을 인연처럼 만나  로맨스를.....

 

< 아래글은 영화 댓글에서 옮김 - 짤막하지만 고스란히 영화평을 해주어서 >

인생이 꼬일 때, 여행을 떠나면 길이 보인다더니. ㅋ 사랑에 대해 엇박자를 걷고 있는 두 여인이

크리스마스 연휴에 집을 바꾼 여행에 운명의 짝을 찾는 스토리를 따뜻하고 귀엽게 잘 그려냈다.

좀 작위적인 설정이지만, 주조연의 캐미도 완벽하고 감성적 ost와 여성감독 특유의 섬세함과 따뜻함이

빛나 보인다. ⟨러브엑츄얼리⟩와 더블어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멋진 로코

( 댓글자  세상은삐까번쩍꺼꾸로돈다네  2017.12.25.08:13 )

(이의 제기시 옮긴글은 삭제하겠습니다.)

 

 

화이트크리스마스에 낭만적인 집.....

실은 6000마일을 벗어나 이꼴 저꼴 보지않고 그냥 혼자 (도피성) 쉬러 온 집이었음 ㅎㅎㅎㅎ

하지만 ....뜻밖의 만남은 인연이었음을.....

 

 

 

사진 내용은 곡이 설명하지 않아도.....^^

 

 

 

 

 

 

낸시 마이어스 감독

영화 "인턴"도 감독하신분....앞으로 낸시 마이어스 감독의 영화를 몇편 더 추려볼 예정이다.

 

 

야영을 마치면서....

2020년도의 야영을 돌아보니 요번까지 총 16회 하였으며,

그중 글램핑과  동막해수욕장 캠핑을 제외하면  배꼽다리에서의 야영은  14회 한것 같다.

한곳, 똑같은 장소라서 밋밋하거나 지루할것도 같은데도 마치 숨어쓰는 연애편지처럼 설레인다.

설렌다는것.....  그냥 좋은것 같다.

 

 

블로그 이웃님들께 인사

"우리"라 하여 함께 지내온 "우리"......

한햇동안  관심과 성원을 해주신 그 감사함을 

소중하게 간직하겠습니다.

 

 

 

2020. 12. 30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