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야영 (영화 서약)- 화적연, 비둘기낭 202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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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들살이.캠핑
2022. 3. 10.
3월9일은 제 20대 대통령 선거일이다.
3월 4-5일은 사전투표를 하는날이기에 토요일 오전에
투표를 마치고 한탄강으로 야영을 나섰다.
한탄강
(다리에서 바라본 오리배타는곳 상류쪽 전경)
텐트치다
지난번 텐트를 쳤던곳은 위 사진의 전망대 아래 오리배타는곳 부근이며
오늘 텐트를 친곳은 아래사진의 다리를 건너서 우켠에 텐트를 쳤다.
이곳은 강변 노지이므로 짐을 나르지 않아도 되므로 쉽고 편하다.
야전삽으로 울퉁불퉁한 바닥을 고르다.
텐트에서 바라본 뷰
텐트를 치고난뒤 툭 틔인 시야를 바라보면 비로서 마음이 평온하게 가라앉는다.
가만히 눈을 감아내나니 봄햇살이 간질간질~~~
아, 좋다~
텐트를 치고나서
지난번에 돌아봤던 화적연으로 향하다.
가는길에 비둘기낭 폭포를 들렸다
(경기 포천시 영북면 대회산리 415-2)
비둘기낭 폭포는
현무암 침식 협곡으로 비둘기낭이란 이름은 주변 지형이 비둘기 둥지처럼
움푹 들어간 주머니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하여 비둘기낭 폭포라 부른다.
현재는 201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으며, 지질·지형학적으로
하식동굴, 협곡, 두부침식, 폭호 등 하천에 의한 침식 지형을 관찰 할 수 있고,
주상절리, 판상절리 등 다양한 지질구조도 확인할 수 있다.
비둘기낭 폭포는
지형이 특이하여 영화촬영 장소로도 곧잘 이용되기도 한다.
겨울철 갈수기, 가뭄으로 인해 물이 말라서 다소 황량스러운 풍경이다.
한탄강 하늘다리 - 비둘기낭과 산책로(둘레길) 로 연결되어 있다
봄마중 하는 사람들이 꽤나 보인다
한탄강 협곡
화적연 (포천시 영북면 자일리 산115-2)
2013년 1월 4일 명승 제93호로 지정되었다.
화적연은 한탄강이 휘돌아 흐르는 곳에 형성된 깊은 연못과
그 수면 위로 솟아오른 거대한 화강암 바위가 탁월한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곳이다.
화적연 돌아보다
지난번엔 오전에 들려서 그늘이 져서 제대로 감상을 못했는데
오후나절.... 햇살받은 화적연의 푸근함이 그윽하게 좋다.
살얼음이 아직 남아져있는 강물에 반영되는 풍경이 한폭의 산수화가 맞다^^
진경산수화의 대가인
정선의 『해악전신첩(海岳傳神帖)』에도 "화적연"이 포함되어 있으며
금강산 가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어 많은 선비와 화가들이 찾았던 곳이라고 전래된다
땅따먹기
살얼음이 남아진 스산한 그늘자락에
끝겨울은 발하나 담그고서 짐짓 모른체 한다.
여린 소녀같은 봄햇살은 눈치보면서 한뼘 한뼘 땅따먹기를.....
끝겨울과 새봄은 떼쓰거나 다툼이 없이
그렇게 나마 한솥밥을 먹는다.
자꾸 뒤돌아보게하는 화적연
늦가울, 이른봄엔 듬성듬성한 갈빛 언덕과 어우러진 풍경이 고즈녁하여
그냥 가만히 바라만 보아도 명상이 되어진다.
한탄강 으로 되돌아오다
영화 한편 보다
제목 : 서약
주연 : 레이첼 맥아담스. 채닝 테이텀
줄거리
당신이 기억에서 나를 지워도 처음처럼 사랑할 수 있을까?
열렬히 사랑하는 부부 페이지(레이첼 맥아담스)와 레오(채닝 테이텀)는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고, 혼수 상태로 누워있던 페이지는 가까스로 눈을 뜨지만
남편과 사랑했던 추억 뿐만 아니라 남편의 존재마저 기억하지 못한다.
남편 레오를 만나기 전의 기억만을 회복한 페이지는 남편과의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그의 곁을 떠나지만 레오는 아내의 사랑을 되찾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인다.
그러나 그들 앞에 페이지의 기억에 남아있는 옛 애인 제레미가 나타나는데…
과연 그들은 다시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퍼온글)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라고 한다
레이첼 맥아담스.....
영화 "노트북"에서도 보았던 상큼 발랄한 모습이 인상깊었던....
결국은 기억을 찾지 못했지만 결혼후 두아이를 가진 부모가 되었다고한다 (실화)
불 멍
겨울과 봄의 간격을 잠깐 느껴지는 차가운 밤기운이다.
텐트안에서도 입김이 하얗게 서린다.
모닥불을 피우며..... 잠시 불멍을.....
(강변이라지만 화재 위험도 있어서 잠깐 피우고서 껐다)
동트는 아침을 마주하지 못해 좀 머쓱하였지만
늘어지게 늦잠을 잤다 . 열시가 다되도록....ㅎㅎㅎ
이 한편의 뷰가 정점을 찍는다.
눈꼽도 떼지 않은체 기지개를 하며 부시시한 모습으로 바라보는 맑은 향기
(햇살 향기, 반짝거리는 윤슬향기, 투명한 바람향기) 가
콧속으로 션하게 흡입된다 ㅎㅎㅎ
무사귀한 ㅎㅎㅎㅎ
봄맞이 나들이^^
쌉쌀함과 따사함이 교차하는 이른봄날에 한탄강, 화적연 풍경을 즐기며
푸근하게 하루 잘 쉬었다 왔습니다.
2022. 3. 10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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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친구님 샬롬
답글
안녕하세요 늘 방가요
수욜길 잘 보내시지요
한주에 중간인 수요일
빙그레 미소로 고은님
수욜길 되시길 바래요
늘 고은방문 고마워요
주안에서 사랑 합니다
수욜길 승리 하옵소서
사랑하는 친구님~★..
오늘도 멋진길 되세요
@사랑해오빠입니다@ -
깡망가방하양 필통님. 한탄강에서 야영을 하셨네요. 왜? 뮘땜시? 현무암이 거기에 있나요? 지구의 미스테리 입니다. 이직은 추운데 넉넉히 옷 챙겨 가세요. 웃으면서 삽시다 웃으면 복이와요. 하하하하.
답글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답글
멋과 낭만을 아시는 우리님
아침 인사 드립니다
오늘도 풍요로운 넉넉함으로
자신의 색깔이 분명한
향기나는 삶에 갈체를 보내고
건강과 행운을 빕니다
-
손목,허리가 불편해 누워 있으면서 까망가방 하양필통님 따라 영화를 많이 봤습니다
답글
이제 좀 나아 컴에 앉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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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밖에는 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답글
촉촉이 조용히 그리고 포근하고 시원하지만 나쁜 바이러스에 빼앗긴 봄비는 처량합니다
이 봄비 그치면 힘든 일들 이겨내고 화려하게 단장한 봄꽃을 즐기는 주말을 맞으렵니다
지나고 보면 오늘도 참 좋았다고 말할 수 있는 날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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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마지막 사진보며 인사드립니다
답글
큰오빠같은 사람좋은 푸근한 미소가
덩달아 기분좋게 만들어요
한탄강 비둘기낭,그리고 구름다리등
몇해전에 포천형부가 데리고 다니셔서 다녀왔어요
사진으로 다시보니 반갑구요
익숙한 글체가, 지금도 변치않고 멋드러짐에 감탄합니다
선거도 다 끝나고
허탈한 심정으로 뉴스는 보지 않지만
요즘 저도 합류한 코로나 확진자가 되어
5일째 집콕하면서 네플릭스 영화 열심히 보고 있어요
비도 간간히 오고
햇볕이 예쁘게 따듯하게 들어오는 베란다에서 하루에도 서너번 서성이지요
그도 좋으네요^^ -
한탄강은 까망하양님꺼니까
답글
풍경은 자꾸 봐도 너무 좋아서
짐 나르는 일 줄여도 줄여도 힘들긴 해요
까망하양님 미소를 보니
봄이 오긴 오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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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영을 즐기는 최고로 자유로운 까망...하양 님!
답글
건강함을 보았습니다.언제나 그렇게 힘차고 하고픈일
즐기며 행복하세요. 오미크론 그게 난리를 칩니다. 유념하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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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곳곳마다 봄이 깨어나는 모습이 보이는 기분이 듭니다.
답글
그 속에서 잠이 드는 시간이 아까워서 어떻게 붙잡을수 시간이 없을가??? 헤메이시지않으셨는지....
이제 바람이 나고 싶습니다. 어딘가로 떠나가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주말 오후비가 내리다 그치다 합니다.
강가에 텐트가 옛그리움을 불어 줍니다. 행복하십시요. -
봄비가 내리는 오후입니다,
답글
이 비가 그치면 봄이 성큼 다가오겠지요.
한탄강의 야영도 좀 편안해지겠지요.
늘 건강하고 활기넘쳐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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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도 하시고 영화도 즐기시고......
답글
아직 나가보지 못해서 부러운 마음이 큼니다.^^
건강 하시기 바랍니다.
사람은 눈에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
두 가지로 지어져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세계라 하여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사실은 눈에 보이는
세계조차도 잘 못보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하물며 마음처럼 보이지 않는 세계를 내 몸 안
에 품고 있기에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세계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
다는 사실을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코로나와 싸워 이기시길,^^
-
내가 변하지 않고 상대방이 변하길 바라는
답글
마음은 너무나 이기적인 자기주의가 아닐까요?
타인을 자기에게 유리하게 바꾸려 들기보다 먼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날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나 어려움이 오더라도
상황에 맞게 대비하는 것이 지혜가 아닌가 합니다. -
이 시대의 풍류객 쌤. 멋지십니다.
답글
여러 곳 진경산수를 찾아 야영하시며 즐기시는 쌤의 모습 최고입니다.
늘 건강 잘 챙기십시오. -
경칩의 날 야영
답글
자필의 시 멋집니다
비둘기낭의 아쉬움
영화 한편으로 퉁
友님!
좋은 시간 함께 보낸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차가운 기온속에서
답글
한탄강 하루밤 야영하시고
정말 대단하심니다
멋진 취미생활에 박수보냅니다
바람은 여전히
차갑고 시리지만
마음은 이미
봄곁에와있는듯
설레임 가득한듯 합니다 ~^^
오늘도
즐건하루되시고
행복과 웃음
그득하시길 바랄게요~^^ -
3월 초.. 밤이면 아직 한기가 서리는 겨울이죠
답글
더구나 북쪽 한탄강의 3월은 무척 추울 것 같은데요
그래도 여전히 야영하시는 모습에서 낭만을 봅니다^^ -
오랫만에 뵙습니다.
답글
제가 그동안 많이 게으름을 폈습니다.
한탄강 ~~~ 화적연이 눈에 확 들어 옵니다.
가 보지 못한 곳입니다.
감사히 보았습니다. -
화적연에 가보고 싶어집니다.
답글
얼굴은 애벌레 같기도 한데...
무척 커다란 바위로 보입니다.
햇살이 간지럽히다는 표현이 와닿네요....ㅎㅎ
피하지 않게 되는 요즘의 햇살입니다.
갑자기 기온이 뜨거워질 것 같아요,
꽃봉오리들 아우성 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