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도) 실미해수욕장 야영 202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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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들살이.캠핑
2022. 5. 3.
봉순이
딸애가 기르는 강아지이다. 우리가 봉순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암컷이고 순둥순둥해서 , 촌스럽지만 친근감이 들어 모두 좋아라했다.
딸애와 사위가 간혹 캠핑을 가는테 이번 모임에서 가는 캠핑장은 동행이
불가하다고 하여 부득불 집사람에게 하루 봐달라고 요청이 온것이다.
포천집으로 데려다준다는것을 관두라하고 집사람이 겸사하여 그곳으로 간다고 하였다.
포천에서 인천까지 대중교통도 만만치 않고 시간도 꽤 걸리는터라.....
집사람이 저보고 이참에 인천으로 캠핑을 나서라 한다.
캠핑 가는길에 내려주고 오면서 델꼬오고..... 그러면 차암~ 좋겠다고....ㅎㅎㅎㅎ
하여
부랴부랴 인천쪽에 캠핑장을 알아보다가 무의도(영종도에 인접한 섬) 에 있는
실미해수욕장(실미도유원지) 로 캠핑을 나서게 되었다.
영화 "실미도"의 배경이 되는 바로 그 섬이다.
나는 요놈을 뽕순이라고 부른다^^
무의도 관광안내도
실미도가는길 : 포천 - 인천 ( 인천항 인근 ) - 인천대교 - 영종도 - 무의도
실미유원지(실미해수욕장) 는 실미도와 마주보는 무의도 해변이다.
행정구역상 "무의도" 이지만 명칭은 실미해수욕장(실미유원지) 로 불리운다.
(왜그런지 나도 모름, 실미도가 더 유명해서인가??)
실.미.도
무의도와 실미도는 간조시에는 바다길이 열려서 걸어서 오간다.
4월말....포근한 봄날이고 코로나 방역도 단계가 낮아져서인지
제법 붐빌정도로 사람과 차량이 많았다.
(당일치기로 다녀가는사람들은 입장료와 주차비를 내고
캠핑하는사람들은 캠핑비를 추가한다)
소나무 숲아래 텐트를 침
내 텐트은 작은 텐트라서 손바닥만한 공간만 되면 잽싸게 친다 ㅎㅎㅎ
그래서 나름 전망(뷰)이 좋은곳에 텐트를 칠수 있어서 좋다^^
텐트 쳤노라고 단톡에 인증샷을 보냄..... ㅎㅎ
수평선이 보이는 뷰.....
바닷가에 텐트를 쳐본지가 얼마나 오랫만인지^^
가슴이 툭 트인다. 이만하면 오늘도 운 좋은날이다 ㅎㅎ
공기부양정(해경)과 갈매기^^
썰물(간조)때 바닷길따라 실미도로 놀러들어간 사람들이 밀물이 들어서
미쳐 빠져나오지 못할때 해경 공기부양정이 관광객을 태우고(구조하여)
무의도에 내려준다.(방송을 그렇게 해도 꼭 그런사람들이 있더라)
해안 둘레길
여기(아래사진)까지 해안 둘레길(데크길) 이 이어지고
이곳에서 다시 되돌아가던지 아니면 산길(둘레길)로 되돌아 온다
산길 둘레길은 1코스와 2코스로 이어진다
산길 오솔길로 이어지는 둘레길은 가파르지 않고
초록과 연두가 어우러져 걷는 내내 초록마음으로 상쾌하고 너무 좋았다.
저만치 보이는 섬이 실미도 이다
실미도(實尾島)는 면적 253,594 m²의 무인도이다.
무의도에서 북서쪽으로 약 400 m 떨어져 있고, 하루 2번 썰물 때에 무의도에서걸어서 들어갈 수 있다.
흔히 '실미도 부대'라고 부르는 684 부대(1968.4 - 1971.8)는 북파목적의 비밀부대였다.
684 부대는 1968년에 일어난 1·21 사태에 대한 보복을 목적으로 같은 해 4월에 창설되었다.
이들은 북한에 침투하여 김일성을 암살하기 위해 혹독한 훈련을 받았으나,
1971년 남북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작전 자체가 불확실해지자
같은 해 8월 23일 감시병들을 살해하고 서울로 잠입하여 실미도 사건을 일으켰다.
이 사건을 모티브로 기획한 영화 《실미도》가 흥행에 대성공하면서 관광지로 개발되었다
각시붓꽃이 땀좀 닦고 쉬어가라고.....^^
실미해수욕장(유원지) 식당
둘레길을 걷고서, 텐트로 돌아와 지는 노을을 바라보다
날씨가 다소 흐릿한 날씨임에도
이만한 낙조를 보는것만도 감사한 마음이다.
지는해를 바라보면서......
리칭의 "스잔나" 노래를 나즈막하게 불러본다.
아주 오래전에 보았던 그 장면들이 어렴풋이 맴돈다.
특히 마지막부분에 홍루몽연극을 하다가 쓰러지는.....리칭
해는 서산에 지고 쌀쌀한 바람 부네
날리는 오동잎 가을은 깊었네
꿈은 사라지고 바람에 날리는 낙엽
내 생명 오동잎 닮았네 모진 바람을 어이 견디리
지는 해 잡을 수 없으니 인생은 허무한 나그네
봄이 오면 꽃 피는데 영원히 나는 가네
https://youtu.be/alJE6GU1lSY?t=3
불. 노. 리.
캡틴 202 황동버너(석유버너)
바람이 몹시 불어서 모닥불은 부득이 생략하고
대신 황동(석유)버너를 불을 붙여 불노리를 한다.
파란색 불빛과 눈맞춤하며.....
그렇게 밤은 깊어간다.
텐트 안에서 후래쉬로 비쳐보며 그림자 놀이도 ㅎㅎㅎ
해루질 하는 불빛
영화 : "아파트 열쇄를 빌려드립니다" (1960년작 흑백영화)
주연 : 셜리맥클레인. 잭레먼
만년 말단인데 대해 고민하던 백스터는 자신의 아파트를 4명의 과장과 인사부장에게
밀회를 나눌 수 있게 아파트 열쇠를 빌려주고 댓가로 승진을 하게된다
그러나 버드는 자신이 짝사랑해온 프랜이 인사 부장과 밀회를 나누고 있음에 충격을 받는데....
크리스마스 파티날 밤 자신의 아파트에서 수면제를 먹고 빈사상태가 된 프랜을 응급조치후
버드는 사표를 내고 여행을 떠나려한다. 그의 진심을 알아차리고 감동한 프랜이
버드와 함께 여행가겠다고 말하는 프랜. 서로 사랑을 확인하고 감격한다.
바람불어 좋은날.... 바람소리를 적어본다.
이런저런 끌적임
아침 햇살^^ 역시 굳~~
파란하늘, 파란바다를 바라보며 기지개를 켤때
무대의 장막이 걷혀진 작은 환희를 순간 맛보는 기분
한참을 그렇게 마주하였다.
아 좋다... 그냥 좋다....
하나개 해수욕장(유원지)
실미해수욕장에서 나와 하나개 해수욕장을 잠깐 둘러보았다
" 세째공주와 호랑이 " 조형물
말랑말랑한 모래벌을 거닐며......
이제 가면 또 언제나 와볼까나....하여 아쉬운 발걸음이다
생각치 않게 다녀온 1박2일 서해바다 여행이다.
가슴이 뻥 뚫린 기분이다.
돌아오는길 ( 인천대교 )
야영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딸내네 들려서 집사람을 태우고 포천으로 돌아왔다.
2022. 5. 3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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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뵙습니다.
답글
뽕순이 덕분에 온 식구가 비상이 걸렸군요~~~~
덕분에 평소 쉽게 가기 어려운 곳에서 캠핑을 하시게 되었군요~~~~ ㅎ
참 좋습니다.
누가 가장 상전인지 ~~~ 알만 합니다.
저도 예전에 ~~~무의도 ... 호룡곡산 등산까지 ... 여러 번 갔던 곳입니다.
저의 추억까지 소환 시켜 주시네요~~~
멋진 풍경과 재미있는 스토리의 캠핑을 저도 간접 체험하게 되네요~~~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
지금은 관광지입니다만
답글
인천 상륙작전시 그곳 주민들은
대부분 포탄으로 몸이 타서 죽거나
화상 총살 다한 아픈 상처가 있는
곳입니다
감명희 소설가가 쓴 '붉은 해변'의
배경지입니다
시간 나시면 읽어보심도 -
안녕하세요~♬
답글
어떤사람이든 웃는얼굴이
제일 예쁘답니다
웃으면 복두 온다니
일석이조잖아요 ♪
칭구님의 살인미소
많이많이 날려주세요♬(^-^)
오늘하루도
많이많이 웃으시고,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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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ndjenny 2022.05.11 07:37 신고
주변에 텐트 친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일상으로 돌아가는 듯 보이네요.
답글
텐트 안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이 참 좋습니다. 공감 드립니다. -
"아파트 열쇠를 빌려드립니다."
답글
제목부터 예사롭지 않습니다.
짝사랑한 플랜이 상사와 밀애를
나누고~~ 결과적으로 버드는 용서를
해주고 함께 여행을 떠나는군요.
문득 나라면 용서가 될까? 생각해 봅니다.
늦은 시간 잠시 인사드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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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해의 낭만이 필통님과 거의 흡사한 느낌입니다.^^*ㅎㅎ
답글
시간은 바쁜 것 같으면서도 몹시도 한가롭고.... 삶이란 자체가 그런 것 같아요.
언제나 한결같은 우리 필통님 화이팅입니다!!! -
-
This year the market has been very treacherous.
답글
Fortunately I was accumulating lots of oil and commodity stocks.
Hopefully stock market and inflation stabilize as well as Ukraine and Covid-19.
The whole world seem to be going in turmoil that
we are witnessing once in the century event and intensifying.
What a splendid view that you set up camp site in the beach.
It is a great see you enjoying nature in fullest.
I am trying to make airline reservation this week.
Hopefully this coming September I could visit a friend of mine
in Cambodia for 2 weeks and 8 weeks in Korea.
I am looking forward to see you as nature loving man.
Please be staying healthy and always keep positive..-
코로나 19로 인한 일상단절로 세상 모두가 고통과 피해를 받았지요.
이제 겨우 진정이 되어지고 일상으로의 회복에 기대와 안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크라이나 사태와 인플레등으로 또 다른 고통을 겪고 있네요.
그래도 선견지명으로 미리 대비를 잘하셔서 다행이십니다.
몇년만에 서해 바다를 바라보면서 야영을 해보았습니다.
조촐하지만 바다와 숲에서 여유를 가져보면서 힐링을 하였답니다^^
이제 코로나가 어느정도 진정되어져서 해외 출국. 여행이 유연하여진는듯 합니다.
9월에 태국과 한국을 여행 계획하고 계시는군요.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순조로이 잘 진행 되어지기를 바램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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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영화 실미도
답글
그곳에서 야영을 하셨네요
아름다운 소나무밑에
야영하시는 모습
주변 풍경과 모든 배경들이
까망가방하양필통님의
소유가 되셨습니다
자연이 관리해주는
아름다운곳에서 좋은시간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
눈 부시게 찬란한 햇살이 지면을 덮은 오늘,
답글
우린 오늘이라는 수식어 앞에 다시 서서
내일이면 추억이 될 인생사를 그려나가겠지요?
고우신 불벗님!
펑안들 하신지요?
심장이 뛰고 호흡할 수 있음에 감사하게 되지요.
올리신 작품 감상하며 머물다 갑니다.
고운 인연에 감사드리며~~~~
찾아 뵈올 수 있음에 다시 감사드리며 님들의
평강을 비는 마음입니다. -
참~아름다운 풍경과 까망가방님의 글들을 보노라면~
답글
정말, 이 시대의 로멘티스라 생각해봅니다.
마침.따님과 (뽕순이)덕분에 사모님과 인천으로 -캠핑을 하시고,
저도 서울에 살때는 무의도를 수시로 가곤 했었습니다.
그때는 다리가(브릿지) 없어서-배편으로 차량을 싣고-
무의도 한바퀴 돌고,산행도 하고,
하나개 해수욕장도 걸어보기도 했었지요~
실미도는 안간건지~못간건지?.
암튼, 역사적인 사건으로 느낌이 안 좋았거든요~ㅎㅎ
그것도 시간이 다 해결해준 것 같습니다.
하여간~무의도에서 캠핑하시는 모습~부럽습니다.
또,류시화님의-詩-저도 무척이나 좋아해서.미국에서나 진주에서나 곁에 두고 있습니다~ -
실미도.....^^
답글
황혼의 스잔나.....오래 남을 추억을 쌓고 오셨네요.
그 시절에 중국어로 스잔나를 부르며 다녔는데,
벌써 수십년이 지났습니다.
봉순이, ㅎㅎㅎ 이름도 정겹습니다.
지난 세월을 돌아보면 참으로 답답한 마음이들어
자꾸 안타까운 마음을 표출하게 됩니다.
특히 정이 많았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길송들
에게도 언제든지 음식을 나누어 먹을 수 있는 마음
들이 있었습니다.
비록 음식이 모자라도 서로 한 숫갈씩 덜어서 나누
어 먹고 그 음식을 더럽다 아니하고 함께 먹으며
덕담을 나누던 시절, 잘 아는 이웃이 아닌 그냥
길을 가는 길손일 뿐인데 그렇게 정을 나누며
살았었지요.
일진, 묻지마 등등......격한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오르내리는 심심찮은 기사들을 보면 너무 안타까워
자꾸만 하늘을 바라보게 됩니다.
조금만 뒤로 물러나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지혜를
얻을 수 있기를 마음으로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
-
글씨체가 참 좋습니다. 사진도 하나하나 작품이네요.
답글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시니 보기에도 아름답네요.
언제나 좋은 날~~~ -
농번기라고 하지만 가믐으로 농촌은 활기가 없고
답글
시들시들 할 뿐입니다.
저수지 물을 끌어다가 모심을 준비를 하네요.
이러니 쌀 한 톨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속히, 우주만물의 통치자 께서 단비를 내려주시길
기도하는 마음입니다.
고운 불벗님!
개는 짖어도 기차는 달리 듯,
울 님들 불로그 활동을 멈출 순 없겠죠?
늘 올려주시는 작품에 눈 요기하며 즐감합니다.
가내에 평강을 비오며...
초희 드림 -
와우 뽕순이 너무 귀엽네요..나이 들어가면서 반려견을 생각 생각하곤 하는데 너무 자신이 없어 실천을 못하고 있습니다.
답글
생각속으로 나를 빠뜨릴 수 있는 여유를 가질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행복입니다.
역시 멋지십니다.
-
무의도가 그렇군요,
답글
무인도 실미도로 이어지고요?
실미도에서 늦게 나오다 공기부양정 타보고 싶네요....ㅎㅎ
잽싸게 텐트 치신 보람이있으셨어요...ㅎㅎㅎ
보기만 해도 바다에 실미도가 보이고 석양에 좋습니다.
이런 캠핑이라면 아내의 말씀을 들으셔야겠어요.
얼마나 좋습니까?
동막골보다 이곳이 좋아보입니다.
산 둘레길도 그렇고요.
그림자놀이 보고 혼자서도 정말 잘 노시는 분이라....ㅎㅎ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
착한 남편도 되시고 덕분에
답글
서해바다 여행도 하시고 참 뿌듯하셨겠어요~ 부럼^^
저 나무 데크로된 해안 둘레 길을 걸어보고 싶네요
영화 배경이라 정겹기도 하고
왕복 코스를 다르게 하여..
경기도는 정말 너무 넓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