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면서 따라하기/건강과 스트레칭

바다속이야기 2014. 11. 28. 15:16

 

침의 효과 침을 함부로 뱉지 마라

벌레에게 물려 가려우면 습관적으로 침을 바르는 사람이 있다. 또한 입 안에 상처가 생기면 다른 곳에 생긴 상처보다 빨리 낫는다. 이것은 입 안의 침 속에 페록시다아제(Peroxidase)와 같이 활성산소를 제거해주는 성분과 라이소자임(Lysozume)이나 뮤신(Musin) 같은 항균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침을 금진옥액(金津玉液)이라고 하여 금이나 옥과 같은 귀한 진액(津液 생물의 체내에서 생기는 액체)이라고 한다. 가려움을 억제하고 상처가 빨리 아물 뿐 아니라 그보다 더 좋은 효과가 있어서 이와 같은 이름을 붙였을 것이다.

 

침을 함부로 뱉지 마라

지금까지 수승화강이 원활하지 않을 때 나타나는 증상과 간단한 치료법을 소개했다. 그러나 이것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입 안에서 침을 많이 만들어 꿀꺽 삼키는 것이다. 이는 인진(咽津)법이라고 부른다. [동의보감]에서는 침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침은 정(精)의 새싹인데 입에서 모이게 되면 정의 열매가 된다.

다시 말해 신(腎)에 저장되어 있는 정기가 마치 ‘수증기’처럼 독맥(督脈)을 타고 올라가 입에서 모이게 되면 마치 ‘빗방울’처럼 정의 결정(結晶)이 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이 침을 입 속에서 많이 만들어 꿀꺽 삼키면 다른 보약이나 건강식품 못지않게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침을 함부로 뱉지 않으면 얼굴에서 빛이 나고 오래 산다.

침의 효과

첫째, 오장(五藏)을 건강하게 한다.
[동의보감]에는 오장 곧 간, 심, 비, 폐, 신의 도인(導引)법이 나온다. 이 도인법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 방법이 바로 이 인진법이다. 일례로 이를 7번 부딪치고 침을 3번 삼키면 신장에 좋고, 이를 9번 부딪치고 침을 3번 삼키면 심장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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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오래 살게 된다.
오장이 건강하니 오래 살 수 밖에 없다. [동의보감]에서는 한나라 괴경을 소개하고 있다. 그는 나이가 120살이 되도록 기력이 좋았는데 날마다 정(精)을 단련했기 때문이다. 그가 실천한 정을 단련하는 방법은 별다른 것이 아니라 아침마다 침을 삼키고 이를 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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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단전호흡이 된다.
오래 살기 위해서는 호흡을 깊이 해야 한다. 목의 숨이 끊어지면 죽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목 보다는 가슴, 배(복식)로 숨 쉬는 것이 더 깊은 호흡법이다. 그렇기 때문에 복식 호흡보다는 아랫배 곧 단전으로 호흡을 하면 더 오래 살 수 있다. 인진법을 하게 되면 아랫배로 기운이 모아지게 되는데 옛 사람들은 이 모아진 기운을 단(丹)이라고 하였다. 이 단이 충실하면 충실할수록 점점 더 깊은 호흡을 할 수 있게 되는데, 인진법을 오래 한 사람은 자연히 단전호흡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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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정신 수양이 된다.
[동의보감]에 있는 한 편의 시를 소개하고자 한다.

‘여보시오 벗님네들, 이내 말을 들어보소. 정신 수양하는 데는 묘한 법이 따로 없네. (중략) 입 안에 가득 고인 맑고 맑은 그 진액(津液)을, 한시라도 놓칠세라 자주 자주 삼키면, 팔다리가 더워지고 얼굴빛이 좋아지네, 몇 천 가지 방법 중에 이 방법이 제일일세.’

정신적으로 피곤하거나 긴장을 너무 많이 하면 입이 타고 마른다. 한의학에서는 이것을 심화(心火)라고 하는데 이 불(火)을 끄기 위하여 필요한 물(水)이 신수(腎水)다. 그런데 이 불과 물이 따로 놀면 심신불교(心腎不交)라고 하여 여러 가지 병이 생기게 된다. 이럴 때 수승화강이 되는 침을 자주 삼키게 되면 수화(水火)가 기제(旣濟)되면서1) 정신이 바로 서게 된다.

현대 의학적으로 보면 입이 타고 마르는 증상은 교감신경이 흥분한 결과인데 교감신경은 침의 분비를 억제한다. 반대로 부교감 신경은 침의 분비를 촉진하는데 인위적으로 침을 분비하다 보면 부교감 신경이 깨어난다. 결국 부교감 신경과 교감 신경이 조화를 이루면서 여러 가지 병이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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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배고픔을 참을 수 있다.
당나라 때 손사막이 쓴 [천금방(千金方)]이라는 책에 나온 내용이다.

배가 고파서 죽을 지경일 때에는 입을 다물고 혀로 아랫니와 윗니를 핥으면서 하루에 360번 침을 삼키면 좋다. 이것을 점차로 연습하여 천여 번 삼키면 저절로 배가 고프지 않다. 처음 3~5일간은 좀 피곤하나 이 고비를 넘기면 점차 몸이 가벼워지고 든든해진다. 이 방법으로 하루에 3되의 침을 먹으면 배가 고프지 않게 된다.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침으로 허기를 참아 보는 것도 어느 정도 살을 빼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침을 만드는 방법 2가지

이렇게 효과가 좋은 침을 많이 나오게 하는 방법이 있는데, 혀로 입 안을 핥는 것과 이를 부딪치는 법(고치법, 叩齒法)이 그것이다.

혀로 입 안을 핥을 때는 이를 기준으로 안과 밖으로 구분이 된다. 이 안쪽보다는 입술과 이 사이를 핥아주는 것이 침의 분비를 더 촉진한다.

이를 부딪칠 때는 씹는 습관에 따라 균등하게 부딪치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니 처음에는 앞니를 의식하면서 부딪치고, 다음에는 어금니를 의식하면서 부딪치다가 양쪽의 힘이 균등하다고 생각되면 양쪽 이를 서로 부딪쳐 보자. 한쪽으로 씹는 습관이 있어 힘을 균등하게 부딪치기가 어렵다면, 잘 안 되는 쪽을 먼저 연습하다가 같이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힘주어 너무 세게 부딪히면 오히려 치아가 상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침을 고이게 하는 먹거리

매실

삼국지를 보면 조조가 그의 군사들에게 조금만 가면 매실을 먹을 수 있다고 하여 그들의 입마름을 해결한 적이 있다. 매실의 신맛을 생각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입 안에서 침이 생긴 것인데, 이처럼 신맛 나는 것은 침을 생기게 한다. 매실(우메보시)뿐 아니라 오미자같이 신맛이 나는 음식은 고유의 신맛을 그대로 음미하면서 먹는 것이 좋다. 그러나 신맛 나는 것을 많이 먹으면 소화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소화기가 약한 사람은 꿀 등을 가미하여 먹으면 자극이 덜하다.

침을 생기게 하는 혈자리

염천혈

염천(廉泉, 맑은 샘)혈이 좋다. 턱의 상하ㆍ좌우 정중앙에서 툭 튀어나온 울대뼈까지 선을 그었을 때 그 선의 정 가운데가 되는 자리다. 침이 잘 생기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곳을 손으로 누르거나 은단침을 붙이고 한참을 있어도 괜찮다.

 

수승화강(水升火降) – 물은 위로, 불은 아래로

차가운 기운은 올라가게 하고, 뜨거운 기운은 내려가게 한다

한의학에서는 수승화강(水升火降)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수승화강의 개념을 설명하기에 앞서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물의 순환’을 먼저 살펴보자.

비는 땅, 특히 바다(水)에서 증발(升)하는 수증기가 모여서 태양(火)의 온도 차이로 물방울이 되어 내리는(降) 것이다. 우리 몸도 마찬가지다. 한의학에서 강조하는 수승화강의 개념은 항상 아래에 있는 물(水)은 따뜻하게 해서 위로 올라가게 하고, 항상 위에만 있는 불(火)은 서늘하게 해서 아래로 내리는 것을 말한다. 수승화강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몸속 ‘순환’이 원활해지며 생명 활동도 영위할 수 있게 된다.

수승화강은 혈(血)을 비롯해 우리 몸의 세 가지 보물(三寶)이라고 하는 정(精), 기(氣), 신(神)의 순환을 도와준다. 참고로 수승화강이 안 되어서 생기는 순환 장애는 현대 의학에서 말하는 혈액 순환 장애와는 달리 팔다리가 시리고 저리는 등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생기는 증상에 더하여 호르몬(精) 이상이나 기운(氣)의 부족, 신경(神)성 질환 등으로 생기는 병적 증상도 일부 포함하고 있다.

수승화강이 원활하지 못하면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크게 다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 머리에서 항상 열(熱)감을 느낀다. 머리가 아프고, 갱년기 증상처럼 열이 올라오며, 머리카락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 치료의 핵심은 머리를 차게(冷)하는 것이다. 찬물로 세수를 하거나 스님처럼 머리를 밀거나 짧게 자르면 열감을 완화할 수 있다. 국화꽃으로 만든 베개를 베고 자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이 국화꽃은 반드시 늦가을 서리를 맞고 딴 것이어야만 찬 성질이 있게 된다.
2. 발에서 자주 한(寒)기를 느낀다. 발이 시리고 저리며, 냉(冷)이나 낭습(囊濕)으로 고생을 하거나 허리가 불편한 증상 등이다. 이럴 때는 발을 따듯(溫)하게 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인데 여러 번 강조했듯이 족욕을 하고, 수면 양말을 신은 채 잠을 자면 좋다. 걷기도 좋은 방법인데 ‘하염없이’ 걷다 보면 발까지 혈액 순환도 잘되지만 마음도 편안해 진다.
3. 머리는 열감을 느끼고 발에서 한기를 느끼면, 머리와 발의 가운데에 해당하는 배 부위는 당연히 순환이 안 된다. 그래서 밥맛도 없고 소화가 안 되며 변비로 고생하게 된다. 이때 치료의 핵심은 소통(疏通)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머리를 차게 하고, 발을 따뜻하게 하여 근본을 치료하지 않으면 그 소통은 일시적 일 수밖에 없다.

머릿속이 복잡할 때는 머리를 시원하게 해야 한다.

출처 * 네이버 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