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면서 따라하기/건강과 스트레칭

바다속이야기 2014. 12. 8. 16:27

코막힘 코가 막히면 머리가 아프고 집중이 안 된다

우리는 평소 무의식적으로 호흡을 한다. 호흡이란 코로 공기를 들이마시고 코로 뱉어내는 일련의 반복적인 대사활동이다. 사람은 살기 위해 코로 호흡을 하는데 이것은 누구한테 배우지 않아도 알고 행동하는 선천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물론 가벼운 운동을 하게 되면 들숨은 코호흡만으로도 충분하지만 날숨은 입호흡을 병행하기도 한다. 또 심한 운동을 하거나 심호흡을 할 때에는 들숨과 날숨 모두 코호흡과 입호흡으로 한다. 이는 모두 지극히 정상적인 호흡법이다.

사람은 살기 위해 코로 호흡한다.

코호흡과 입호흡

코로 숨을 쉬든 입으로 숨을 쉬든 무슨 상관이냐며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이 작은 차이가 우리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다. 그래서 코호흡과 입호흡이 어떻게 다른지 간단하게 정리해보자.

첫째, 입에는 나쁜 공기를 걸러주는 필터와 같은 코털이 없기 때문에 공기 중 먼지와 세균, 바이러스 같은 유해물질이 걸러지지 않는다. 그래서 입호흡을 하면 이물질이 그대로 몸속으로 들어온다.

둘째, 코와 목 사이에는 섭씨 37℃와 습도 100%를 항상 유지하고 있는 부비강(副鼻腔)이라는 공간이 있어 체온과 습도를 조절해준다. 즉 코호흡을 하면 추운 겨울의 공기나 더운 여름의 공기가 부비강을 거치면서 체온과 비슷해진다. 하지만 입에는 이와 같은 공간이 없기 때문에 입으로 숨을 쉬면 입속의 수분을 빼앗겨 구강 점막이 건조해지고 면역기능이 저하된다. 감기, 비염과 천식 같은 알레르기 질환들을 초래할 수 있다.

셋째, 면역 기능의 일부를 담당하고 있는 편도 조직이 목구멍에 존재하는데 입호흡을 하면 이곳에 쉽게 염증이 생긴다. 이를 편도선염이라고 한다.

이렇듯 입을 다물고 코로 숨을 쉬는 일이 이토록 중요한데도 현대인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코로 숨을 쉬지 않고 입호흡을 하면 머리도 아프고 집중도 잘 되지 않는다.

과연 우리는 정말로 코로만 호흡하고 있을까? TV를 볼 때나 무언가에 몰입할 때 자신도 모르게 입을 벌려 호흡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것을 확인하려면 일본의 어느 의사가 제안한 방법을 활용하면 평소 입호흡을 하는지, 코호흡을 하는지 쉽게 알 수 있다. 넓이가 2.5cm인 반창고를 입에 가로 방향으로 붙여 놓고 호흡에 문제가 없으면 코호흡을 하고 있는 것이다. 반대로 숨 쉬기가 곤란하다면 입호흡을 하고 있는 것이다.

코로 숨을 쉬지 않고 입호흡을 하면 머리도 아프고 집중도 잘되지 않으며 목소리도 맑게 나오지 않는다. 혹시 감기라도 걸리게 되면 냄새도 못 맡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더 악화되면 비염이나 축농증으로 연결된다. 축농증 정도까지 가면 치료하는 데 드는 비용뿐만 아니라 그로 인한 불편함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속담이 저절로 떠오를 것이다. 축농증이나 비염까지 가기 전에 코막힘부터 먼저 호미로 막아 보자.

코가 막혔을 때

코막힘에 좋은 음식
칡(갈근, 葛根)은 코가 막힌 것을 빨리 뚫어주는 대표적 음식이다. 칡은 피부의 땀구멍을 열어서 땀을 내게 하는 작용(개주리, 開腠理)이 강한데 이로 인해 코가 막힌 것을 뚫어 준다. 체중 70kg의 어른은 1회 분량 40g을 1시간 정도 달여 약간 뜨거울 때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칡은 흉년이 들었을 때 구황 식물로 먹을 만큼 안전한 약재이므로 코가 자주 막히는 사람은 수시로 칡차를 마셔도 괜찮다.

막힌 코를 뚫는 혈자리
막힌 코를 자극하는 혈자리로 수삼리혈(手三里穴)을 들 수 있다. 수삼리혈은 족삼리혈과 대응되는 혈자리로 곡지혈(팔꿈치를 구부리고 손바닥을 반대편 젖가슴에 대고 혈자리를 잡는다. 팔꿈치 가로 무늬 끝나는 곳과 튀어나온 뼈 사이에 가장 통증이 있는 곳)에서 아래로 2촌1) 되는 곳이다.

주먹을 쥐면 근육이 불끈 올라오며 손끝으로 누르면 상당한 통증이 있다. 코가 막힌 반대쪽 수삼리혈을 눌러 주거나 은단침을 붙여 준다.

수삼리혈 – 막힌 코를 자극하는 혈자리. 족삼리혈과 대응되는 혈자리로 곡지혈에서 아래로 2촌 되는 곳이다.

갓난아이의 경우 코가 막혀 숨 쉬기가 힘들어서 보채거나 젖을 잘 빨지 못하는 경우에는 천주혈(天柱穴)도 좋은 혈자리이다. 목덜미에서 뒷머리 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굳은 뼈가 만져 지는데 정 가운데에서 양옆으로 1.5촌 떨어진 위치에 있다. 천주혈의 한자를 풀어쓰면 ‘하늘(天) 기둥(柱)’으로, 이름답게 굳은 힘살 위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을 손가락 끝으로 누르거나 문질러 준다. 여기서는 수삼리혈과 달리 오른편 코가 막히면 오른쪽 천주혈을, 왼편 코가 막히면 왼쪽 천주혈을 자극한다.

천주혈 – 목덜미에서 뒷머리 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굳은 뼈가 만져지는데 정 가운데에서 양옆으로 1.5촌 떨어진 위치에 있다.

냄새를 못 맡을 때

냄새를 못 맡을 때 좋은 음식
파가 대표적이다. 파의 자극적인 냄새 성분은 알릴 디설파이드(allyl disulfide)인데 살균, 살충 효과가 있으면서 코의 후각 세포를 일깨운다고 한다. 파 밑동 5개 정도를 찧어서 술을 아주 조금 넣고 먹으면 된다. 술을 못 먹는 사람은 술을 넣지 않아도 되는데 이럴 때는 파 밑동 그대로를 된장에 찍어 잘 씹어 먹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 파김치도 냄새를 못 맡을 때는 먹으면 도움이 되는데 이때는 오래 되어 삭은 것보다는 이제 막 담가 파의 냄새가 살아있는 것이 더 효과가 있다. 이외에도 양파나 유자처럼 향이 강한 것을 먹으면 코를 자극해 냄새 맡기 편해진다.

일시적으로 냄새를 못 맡을 때는 파 밑동을 1~2cm 정도 길이로 잘라 프라이팬에 약간 볶은 다음 한 겹씩 벗겨 내어 코 등 위에 가로 방향으로 붙여 줘도 된다.

영향혈 - 코 밑을 잇는 수평선과 콧방울의 선을 이어 만나는 자리. 코 양 옆으로 0.5촌 되는 곳

냄새를 못 맡을 때 좋은 혈자리
영향혈(迎香穴)이다. 향기(香)를 영접(迎)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영향혈은 코밑을 잇는 수평선과 콧방울의 선을 이어 만나는 자리인데 코 양옆으로 0.5촌 되는 곳이다. 이 자리는 감기나 폐의 이상으로 냄새를 못 맡는 것뿐만 아니라 노화 현상으로 냄새를 못 맡을 때도 좋다. 가운데 손가락에 신경을 쓰면서 손바닥을 서로 비빈 다음 가운데 손가락 끝으로 영향혈을 위아래로 힘주어 왔다 갔다 하면 된다.

폐를 튼튼하게 하는 생활습관

코를 건강하게 하려면 코보다는 코의 뿌리인 폐를 튼튼하게 하는 것이 한의학의 근본 치료법이다. 폐를 건강하게 하는 방법은 몸을 차지 않게 하고 찬 음식을 멀리하는 이 두 가지가 기본이다.

 

폐를 튼튼하게 하려면 몸이 차갑게 식지 않도록 이불을 잘 덮고 잔다.

이불을 잘 덮고 잔다.
열이 많다고 밤에 이불을 안 덮고 자거나 속옷 바람으로 자는 사람이 많다. 아이들이 온 방을 뒹굴면서 잠을 자도 자기 자식은 열이 많다고 생각하면서 아무 조치도 안 하는 부모도 많다. 그런데 알레르기 비염이나 축농증과 같은 코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특징은 이불을 덮지 않고 자는 것이다. 주변에 비염이나 축농증이 있는 사람에게 확인해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또 하나의 특징은 하나같이 자신은 열이 많다고 말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밤에 열이 많아 이불을 차고 잘 정도라면 햇볕이 내리쬐는 낮에는 너무 더워서 홀딱 벗고 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런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낮에는 그럭저럭 괜찮으나 밤에 열이 난다고 느끼는 경우의 열은 진짜 열이 아니라 가짜 열, 즉 허열(虛熱)인 것이다. 가짜 열에 속아 이불을 덮지 않고 잔다면 가장 추운 새벽에 몸이 차갑게 식는다. 그러니 코질환을 달고 살게 된다.

찬 음식은 피하고 따뜻한 음식을 가까이 한다.
찬 음식은 폐뿐 아니라 소화기인 비위(脾胃)도 나쁘게 한다. 숨도 잘 못 쉬면서 음식물의 영양가도 잘 흡수할 수가 없다면 그 사람이 건강할 수 있을까? 찬 음식을 즐겨 먹으면 호흡기와 소화기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다른 장기의 기능도 점점 떨어지기 때문에 여러 가지 질병으로 고생하게 된다.

Q. 폐 기능을 좋게 하는 호흡법이 있나요?

대체적으로 숨을 깊이 쉬게 하는 단전호흡이 좋다. 그러나 단전호흡은 숙달이 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대중적으로 가장 알려진 복식호흡을 꾸준히 해도 좋다. 장기적으로 폐를 좋게 하려면 다이버나 가수들이 연습하는 횡격막호흡을 해야 한다. 복식호흡은 숨이 들어갈 때 배가 나오지만 횡격막호흡은 반대로 숨이 들어가면서 배가 같이 들어가고 어깨도 위로 약간 올라간다. 요약하면 횡격막을 위로 끌어올리면서 숨을 들이 마시고, 가슴뼈와 횡격막을 내리듯이 하면서 숨을 내쉼으로써 폐를 튼튼하게 단련할 수 있게 된다. 이때 입과 항문은 숨을 들이마시면서 닫고, 내쉬면서 풀어준다.

폐장 양생법을 꾸준히 하면 폐가 튼튼해진다.

 

출처 * 네이버 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