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면서 따라하기/건강과 스트레칭

바다속이야기 2014. 12. 12. 15:17

카레 기적의 건강 음식

최근 미국 과학논문소개사이트인 유레칼러트에서 카레의 비밀을 소개하면서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논문은 카레의 주원료인 강황(薑黃)에 들어 있는 커큐민(curcumin)을 비롯해 여러 가지 향신료에 든 성분이 항암ㆍ항산화 작용을 할 뿐만 아니라 암 예방과 면역력 증가, 치매 예방 및 기억력 향상 등에도 좋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카레를 즐겨 먹는 인도인의 경우 노인성 치매, 즉 알츠하이머 발생률이 미국인의 4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부터 웰빙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카레의 대표적인 효능을 살펴보자.

타박상을 입었을 때

카레의 주원료인 강황은 맛이 맵고 쓰다. 매운 맛은 뭉쳐 있는 것을 흩어지게 하고 쓴 맛은 열을 내려 주니 타박상으로 멍(죽은 피)이 들었을 때 좋다. 인도에서는 강황을 타박상이나 염좌에 바르는 약으로 쓴다.

[동의보감]에는 ‘다쳐서 어혈(瘀血)진 것을 삭아지게 한다’고 강황의 효능을 소개하며, 더불어 이럴 때는 강황가루를 술에 타서 먹으면 더 좋다고 쓰여 있다. 어혈을 없애는 한약을 조제할 때는 대개 물 반, 막걸리 반을 넣고 다리는데, 그 이유는 술기운을 빌어 혈액 순환을 왕성하게 하기 위함이다.

참고로 강황에는 통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보통 담에 들렸을 때나 스트레스로 목이 뭉친 것과 어깨 근육을 푸는 데 도움이 된다.

카레의 원료인 강황은 뭉친 피를 풀어 주고 통증을 가라앉힌다.

생리통이 심할 때

 

생리통은 아랫배의 혈액 순환이 안 돼서 오는 경우가 많다. 생리통이 심한 사람의 아랫배를 만져 보면 몹시 차다. 그래서 핫팩이나 따뜻한 찜질을 아랫배에 해주면 생리통이 완화된다. 같은 원리로 카레의 주원료인 강황은 그 성질이 열(熱)하여 몸을 따뜻하게 해줄 뿐 아니라 어혈을 잘 풀어주는 효능이 있어, 카레를 먹으면 생리통이나 생리불순을 완화시킬 수 있다. 또 생리가 덩어리 채 나오는 증상을 없애준다.

전립선 비대증이 있을 때

전립선은 사춘기가 되면서 남성 호르몬의 작용으로 점점 커지기 시작해 30세가 되면 밤톨만 한 크기로 자라게 된다. 우리나라 남성의 전립선 비대증 유병률은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에 따르면 2002년 21만 7,077명에서 2009년 69만 6,890명으로 3.2배가 늘었다고 한다. 전립성 비대증을 치료하는 방법은 두 가지인데 방광 출구의 긴장도를 개선시키는 것과 전립선의 크기를 줄이는 것이다. 그런데 방광 출구의 긴장도를 줄이는 방법은 평생 약을 먹어야 될 뿐만 아니라 저혈압, 어지러움, 두통, 성기능 장애 등의 부작용이 따른다.

전립선의 크기를 줄이는 방법은 최소 6개월은 치료해야 효과를 볼 수 있고, 복용을 중단하고 3개월이 지나면 예전으로 복귀하는 단점이 있다. 그런데 강황 속에 들어 있는 커큐민은 전립선의 크기를 줄이면서도 비스테로이드 계열이기 때문에 스테로이드 계열의 약물이 가지는 부작용 없이도 전립선 비대를 치료할 수 있다.

살을 빼고 싶을 때

카레 이미지 2

고추, 후추, 생강 등 카레에 첨가되는 향신료 속에는 캡사이신(capsaicin) 성분이 들어 있다. 캡사이신은 체내 대사 작용을 활발하게 만들어 열량 소모를 늘려주며, 몸속 지방을 태우는 역할을 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카레 다이어트를 할 때는 주의할 점이 있다. 밥과 함께 카레라이스 형태로 섭취할 경우는 흰쌀밥보다는 칼로리가 적고 포만감이 높은 현미밥 등 잡곡밥에 섞어 먹는 것이 좋다. 또 채소나 과일을 많이 넣고 돼지고기 대신 열량이 적은 닭가슴살을 넣으면 섭취 칼로리가 낮은 상태로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 다이어트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고지혈과 암 치료

고지혈(高脂血)이란 단어에서도 알 수 있듯 고지혈의 원인으로 어혈을 꼽기도 한다. 죽은피를 치료하는 강황은 심장을 깨끗하게 하며 간에 낀 고지혈도 없애준다.

아일랜드 코크대학(University College Cork) 샤론 맥케나 교수팀은 커큐민이 24시간 안에 암세포를 파괴하기 시작하고 특히 커큐민이 한 번 암세포를 파괴하기 시작하면 이후 암세포들이 스스로 괴사하는 과정이 일어난다고 밝혔다. 한방에서도 신경교종, 자궁암, 전립선암을 치료하는 처방의 경우에는 주된 약물로, 폐암 처방의 경우에는 보조 약물로 강황이 들어가 있다.

이렇게 몸에 좋은 카레는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을까? 필자는 슈퍼에서 살 수 있는 인스턴트 카레 대신 강황 가루를 구입해 카레를 만들어 먹는다. 인스턴트 카레에는 강황이 적게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카레를 만들어 먹는 것 외에도 강황 가루를 다른 음식에 마치 양념처럼 뿌려 가면서 먹어도 괜찮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밥을 할 때 강황 가루를 한 스푼 넣는다. 노란 강황밥이 된다.
2. 라면을 끓일 때 스프를 반 버리고 강황 가루를 적당량 넣는다.
3. 밀가루 반죽을 할 때 강황 가루를 넣는다. 강황 수제비를 맛볼 수 있다.
4. 나물을 무친 후 강황 가루를 뿌린다.
5. 국에 강황 가루를 뿌려 먹는다.

주의할 점 : 강황은 노란색 염색용으로 쓰인다. 그만큼 착색이 잘 되기 때문에 강황(카레 포함)을 먹고 나서는 바로 양치를 해야 한다. 치아 교정 중에는 교정 장치에 착색이 될 수 있어 카레를 멀리하는 것이 좋다.

Q. 궁금해요! 강황과 울금은 같은 건가요?

인터넷을 뒤져보면 강황(薑黃)과 울금(鬱金)은 기원 식물이 같은 것인지 아니면 다른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여전하다. 한의사들도 여기에 정확한 답변을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런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www.mfds.go.kr/kp)에서 만든 의약품 공정서를 보면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강황은 강황의 뿌리줄기이고 울금은 강황의 덩이뿌리, 온울금의 뿌리줄기, 광서아출의 뿌리줄기, 봉아출의 뿌리줄기다.” 그래서 강황은 노란색 밖에 없는 반면 울금은 노란색(강황), 잿빛(아출), 회백색(울금)의 세 종류가 시장에 유통되고 있다.

이미지 목록
1
2

강황꽃

강황. 원산지는 인도이며 모래밭에서 큰다. 뜨거운 성질이 있어서 아랫배가 얼음처럼 찰 때, 감기, 찌르는 듯 아픈 복통에 좋다.

결국 모두 생강과에 속하는 강황과 울금은 기원 식물이 같다고 해도 반은 맞는 것이고, 기원식물이 다르다고 해도 반은 맞는 것이다. 하지만 그 성질은 차이가 있으니 유의하기 바란다. 강황은 성질이 따뜻한 반면 울금은 성질이 차다. 그래서 울금은 몸이 냉한 사람에게 좋지 않다. (카레에 들어가는 것은 울금이 아닌 강황이다.

 

출처 * 네이버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