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퀸(신영미디어)

피우리 2015. 5. 22. 09:32

적과의 위험한 하룻밤

셜린 샌즈(번역:김지원) 지음 / 신영미디어 펴냄 / 2,700원 / 2015-05-20
http://piuri.com/sub/renewal/item.php?it_id=101286
<작품 소개>

실연의 상처 위에 다시 피어난 사랑

며칠 전, 캘리는 10년 넘게 짝사랑해 오던 남자와 관능적인 밤을 보냈지만 그날 이후 마음속의 초조함을 떨쳐 낼 수가 없었다. 불안의 원인은 두 가지였다. 그 상대인 태그가 자신의 집안과 척을 진 워스가의 사람이라는 것과 그 뒤로 그에게서 아무 연락이 없다는 것. 하여 침묵뿐인 그의 대응에 점점 마음이 다급해진 캘리는 결국 용기를 내서 그의 목장을 찾아가기로 결심하는데….

그날 일은 기억에서 지워 주시오…

▶ 책 속에서

“우린 서로 잘 알지도 못하는데. 왜 나였소?”

잠시 후 캘리가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당신이 그 술집에 앉아 있는 걸 본 순간… 당신의 기분이 나와 같다는 걸 알았어요.”
캘리는 태그에게 동정과 이해심이 가득한 눈길을 던졌다.
“우리에겐 서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우리가 서로를 도울 수 있을 거라고요.”

사실 태그는 그녀에게 이렇게까지 솔직한 답은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캘리는 마치 그의 영혼 속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말하고 있었다. 자신을 마주 보고 있는 그녀의 눈빛이 부담스러워진 그는 고개를 돌려 몇 세대 동안 워스가가 소유한 땅을 바라보는 척했지만, 사실은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렇게 한참이 지난 후 다시 고개를 돌린 태그가 그녀의 예쁜 갈색 눈을 바라보며 차갑게 말했다.

“하지만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거요, 캘리. 그러니 그 일은 머릿속에서 지우는 게 좋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