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우리 소설

피우리 2015. 5. 22. 09:32

블렌딩(Blending)

비향 지음 / 피우리 펴냄 / 3,500원 / 2015-05-20
http://piuri.com/sub/renewal/item.php?it_id=101476
<작품 소개>

2010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


“나중에 병이 다 낫고 조향사가 된다면……꼭 이 천리향으로 환상적인 향수를 만들 거야. 향이 너무 좋아서 내 몸에 뿌리고 다니고 싶거든. 또 아직 이 향을 가진 향수가 나오지 않았데. 내가 첫 번째로 천리향의 향을 다룬 조향사가 될 거야.”

선천적으로 약한 몸 때문에 꿈을 가지는 것도 사치였던,
그래서 몸이 나으면 하고 싶은 꿈을 유일하게 공유했던 소년을
마음 한구석에서 완전히 지우지 않은 채 자란 그녀, 소희.


“조향사가 된다면……너만을 위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향수를 만들어 줄 거야.”

어린 시절에 한 첫사랑으로 넘겨도 될 그런 감정을 쭉 끌어안은 채
언젠가는 첫사랑의 그녀가 돌아올 것이라 믿는,
돌아오지 않는다면 돌아오게 하고 말겠다는 그, 이건.


8년 뒤, 건강한 몸이 되어 조향사가 된 소희는 한국에서
천리향 향수가 팔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귀국을 하게 된다.

그리고 'Heart'라는 향수에서 느껴진 이건의 느낌에
소희는 깊은 배신감을 느껴 버리는데…….

“……윤소희.”
“비켜.”
“소희야……!”
“이거 놔!”
“내 말 좀 들어 봐!”
“……나쁜 놈.”
“소희야…….”
“넌, 내 평생의 꿈을 앗아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