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것 그대로의 맛
화연윤희수 지음 / 피우리 펴냄 / 각3,500원 /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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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승마계의 아마조나 최이서와
그 누구도 길들여 본 적 없는 야생마 강하준.
첫 만남은 이서에게는 최악이었고,
하준에게는 살짝 흥미를 돋우는 수준이었다.
그래서 하준은 이서의 경기를 보러 갔고,
그곳에서 제 소유의 말 윙즈를 탄 이서를,
그리고 크게 터져 버린 사고를 목격한다.
즉각 이서는 해고당해 버리고,
윙즈의 생사조차 모르는 처지로 전락하는데….
윙즈를 다시 보기 위해서 이서가 못 할 일은 없었다.
그게 비록 누군가의 해소 대상에 불과할지라도.
“나랑 자.”
“내 조건은 그거 하나야.”
“…….”
“깊게 생각하지 마. 나한테 섹스는 단순히 몸으로 하는 운동.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니까.”
“……하아.”
“싫어?”
“그렇다고 말하면요?”
“그럼, 그냥 저 문으로 다시 걸어 나가면 돼. 그걸로 끝.”
“다시 기회는 없다는 거군요.”
“그렇지.”
“해요. 운동.”
너를 가질 수만 있다면
화연윤희수 지음 / 피우리 펴냄 / 각3,600원 / 20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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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발끈해 직장을 그만두고 백조가 된 지 3개월.
일방적인 통보로 알게 된 부모님의 해외 발령으로
엄마가 하시던 게스트하우스 '여시야'의 운영자가 된 시야는
그곳에서 결코 만나고 싶지 않았던, 그놈과 조우해 버린다.
[너의 그 뜨겁고 열정적인 짝사랑은 너 혼자만의 감정으로 끝냈으면 좋겠다. 난 그런 유치한 애정 타령에 소모할 시간이 없거든.]
시야의 고교 동창이자 첫사랑, 고요태.
설렘을 주는 존재였다가 난생처음으로 쪽팔림마저
느끼게 해 주었던 요태가 하필이면 '여시야'의 장기 투숙객이라니!
게다가 무슨 조홧속인지,
7년 만에 봤는데도 시야의 가슴은 다시 술렁거리기 시작하는데….
“너 산토끼 토끼가 왜 항상 깊고 깊은 옹달샘을 찾는 줄 알아?”
“…….”
“힌트 하나. 그 토끼는 엄청 음탕하다.”
“에?”
“힌트 둘. 깊은 산속에 있는 그 옹달샘은 아주 은밀하고 신비롭다.”
“으음.”
“힌트 셋. 달고 단 옹달샘을 앞에 둔 토끼는 매우 위험하고 유혹적이다.”
“…….”
“토끼가 고개를 숙여, 옹달샘에 입술을 대고 속삭였지.”
“…….”
“옹달샘아, 내가 네 속에 들어가도 괜찮겠니? 나 너랑 놀고 싶어. 내가 은밀한 놀이를 가르쳐 줄게. 우리 둘만 알아야 하는 비밀 놀이.”
그대가 나빴다
화연윤희수 지음 / 피우리 펴냄 / 각3,500원 /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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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눈감고 애써 모르는 척했던 것을
기어이 인정해 버린 날,
평소라면 결코 하지 않았을 일탈을 저질러 버렸다.
“나랑 잘래요?”
이름을 알고 있음에도 낯선 사람처럼 내민 제안.
“내가 잡은 건 15층인데. 괜찮겠어요?”
“물론이죠.”
그렇게 흉부외과 펠로 영원과 교수 태형은 하룻밤을 보냈고,
다음 날부터 아무 일도 없었다는 양 일상으로 돌아갔다.
아니, 돌아간 줄 알았다.
그 하룻밤으로부터 시작된 미세한 감정이
서로의 가슴속에서 시나브로 자라기 전까지는.
“다른 것도 가능한가 싶어서요.”
“어떤 거?”
“하룻밤 묵어갈 수도 있는 곳인가 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