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rhehrdls 2006. 10. 13. 22:23

 

 

 

 

 



슬픔은 가슴마다



당신이라는 사람
영원히 함께하려는 조급함이
세월마저도
붙잡고 싶습니다

어디에도 머물지 못하고
창천을 헤매는
내 작은 그리움을 당신은
모릅니다 나도 모르는 내안에
갈증을 당신은 모릅니다

양파 껍질을 벗기듯이
한 켜 한 켜 벗겨내도 그뿐
언제나 안개속너머에 있는듯이
채워도 채워도 채울수없는 그리움
때문에 가슴에 눈물이 맺힙니다

내가 있어야 할 자리도
지키지 못했습니다
함께 있어야 할 자리도
지키지 못했습니다

영혼마저도 묻어두고픈
체념으로 굳어진 자리
절망으로
함께 묻히고 싶은 자리에도
묻히지 못했습니다

혼자서 짊어지기엔
너무 힘겨운 그리움만
묻고 말았습니다

세월이 가면
잊혀지는 것이라 말들을 하지만
그것은 슬픈 거짓말입니다

어느 때고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용수철 처럼 튀어나오는
아픔으로 숨어 있는 것을

다만
함께 묻히지 못한 사람들의
슬픈 자만일 뿐입니다
늘 가슴언저리에 남겨진 슬픔은
내가슴에 그리운 생채기로 당신을
바라보는 해바라기 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