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ea/100가지 잡생각

강승환 2014. 5. 8. 02:01

웹분야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그 누구라도 '정리'의 중요성을 절감한다. 영업자에서 설계자 그리고 설계자부터 실행자까지 어느 누구도 '정리'가 필요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 무형의 생각을 시각적인 결과물로 표현하는 웹작업의 특성상 ‘정리’라는 것은 범위의 크고 작음을 떠나 언제 어디서든 중요한 시뮬레이션 도구다. 그러므로 ‘정리’가 되어있지 않으면 일을 제대로 시작할 수 없으며, 좋은 정리가 뒷받침되어야만 좋은 웹서비스가 만들어진다.


정리를 잘하기 위해서는, 아니 ‘좋은 정리’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올바른 사상과 자세를 갖추고 그에 따른 기술을 습득해야 한다. 정리를 하는 목적이 목표달성을 위한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고 정확하게 하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올바른 사상을 갖추려면 효과적인 전달방식과 전달플랫폼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고, ‘나는 잘 정리하고 잘 말했는데 상대방이 이해를 못한다’는 자세처럼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는 자세는 과감히 버려야 한다. 


다음은 기술의 습득이다. 좋은 커뮤니케이션을 하려면 관찰기술과 상황별 대처기술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상대방의 반응을(다리의 움직임, 손동작, 눈동자, 상대방이 하는 질문의 맥, 앉아 있는 자세, 호흡의 속도 등) 살피면서 소통이 얼마나 잘되고 있는지를 시시각각 파악해야 한다. 관찰결과에 따라서 ‘중지’를 통한 환기, 건너뜀, 돌아감, 이해의 위임, 규칙설명 등 소통의 기술들을 발휘해 상대방을 커뮤니케이션 속으로 자연스럽게 끌고 들어와야 한다.


이처럼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올바른 사상과 기술을 가진 사람이 빚어낸 ‘정리’ 또는 ‘정리 문서’는 보는 이로 하여금 일에 대한 욕심을 불러일으키게 되어 있다. 목표점이 눈에 명확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그렇지 못한 사람이 빚어낸 ‘정리’는 보는 순간 머리가 아프다. 모든 것이 제 멋대로, 자기 위주로 되어 있어 상대방이 어떠한 의견을 내기조차 꺼려하게 만든다. 고립되는 것이다.


당신은 지금 어떤 사람과 일하고 있는가? 만약 함께 커뮤니케이션 하는 사람에게서 개선의 여지가 안 보이고, 당신 역시 그를 변화시키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하루 빨리 그의 곁에서 떠나라. 인생은 짧고 그는 당신의 인생을 살찌우는 동반자가 되지 않을 것이다. 아니 그는 절대 그렇게 못할 것이다. 



[100가지 잡생각] 카테고리에 대한 설명

이 글쓰기 카테고리는 2013년 12월 31일. 열심히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며 시작한 카테고리. 100개의 생각정리가 목표, 형식과 주제는 자유. 목적은 내 생각의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