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햇빛 2007. 2. 10. 19:58

 

                                                  (김정희의 세한도)

 

 

                                                   (권돈인의 세한도)

 

配所輓妻喪 (배소만처상)


那 將 月 老 訟 冥 司 (나장월로송명사)

來 世 夫 妻 易 地 爲 (내세부처역지위)

我 死 君 生 千 里 外 (아사군생천리외)

使 君 知 我 此 心 悲 (사군지아차심비)


어찌하면 저승의 월하노인에게 하소연하여

다음 생에는 우리부부 바꾸어 태어나

나는 죽고 당신이 천리 떨어진 곳에 홀로 살아남아

그대로 하여금 나의 이 비통함을 알게 하고 싶다오.


멀고 먼 조선시대를 살아가던 한 남자 김정희,

그 남자도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와  하나 다르지 않은

살갑고 다붓한 애잔한 그리움의 정서를 가졌었구나,,

'양반의 체모'에 구애받지 않은 그 마음을 짝 잃은 소쩍새 울음소리보다

더 붉게 붉게 쏟아냈구나,,


한 동안 김정희에 빠져 지냈다

다시없을 대단한 분이며

다방면에 다재다능하여 금세에도 찾기 힘든 위대한 인물이었다.

그의 친구 “권돈인” 또한 그를 많이 닮았으며

비슷한 이미지의 세한도를 보며

친구란 과연 무엇인가 생각해 본다.

평생을 추사의 글씨를 추구하며 살았다.

“그의 예서체는 동국에는 전혀 없었던 신합의 경지라” 추사가 평했다.

인간으로서의 추사

학자로서의 추사

어느 것 하나 허투로 볼 일이 아님을.






 

조용헌교수의 명문가 이야기 중
<가슴에 우주를 품다>라는 추사고택 이야기 앞에서 잠시 묵상을 하였지요.
그 삶이 그토록 아리지 않았다면,
제주도 그 유배가 아니었다면
늘 유복하고 부러울 것이 없었던 그,
그토록 고절한 경지에 이르렀어도
문자향과 서권기가 서린 치열한 매운 정신을 보여 줄 수 있었을까요?
추사 개인적으로는 지극히 불행했어도
축복받을진저, 우리 정신사여.
추사라는 깊고 높은 산봉우리를 얻었음을.

세한도 하나만으로도
무수한 이의 말을 닫게 하는 그 초절한 기운,

한번이라도 바라본 이의
정신까지 얼어붙게 만드는 놀라운 그림.

햇빛님,
지금 뜨락에 피어나는
매화 향기가 이토록 매운 까닭을 알 것 같습니다.
추사..
개인적으로 불운한 삶이었지만
길이 후대에 남겨질 그의 면모가 우린 좋기만하니
이것도 우리들의 이기심은 아닐까합니다
얼마나 힘든 삶이었을까요?
밖에서 대단한 분이라도
이불 속에서는 서방님일 뿐이지요.

이별 중에 가장 아픈 것이
사별이지요.
그 마음 얼마나 간절했으면 글로 남겼을까...

등대 학상~!
공부 잘 했습니다.
김정희와 그의 친구 권돈인
친구도 좋아하다 보면 어느순간 닮게 되지요.

함께 안 살아도...

주신 글 감사합니다.
햇빛님...

많이 고단하실 듯
밤에 아무 생각 마시고 잠만 주무셔요.
고운 밤 되시구요.^^*
등대학상
어설픈 햇빛의 글이 도움이되나요?
그러면 반갑고요..

햇빛님은 바쁜 중에도
스스로 마음을 가라앉힐 줄 아는 지혜로움을 가진 것 같아요-
^^* 덕분에 새록새록 몰랐던 것들을 알아가구요~~~

지금은 편하게 푹~ 주무시길......
편히 잘 잤습니다
꿈도 꾸질않고..
딸아이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 들으며 잘 잤답니다
개운합니다.
예산 추사고택에 들러 본 적이 있어요.
호서일대가 기개가 높은 분들이 많이 태어난 곳이죠.
그 옆동네가 제 고향이기도 하구요. ㅎ
봄물님의 높은 기개가 그곳에서 태어났군요
신세한도를 그려보심은 어떨지요?
멋진 고장에서 태어나셨으니.ㅎㅎ

평산도
추사고택에 가봤답니다.
그의 조상들 묘지에도요~~
한적하고 참 좋았습니다.
집안에 열녀문도 .......

답답했으니 그러셨겠지만
아내에게 자신의 비통함을 알게 하고 싶다고 하신 것이 좀 그렇습니다.
뭔가 고집스러워보입니다..ㅎ...
선비들이 모다 그러셨지는 않았을 테지만......

고집이 없었다면
아마 지금의 업적은 없었을 겁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오래 병마에 시달렸고요
어쩌면 탄탄한 집안에서 태어나 평생을 편안히 보낼 수 있었을텐데
그러지 못해서 지금 업적을 남겼나 봅니다.
다재다능하신 햇빛님~
추사 김정희 선생님에 대해서도
많은 연구를 하셨네요.
정말 대단해요~~
연구는요?
그저 관심이 갔었어요
어떤분일까 궁금해서요..
선인들은 세한도를 즐겨 그렸는데,
절개....다시 세한도 그리는 화가, 문인들이 많아졌으면...
도저히 사람이 살수없는 집을 그리고
낙랑장송 다 두고 곧 쓰러질것 같은 늙은 소나무를 들이고..
그런데 저 강한 카리스마는 무엇인지요?
文氣, 書卷氣가 아닐런지요.
마음으로 짓는 집
글의 마음
그림의 마음 ㅎㅎ
예나 지금이나 무엇이 다르겠는지요
사람사는 모습, 마음,모두가 같을겁니다
먼저 보내야 하는 마음의 아품 무엇이 다르겠는지요.
타의로 함께하지 못했으니
더욱 가슴아팠을겁니다
그 긴세월 유배생활 지켜보는 부인의 아픔
애절함..
사람사는 이치는 예나 지금이나 다 같아요.
큰사람...
세상에 이름을 남기는 사람들의
개인적인 삶들이
보통의 눈으로 이해되기 어렵고
그리 평탄해 보이지 않는 것 또한
일반적이지 않는
그사람을 대변하는 것일지도...
비록 추사 뿐만 아니지요
그럼요
고난의 삶
우린 감히 상상을 못하는..
남겨진 유산들이 그래서 귀중하지요
그 분들께는 목숨이니.
친구는 많이 비슷해지는것 같아요.
전혀 아닐것 같은데도 많이 비슷해져 있더라구요.
그러니 작품에서 느끼는 분위기도 비슷하겠지요.

평생을 동경한 두 친구랍니다
서로가 흠모하는..
고서를 읽다보면
풍류를 알고, 품성이 강직한
멋있는 남자(?)들을 많이 만날 수 있지요.
그 중에 한 사람이 햇빛님에게는
김정희군요.
고운 하루 보내세요.
어릴때 읽은 위인전
제대로 알지를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지금도 다 아는 건 아니고요
다만 제 역량껏 알아가고 수용합니다
내 그릇만큼만
큰 나무를 바라보면 언제나 경외심이 들지요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인사올립니다
반갑습니다
처음 뵙습니다
자주 뵙기를요.
추사께서 초의에게 보낸
"명선"(한문을우예하는지몰라서..)
이란 글씨는 오랫동안 차인들의
지침서가 될거라 여깁니다.
새삼 돌이키게 되어 감사해요^^
초의가 스스로 만든 차를 보내왔는데
몽정과 노아에 덜하지 않다.
이것을 써서 보답하는데
차를 마시며 선정에 들다
백석신군비의 필의로 쓴다.

.......병거사가 예서로 쓰다.
........茗禪 .......
명선 그 굵직한 글을 써 보내면서
추사가 초의에게 지어 보낸 글이라 했습니다
과연 최고입니다..
역시 그는 書畵一體 에서 나오는 문자의 향기도 느낄수 있는 분입니다.
귀한자료 대하고 갑니다. ^^
ㅎㅎ
늘 좋은 자료 제가 잘 보고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