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싶은 노래

햇빛 2007. 3. 2. 12:54
 

 

 

동그란 얼굴에 단발머리

첫 직장에서 만난 내 친구

 

가야금을 잘 탔고

붓글씨 잘 썼던 친구

봄이면 보온병에 녹차 가득 우려 담고

경주 남산을 오르며 문인들 이야기로 꽃을 피웠지

접시꽃 당신, 지란지교를 꿈꾸며, 니체, 태백산맥...

그러다가 꽃이라도 발견하면

세상 다 얻은 듯 행복했던..


난 쉬는 날이면 가야금을 배웠는데

어찌나 무섭게 가르쳐주던지

내 손가락에 물집이 잡힐 정도였다

덕분에 고향의 봄, 오빠생각, 따오기, 반달..을 연주 할 줄 알았는데

이젠 그마저 다 잊어버렸네.

친구의 작은 자취방을 “마로니에”라 이름 짓고

김영동, 조통달 음악을 듣던 작은 전축도 그립네


내 결혼식장에서 “얼굴”을 부르며

서럽게 울던 친구


내 파릇하던 20대를 함께한 친구는

서울로 시집을 가서 두 아들 엄마가 되었지

올 사월 남산에 솔향기 가득하면

친구 손잡고 옛날 그랬듯이

문인들 이야기 나누며 우정을 챙기고 싶다.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좋소.

근디,
친구 결혼식장에서 "얼굴" 부르다 서럽게 울은 사연이 참 거시기하오.
이제 넘으집 구신되러가니 다시는 꿈같은 날 없으리라는 눈물인가?..
친구는 알았을까요?
그 후로 만나지 못한다는 걸.
십수년이 흐른 지금
우린 아직도 편지를 주고 받는답니다
메일이 편리하지만 숨결 묻어 나는 편지를 고집하지요.
생각나네요.ㅎㅎ
숨결 묻어나는 육필 편지..
메일로야 어디 그게 느껴 지나요
전해 듣는 것 만으로도 이리 봄비처럼 푸근해 오는 것을요..
좋은 인연입니다
통하는게 너무 많은 친구랍니다
아이들 자라는 모습 사진을 전하면서
한 번도 본적없는 아이들이 눈감고도 그릴 정도랍니다.
친구를 쏙 빼닮은 녀석들.
어느새 우린 어미가 되었네요.
세월이 흘러 좋은것 중에 하나가
젊어서 사느라 바빠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 만나는 기쁨이지요.
서울이 멀다고는 하나
가끔 1년에 한 두번정도는 만나고 산답니다.
이제 머잖아 햇빛님께도 그런 날이 올겁니다.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그리지만 말고 곧 만날수 있기를 빕니다.
한참 아이들 키우는 중이니
이젠 서서히 만날날 다가 오겠지요.
무슨 이야기를 하나요?
아이들 이야기?
아님 예전처럼 문학?
ㅎㅎ
생각만해도 즐겁네요.
멋진 벗을 두었으니..그대 행복해 보이네..^^*

꽃피는 춘삼월에..솔향기 그윽해지면
꼭 친구와 나들이 하길..
내 살아오면서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났지
그 고운 인연들 어찌 귀하지 않으리.
난 아무에게도 귀한 친구 못 되었는데 말이야.
그게 고맙고, 미안하지.
내 복이라네 ㅎㅎ
그대도 우리에겐 좋은 친구네..
보고싶은 얼굴이고^^*
고마워
난 너무 좋으네
내가 보고싶은겨?
저런 요즘도 이렇게 그리움에 그리워 하며 사는 친구가 있었네요
너무도 쉽게 만나지고 쉽게 잊어지고 하는 우리들을 돌아보게 하네요
어린 추억속의 친구도 시간 따라 자꾸 잊어만 지고 있네요.
그렇지요
급변하는 사화속에 살아가니 말입니다
그런데 흑백사진처럼 간직된 우정이랍니다
가끔씩 생각납니다.ㅎㅎ
그런 친구를 그리는 친구
"친구"라는 말만 들어도
옛 친구들이 그립네요^^
님께도 옛친구 있나요?
저는 뵐때마다 천상의 여인같아서.ㅎㅎ
하늘에서 막 하강하신 모습이라.
님의 친구분들은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천상의 여인을 벗으로.^^*
천상의 여인?
거 디게 궁금해지네요-
어서 아사가에 가고보프다..
만날때마다 깜짝 놀란 답니다
아마 보시면 님도 그리 생각하시지 싶은데요.
더욱 궁금하시죠?
"친구"
참 그런 친구 꼭 하나 있었으면 좋겠네!
딱 맞는 친구말입니다. ㅎ
몸에 맞는 옷이 있지요
친구도 그러네요
맘에 꼭 맞는 친구
저 친구가 그래요
많이 통하지요.
아직도 편지로 수다를 떨며 지낸답니다.
아구 그 시절 부럽네 그랴
햇빛님...
그 친구도 지금 글 쓴답니까요...
갑자기 궁금합니다.
아마도 햇빛님보다 등대가 거리상 가까운 것 같아서요.
차음나~
등대는 그 때 뭐했지요...
햇빛님은 가야금 배울 때
등대는 기타 배우며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로망스 신나게 치며 불렀지요...
그렇게 미쳐 있던 기타는
지금 지하실에서 기타 줄 녹슬고 히~
문인들 야그 한 적 없는 등대 우얄꼬~~
에궁~~~~
저는 뒤늦게까지 사춘기를 앓았나 봅니다
친구는 글짓기(논술)을 합니다
수필을 배웠고요.
등단은 안했는데...
제가 좀 그렇습니다
가야금 생각나네요
뜯고 뜅기고
연약한 햇빛 손톱 다 깨지고.
물집 잡히고.
그 명주실이 그런소리를 내다니
지금 생각해도 신기합니다.
언제 등대님 기타연주 듣고싶어라.ㅎㅎ
이젠 손 떠난 솜씨가 되어 버렸지요...뭐.
한때 드럼 배우려 했는데
그건 결국 못 배웠네요...히

기타나 가야금이나 손으로 하는 것이라
손이 많이 상했지요...
아프기도 했구요.

이제 이쪽이나 둘러 파야지요.
그리고 보니 이 또한 손도 사용하네요.ㅎ
물론 온몸으로 밀고 나가야겠지만 말입니다.
거문고 소리가 깊디깊게 들려오는 듯..
음을 안다는 종자기가 아니어도 서로를 들여다 보고 속마음 나눌 수 있는 친구라는 이름,
봄밤에 사뭇 그리움 몰고 오는 말이네요.
제가 튼실한 친구를 뒀답니다
만난지는 오래되었지만
오고가는 편지속에 아직도 그 마음 고스란히 들어있어요
좀더 여유로워지면 만나서 기쁨을 나눌 겁니다
봄이되고 비가 오니
소절없이 친구가 그립네요.
단발머리 하니
둥이.지 머리 쳐다보네요

오랜만에 소식오는 친구들의 첫인사가
아직도 단벌머리..하거든요

그렇게 친구들은 친구들의 안부를 묻네요
우리때에는 기타를 많이..
둥이 요즘에.피아노 건반에 손 자주 올려보는데
쉽지가 않네요
세월이 물어다주는 선물에 힘듭니다.ㅎ

아차산 ..우리구의 아름다운 명산입니다.
그 산에 있는 새들은 복받은거지요.
늘 건강 잘 챙기면서 보내시길요..
역시
단발머리는 님이시죠.
검은 옷과 잘 어울리는 찰랑거리는 단발
님을 뵐때면 그 친구 생각나요
비슷하거든요.ㅎㅎ
아~~세월이 저만치 흘러가는군요.
추억이란 언제나 아름답게 여겨지
지요.

그 시절로 돌아갈수는 없지만
친구분과의 우정이 햇빛님의
마음속에 살아서 행복을 전해
주고 있네요.
어리던 마음이 좀 여물었겠지요
지금의 눈 높이로 수다를 떨겠지요
깊이 있어졌을려나요.ㅎㅎ

서울에 사시나요?
그 친구분......
20대의 친구라~~
둘이 앉아있는 모습 그려진답니다.
노래도 잘 부르나봐요~
팔방미인 친구~
버드나무가 물이 올랐듯 친구분과 .......

강남구 역삼동...
저는 친구가 사는 동네가
그렇게 뉴스의 한 중간에 있는줄 몰랐습니다.

네 노래도 잘 불러요
가만가만..
그대는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은지 눈물이 한 방울 두 방울...
꼬마야 꽃신 신고 강가에나 나가보렴...
친구가 불러주고 같이 부른 노래들.ㅎㅎ
그 목소리 귓가에 쟁쟁합니다.
좋은 친구는 인생의 재산이죠.
그런 멋진 분을 모셔간 남자는
더욱 복받은 사람이겠습니다.

ㅎㅎ
복받은 친구 남편
맞아요
얼마나 알뜰한지
가계부를 하루도 빠짐없이 썼답니다
영수증 가계부에 다 붙여두고
연초에 홀쭉하던 노트가
연말되면 배불뚝이가 되었지요.
아내로써 역할도 훌륭히 잘 해낼겁니다.
햇빛님이랑 친구분이랑
많이 닮았나봅니다-
좋아하다보면 서로 닮아지기도 하겠지만
지금껏 우표붙인 편지를 주고 받는 깊은 우정이
부럽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하고 그러네요~ㅎ
아주 오래오래 간직하시길,,,,,,
경주에서 ** 엄마 씀
이렇게 보내고
서울에서 **엄마 보냄
어느새 우리 이름보다 아이들 이름이 더 가깝게 느껴지고 있답니다
한 번도 본 적없는 녀석들 자라는 모습 다 알정로랍니다.
오래 다정한 친구가 되고싶어요.
가야금을 연주하셨군요..대단하십니다.가야금의 고운 선율에 전파사 앞에서 한참 서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이고..
벌써 20년 가까이 안해봐서 다 잊었네요
그때는 제법 흉내를 냈는데.ㅎㅎ
반갑습니다
가야금 선율을 좋아하시군요.
반가움이 더욱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