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햇빛 2007. 3. 26. 10:20
 

어젯밤도 촛불을 밝혔다

 

봄 밤 내게서 멀어진 잠을 애써 청하지 않으련다.

책상에 책 몇 권 올려놓고

혼자서 즐긴다.

밤이 깊은 만큼

생각이 깊어진다.

어쩌면 이 정취에 취해서 밤의 새가 되었는지 모르겠다

친구는 말한다

“제발 잠 좀 자라고..”

시간이 중요하다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잠의 질이 문제가 될 거야

짧은 시간에 깊이 잠들기..

옆에 잠든 딸은 어떤 꿈을 꿀까?

슬그머니 베란다에 가 잠든 꽃들을 어루만진다.

 

오늘밤에도 난 촛불을 밝힐까?

 


                         뜰에 가득한 달빛은

     

                             최충

 

 滿庭月色無煙燭     뜰 가득 환한 달빛은 연기없는 등불이요

入座山光不速賓     자리에 들어오는 산 빛은 기약없던 손님일세.

更有松弦彈譜外     솔바람 소리 있어 청아하게 울리니

只堪珍重未傳人     이런 맑은 풍취를 어찌 말로 전하랴

                

       

햇빛님~~
촛불 밝히고 책을 보셨네요.
아주 분위기(?) 좋은데요
밤이 깊은줄 모르고 독서 삼매경에 빠진
햇빛님!
다음날 졸립지 않으신가요.
다음날 졸립지 않으니
참 이상하죠?
이젠 습관이되어서.ㅎㅎ
이러다 일찍 늙겠어요.
가끔 잠이 쉬 들지 아니할 때 있지요
부러 내일을 위해서라고 잠을 청하면 더 말짱해 지는 정신
저도 이제 알게 되었지요
잠이 오지 아니하면 그대로 즐기는 방법을 말이지요
이런 가끔의 평안이 좋습니다.
그럼요
밤은 왜 그리도 긴지
도무지 새벽은 오질않으니.ㅎㅎ
그래서 나름 노는 방법 터득합니다.ㅎㅎ
음~~
제가 전공입니다^^*
어제는 상주에 갔었답니다...
화달리 삼층석탑 보러...^^
내친김에 남장사에 상오리 칠층탑까지...ㅎㅎ
머리 식힌다고 돌아다녔는데
몸만 더 가라앉습니다...^^

촛불이 너무 좋습니다...
108명이 즐겨찾을만한 분위기가...ㅎㅎㅎ

入座山光不遠賓 멀리서~~~를 <기약없는> 으로 해석한 점이 참 신통하다 싶습니다...
마음에 드는 문구이기도 하고...

장각폭포... 작지만 웅장한 소리가 좋아 한동안 감청하고 왔는데 마지막 구절...
이런 맑은 풍취를 어찌 말로 전하랴...가 생각나서...

좋은 시간 보내시길...^^*
상주..
그 탑들 님의 방에가면 볼 수있나요?
요즘 탑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답니다
시대의 변천사가 고스란히 들어있다 들었어요
뭐든 보면 궁금한게 너무많아요
뒤 늦게 호기심이 생기니 철은 언제 들려는지...
제가 게을러서 아직 정리 못했습니다...
화달리, 술정리, 봉기동 등등등...ㅠㅠ
이젠 햇빛님 보시라고 열심히 준비해 보렵니다...^^*
고맙습니다
자꾸만 관심이 가는 탑부분입니다..
기대가 큽니다.
잠..
제게도 없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어느 때는 잠을 청하다가 밤을 새기도 하는...
뜨거운 물로 몸을 깨우고 나면 하루 정도 아무렇지 않게 지내는지라 스스로도 어리둥절 할 따름..
피부에는 영향이 많겠죠? 에구..

제가 그럼에도 햇빛님만은
꽃잠 주무실 수 있기를 간절히 빕니다.
오늘밤 풀잎님도 저도 꽃잠자요..
제 피부 보셨죠?
장난 아닙니다

언제 푹 자보나?
미인은 잠꾸러기라는데
이젠 미인되기는 틀린것같고
남들보다 빨리 늙지나 말았으면.ㅎㅎ
촛불을 켜고 책을 보시네요.

피곤할 수록 말짱해지는 정신때문에
몸은 소스라쳐 놀라게 됩니다.
사실 촛불을 켠지는 얼마 안 되었답니다
딸이랑 한방을 쓰면서
스탠드를 켰는데
녀석은 일찍자야하고 엄마는 잠이없고
어느날 촛불을 켜고보니
스탠드가 보여주지 못한 제 자신을 보게 되더군요
요즘 나를 알아가는 중입니다.ㅎㅎ
봄날의 운치있는 모습을 봅니다.
촛불을 켜놓고 분명 책은 많이 읽지 않고
사색의 강을 더 많이 건넜을 것 같은데.....
봄날에 건져올린 그 많은 사색의 결실을
곧 좋은 글로 만날 수 있겠지요?
맞아요
책 눈 아파서 오래 못봐요.
눈물도 나고
침침해서
장난을 많이 합니다
불장난..허
그렇다고 지도는 안 그려요.

봄밤 그렇게 깊어 갑니다.
잠...
그 잠때문에
제 친정 어머니께선
10년도 넘는 세월을 하얀 알약으로
잃어버린 잠을 찾곤 하시지요.
그 고통을 지켜보면서도
어찌하지 못하는 자식의 마음은 늘 짠하니 아프고요.
짧지만 깊이 잠 드실 수 있다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오늘밤은 푹 잠드시길 빌어봅니다.
오늘 혼자 두대리마애불 보고 왔답니다
그 만감이 교차하는 감정이라니.

어머님께서 힘드시겠네요
저야 놀면 되는데
긴 밤을 어찌지내시는지?
안타깝습니다.

잠이 없다 ? 그건 늙었다는 건데 ㅎㅎㅎㅎ얼굴은 그게아니던데 ㅎ
옛말에 어른들이 나이가 들면 잠이 없어진다잖아요 ..
저두 한때 그늠이 잠이 없어서 속을 썩이더니
꼬박 새운것도 많고 ,그때 읽은 책도 수월찮습니다 ..
요즘은 땅에 머리 닿이면 언제 잠들었는지 모릅니다 ㅎㅎㅎ
안 피곤해도 잠은 주무세요 ..그래야 건강해요 ㅋㅋㅋ
두대리마애불 보시고 오더니 설래였나봐요 ..
얼굴..아직 볼 만하더이까?
감사합니다.
어떤 밤에는 한권을 읽기도 합니다.
많은부분 기억이 가물거리지만
(이젠 잊어 먹는게 더 많아요..)

잠 푹 자야하는데
늘 2%부족입니다.ㅎㅎ
촛불을 밝혀놓고..
글을 읽으시는 모습을 그려보면.. 그림같습니다..
짧은 잠..단잠을 주무신다니..
다행이라 해야할지..

생각 너무 많이 하지 마시고..
잠 좀 잡시다..
밤에는 요..
건강을 위해서요..

..^_^..

생각을 줄이고
잠을 늘이고
명심하겠습니다.ㅎㅎ

누우면 잠이 오는데...ㅎ..
어찌~
잠시 주무셔도 같은 효과시라면......
부럽습니다..ㅎ..
책 많이 읽으셔요~

누우면 잠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무리 피곤해도 잠이 잘 오질 않는 답니다


많이 읽을께요
반갑습니다.ㅎㅎ
촛불아래서 책 읽는 여인....^^*
마치 명화 제목 같애요.

이상하게
밤이 깊을 수록 집중력이 생겨서 종종 새벽까지 잠을 놓칠때가 있어요.
원래도 야행성이지만 왜 자꾸만 야행성으로 변해가는지
요즈음엔 1시 전에 자려고 노력중이랍니다.

규칙적인 생활이 건강에도 좋다는데
이제 건강도 잘 챙겨야 할거 같애요.

건강 챙길께요
나이들면 잠이 없어진다는데
벌써 그러니
나중엔 어찌 되려는지 ㅎㅎ
잠든 꽃을 슬그머니 어루만지는 님의
꽃들이 궁금하군요....그네들은 그날 밤
아마 잠을 설쳤겠죠....
밤의 정취에 빠진 님의 마음을 헤아리느라....^^
하하하~`
그랬을겁니다
녀석들 그 다음날 종일 졸았겠지요?
잠든 모습도 이뻤어요..너무나..
촛불 켜고 책읽은 햇빛...
그래서 밤낮 환하군요.
얼굴에서 그렇게 온화함이 풍기는 이유가
있었군요.
촛불 아래 햇빛
멋져요..
ㅎㅎ
그렇게 말씀하시니 무안합니다
뭐가 이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