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햇빛 2008. 4. 1. 08:56
 

 

 

더불어 기대어 있는 삶

      -조희룡, <借 빌림>-


瘠骨崚嶒借歲月   雙眸夜夜此燈開
척골릉증차세월   쌍모야야차등개
世間萬里皆相借   明月猶須借日廻
세간만리개상차   명월유수차일회

파리한 몸은 힘겹게 세월을 빌려 살아가고
두 눈동자는 밤마다 이 등불 빌려 열리네
세상의 온갖 이치가 모두 서로 빌리는 것이니
밝은 달도 오히려 해를 빌려서 도는 것이네

 
들숨은 날숨에 기대어 있고, 
열매는 씨앗에 기대어 있고, 
젊음은 유년에 기대어 있고, 
선생은 학생에게 기대어 있고, 
기쁨은 슬픔에 기대어 있고, 
승리는 패배에 기대어 있고, 
하나는 하나 아님에 기대어 있고, 
무욕은 유욕에 기대어 있고, 
시간과 공간에 기대어 있고, 
색(色)은 공(空)에 기대어 있고, 
`나`는 `너`에 기대어 있고, 
전체는 부분에 기대어 있고, 
끝은 시작에 기대어 있고, 
빛은 어둠에 기대어 있고, 
현재는 과거에 기대어 있고, 
생은 사에 기대어 있고, 
하늘은 땅에 기대어 있고, 
우리의 생명은 천지 자연에 기대어 있습니다. 
4월의 아침입니다.
이 한달은 누구는 희망의 달일테고
또 어느 이는 절망이 되기도 할겁니다.
그러나 희망도 절망도 모두 내 안에 있음을 잘 알기에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4월 라일락이 피겠네요.
길가에 쭉 늘어 선 벚꽃도 만발하겠지요.
먼저 핀 목련도 매화도 온 길따라 가겠지요.
마음 속 깊이 맺은 꽃망울 활짝 피우는 좋은 한 달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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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우절이라 하며
댓글이 왜 이리 많은지 깜짝 놀랬어요~ㅋㅋㅋ
ㅎㅎ
깜찍한 ㅎㅎ
그렇게 웃고 지나네요
만우절처럼 웃음 가득한 4월이길 바랍니다.
이리 많은 기대임 속에
나는....?
소백산이 님께 기대어
오늘도 꽃피우고
나무 키우고....
4월의 첫날은 날이 곱습니다.
봄이 무르익을대로 익은 날이라
춘곤증도 더해지고,
원인을 알 수 없는 그리움도 앞서고....
늘 행복하소서.

올해는 봄앓이 좀 덜한것 같아요
매년 너무 힘들었는데
이젠 나이를 먹었는지. ㅎㅎ
4월 잘 보내기로해요.
꽃다지 지천에 핀 논둑길에 앉아
보온병에 담아간 쑥국을 먹으며 동무랑 얘기했네요
'쑥국을 먹으니 몸안에서 봄내음이 절로 느껴지누나
보이는것이 보이지 않는 것이니 이기 바로 색즉시공이라...ㅎ'

봄꽃들이 다투어 피어나는 사월,
햇빛님 마음에도 예쁜꽃 만발하시옵기를!
그림이 그려집니다
내일은 퇴근길에 쑥을 사와야겠어요
바람에 한들거리는 꽃다지, 하얀 냉이꽃
그리고 쑥국과 친구
더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행복한 봄날이네요.
더불어 기대어 있는 삶이 참 마음을 푸근하게 합니다.
햇빛님처럼.....
이 봄에 행복하소서!

저처럼?
말씀만으로도 행복하네요
첫날 이렇게 행복하니
아마도 4월은 최고의 달이 될 것 같아요.ㅎㅎ
4월의 첫날은
날 만우절이라는 이름으로 먼저 다가오지요~~ㅎ
아무래도 아이들과 함께 있어서 그런가봐요-
속 들여다보이는 거짓말을 기분좋으라고 속아주다가 하루 지나갔네요~
봄도 그렇게 나를 기분 좋게 속이며
4월과 함께 데리고 다녔으면 좋겠네요~~ㅎ
ㅎㅎ
즐거운 만우절
봄의 첫 문턱에 만우절
기분좋게 봄이 지나길 저도 바랍니다
잘 계셨지요?
몸살은요?
감동, 감동.....
시를 여러번 읽어 삼켰네요.
정말 그렇구나...그렇구나...생각합니다.
내가 기대는 것도 좋지만
기댈수 있게 어깨를 내 주는 사람...그런 사람이고싶습니다.
참으로 좋은 영감 얻고 갑니다
감사, 또 감사......
감동 감동
쭈런스님 그말씀이 저는 더 감동인데요
기분 좋습니다..ㅎㅎ
다 그렇게 기대어 사는군요.
4월에는 어디서 기대어 밥을 얻어 먹고 살아야할지... ㅎ
참~나~~
내가 봄물님께 밥 얻어 먹을라 했더니
혹떼려다 혹 붙이는 ...
바르미는 햇빛님에게 기대고..
든든한 님이 계셔서 살만합니다..
..^_^..
바르미님 덕분에
저는 제 건강에 너무 감사를 하며 삽니다
가진게 없다 여겼거든요
그런데 큰 재산을 가졌음을 이제는 압니다
늘 고마워요,
이제 여기도 봄이 무르익고 있더군요.
그런데 아직도 겨울옷을 못 벗는 것은 나이 탓일까요
태양을 등지고 있기 때문일까요.
6월쯤의 햇살, 그 후끈한 온도에 기대고 싶어지는군요.
봄이면 산에들어
낮게 핀 꽃을 찾아가시겠네요
그때 "꽃노래" 한 소절 하셔야지요.
6월은 좀 안 더울까요?
다소곳이 꽃이 참 이뻐라.
꽃이 이쁜 만큼..봄이 아려서...

4월은 더...
와르륵 피고선
와르륵 지고마는
봄꽃은 허망하지요.
가슴 아리게하는
곱게도 열어가는 사월에 마음 설레어 오네요.
오고가는 길
진달래 어찌나 연연한지 온통 분홍산이 되어 있네요.
자연의 눈부신 잔치에 날마다 가슴 두근거리며 다니고 있답니다.
블로그 소홀한 이유, 머너먼 그 길의 아름다움에 빠져서리...

그 잔치의 흥에서 깨지를 못하셨나요?
가슴 두근거림이 엷어지면
블로그에 좋은 소식 전해주세요.
저두 햇빛님께 기대고 파~~ㅋ

어제 저녁 꽃잔치에 초대받아서 갓지요...
조명과 활짝핀 벚꽃이 어우러져서 환상그 자체엿어요...
밤새내내 꽃에 취해 ..선잠을 잤더니 하루종일 하품으로 ~~ㅋ
나란이 앉아서 서로 기대면 안될까요?

경주에도 벚꽃세상이되었습니다
한껏 부푼 꽃들이 터지고..또 터지고.....
허전한 날 넌즈시 기댈 수 있는 햇빛님이 있어서
더 아름다운 4월입니다..
루비님
저 역시 루비님 감성이 참 좋습니다
뭐든 열심이신 그 모습에 감동받고 있지요
우리 그렇게 살면되지요.ㅎㅎ
4월 베란다에 라일락 꽃봉우리
세상을 향해 눈 뜰 날을 기다리고 있고
어제 다녀온 경주엔 어느새 벚꽃과 개나리가 나란히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네요.
보문에도 몇일 후면 활짝핀 벚꽃들이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우겠지요.
언제가도 정겨운 곳
황성공원 입구의 햇빛님 나무에도
고운 분홍빛 벚꽃이 만개 했더이다.
햇빛님을 만난듯 반가웠답니다.
잔가지 어딘가엔 고운 안부 걸어 두고 왔는데
들리시게 되면 찬찬히 찾아 보소서.
ㅎㅎ
도서관 앞
잘 생긴 벚꽃
오며 가며 늘 바라봅니다
어제보니 정말 활짝이더군요
그 가지에 풍로초님 안부 걸어놓으셨군요
찾으러 가야겠습니다
꽃이있어 즐거운 4월 입니다.
한시를 참 좋아했었는디...
자알 보고 자알 듣고 갑니다...
우리 내면 깊이
선조들의 풍류가 존재하지요
그걸 깨우고 싶어요.
서로 기대어 사는게지요~
그럼요

공사는 잘 되어가는지요?
참 대단하세요
그 추진력.
음악도 좋고 글도좋고
배꽃 피는 계절이 옵니다
하얀 꽃은 무엇이나 청순함을 느끼게 합니다 ㅎㅎㅎ
맞어요
꽃의 경이로움에
이 몸은 몸살날 지경입니다
좀 살려주이소.ㅎㅎ
"人"
그대와의 모습이지요 ^^*
ㅎㅎ
그렇게 살아요..우리
결국은
추락할 운명이라는 것을
그래도 아픔을 안고 피웁니다.
그 고통 속에는 씨앗의 결실을
꿈꾸고 있기 때문일겁니다.

4월 건강하신 삶이시길 기원드립니다.
씨앗이 있기에
주저없이 낙화하는 꽃
자손을 위한 부모의 마음이 저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