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요방

햇빛 2008. 8. 9. 22:05
 

 

 

 

 

동요를 부르며 산으로 들로 쫓아다니던 시절
그때는 살아가는 동안 기쁨 슬픔 행복 사랑이 혼합된 혼합물인 줄 몰랐다
어느 해였던가 벼에 알이 차기도 전에 하?게 말라버린 해가 있었다
그 해에는 어머니는 밀가루로 칼국수를 만들고
수제비를 끓여 주셨는데
그 수제비랑 칼국수가 그렇게 꿀맛이었던
철없던 시절도 마냥 즐겁기만 했다.
무지개같이 영롱한 꿈을 꾸고 날마다 산천을 헤매던 시간
이젠 꿈같이 흘러 버리고
사는 일이 그리 만만치 않음도 알아버렸다
결코 불리하기 어려운 혼합물이란 사실도 눈치 채고 있다
내 나이 얼마던가?
끄떡도 않고 버티고 있을 것 같았던 강산이 몇 번을 바뀐 세월을 살았잖아
그러는 동안
알아버린 사람살이가 부담스러울 때도 많고
기뻐도 예전처럼 그렇게 큰 소리로 웃지 않았고
아니 어쩌면 웃는 방법을 잊었는지도 모르겠다.

 

퇴근길에 흰 머리카락 성성한 농부가
밭에 무지개를 만들어 놓은걸 보았다
하늘과 가까운 거리에 계시는 어르신의 꿈이 땅에서 자라는걸 보고
쿵..충격을 받았다

잡동사니같이 뒤죽박죽인 머리속을 헤집어
꿈을 찾아본다
무지개 다리 건너고 싶었던 어릴 날의 꿈을

 

무 지 개  
 

박희각 작사 / 홍난파 작곡 

 

알쏭달쏭 무지개 고운 무지개
 선녀들이 건너 간 오색 다린가

누나하고 나하고 둥둥 떠올라
 고운 다리 그 다리 건너봤으면

 

알쏭달쏭 무지개 고운 무지개
선녀들이 두고 간 오색 띠인가

둥실둥실 떠올라 뚝 떼어다가
누나하고 나하고 매어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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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이쁘지요?
자연이 준 선물.....

노래 무지 불렀었지요.
알송달송.....
난 씩씩한 '우주소년아톰'좋아해요.
언제 불러보시자구요.
ㅎㅎ
지금 불러볼까요?
동요 참 곱지요
그렇게 고운 꿈이 가득했었답니다
그래도 간직된 추억이있고
그래서 살아가는 든든한 힘이되고요.
어떻게
저런 행운이...
그 농부의 마음인가 봅니다
살짝 잡으면 그대로 손에
걸릴 것 같은데요
무지개의 또 다른 아름다움을 봅니다
오랫만에 듣는 동요도 맑은 이슬같구요
이밤 편안하소서 ^^
어릴때 봤으면 만져봤을텐데
멀리서 바라만 보는 난
너무나 많은 걸 알아버렸나봐요
세월이 무섭네요
변질..내가 이렇게 변해버린다는.
무지개를 잡겠단 꿈,
아직도 남아 있지요?
그래서 인생이 즐겁기도 하지요?
참 고마운 일!
그럼요
많은 부분 알지만
그래도 남은 꿈
그 꿈을 향해 오늘도 살아갑니다...천천히
무지개를 잡아보지 못 하셨나요?
땅에 붙은 부분은 물이 팔팔 끓듯이 하고요.
한손으로는 잡기 어렵지만 그리 무겁지도 않은건데....

몰랐습니다
그런줄 알았으면
잡아 볼 것을
그러니 못이룬 꿈이 많은지도 모르겠네요.
어렸을때 경주 아랫시장 중앙동사무소 근처에 살았는데 소낙비가 엄청나게 순간 내린후
버스터미널 근방하늘에 핀 쌍무지개 그때는 정구지 미나리밭 위로 아름다이 뜬 그모습이 아직도 생생
국민학교 5학년쯤 �지 싶은데 아! 그시절이 그리워 그때는 부모님도 생존해 계실때인데
저는 여고때 구성건동사무소 근처에서
자취를 했습니다
님께서 자란곳이 중앙동 사무소 근처였군요
경주 많이 변했습니다.

무지개
영롱한 그 빛이 가슴에 남아있습니다.
ㅎㅎㅎ
무지개...행운 잡으셨네요.
요즘 보기 힘들던데...

정말 행운이었네요
서쪽으로 기운 햇살과
농부님 호스에 물이 뿜어져 나오는 시간이
절묘하게 일치하여
만들어진 무지개..
넋놓고 봤습니다...
좀처럼 보기 드문 무지개입니다.
하늘에 걸려있는 것 하고는
또 다른 맛입니다.

농부의 마음이
하늘에 곧 닿겠지요?
농부의 마음이 하늘에 닿았으면 좋겠습니다
튼실하게 속살 가득 채운 무, 배추
그게 농부의 꿈이겠지요.
햇빛님의 글을 읽으먼 아련한 추억과
동심을 자극하고 가슴저미도록 아려오는
어쩌면 고향이나 엄마의 품에 안기지 않으면
몸살이 날정도지만.... 그러나 먹고살기가 ....

먹고 살기 어려운건 마찮가지지요
그래도 가슴 속에 간직한 이야기 덕분에
마음은 풍요롭게 삽니다.ㅎㅎ
무지개가 아직도 있었네요
이렇게 말한다면 뭐라할지요
참 많이 보아오던 무지개..
정말 지금도 있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도시에서는 무지개를 볼수가 없어요
하긴 삭막한 이 도시에 무지개가 어찌 살겠는지요.
아무리 세상이 어려워도
무지개 꿈꾸는 사람이 있는 한
저 무지개는 영원할겁니다.

아 ~
아름다운 오색 무지개...
농부님들의 땀속에
곱게 피었네요.

그 오색 무지개 타고
꾸었던 꿈이 오르고....

막 피어 오르는 새싹들의 꿈도 같이....
진향기님
요즘 어찌 지내시나요?
좀 선선해 집니다
가을이 오나봐요.
아..무지개
글이 사람 마음을 잡더니
노래가 사람 귀를 잡고 늘어져
꼼 짝 못하게 하네요
오랜만에 나들이 하시네요
어때요?
수술은 순탄하게 진행되나요?
고생많습니다.
농부의 마음이
저 무지개같은 마음일까요?...

너무나 아름다운 무지개~
무지개를 본 적이 언제였던지...
샛별님
그림으로 그려보셔요
영롱한 무지개.ㅎ
참 신기합니다.
무지개빛이 새싹이 나는 밭에 걸려 있다니 ...
하늘에 걸려 있는 무지개는 보았지만 땅에 무지개는 처음이네요.
땅 위의 무지개
그 무지개를 바라보며 자란 양파
잘 먹고있습니다
저는 양파 장아찌를 만들어 먹습니다.
무지개.. 보는 것만해도 황홀하지만
햇살에 너무 쉽게 부서지는 아름다움
그래서 그 짧은 생명이기에
그렇게 눈부시게 아름답나 봅니다 ㅎㅎ

맞아요
아름다운 존재가 너무 오래면
그 아름다움이 퇴색되겠지요.ㅎ
몇일전 동이틀 무렵 아침무지개를 보았습니다.
그것도 쌍무지개가 30분가량 떠있더라고요.
이른아침에 보는 쌍무지개 얼마나 신기한지..
사진으로 담았지만 깨끗하질못해 안올렸는데
올려야겠네요.
와..
아침 무지개
그 귀한 무지개를 보셨나요?
님께 행운이 가득하려나 봅니다.ㅎㅎ
아아~~
유년의 아련한 그리움이 떠오릅니다.
엄마 아빠 생각
언니와 오빠들과의 소중한 기억들

저리
맑은 무지개가 비온 뒤
자주 나타났었는데
요즘 본적이 없네요

엄마가 만들어 주시던 밀대로 만든 칼국수와
수제비에 있던 감자까지...

생각에 잠겼다 갑니다.
햇빛님!
엄마의 맛은
나이가 들수록 더 깊어지네요
울엄마 맷돌에 콩갈아 콩죽도 잘 쒀주셨는데
난 그맛이 아니더군요
아직도 엄마 계시니 복많지요.ㅎㅎ
무지개를 찾는 마음...
아득한 회상에
잘게 반짝이는 꿈빛들일지도.

잠시 머무는 그만큼만이라도
그 시간에 머물렀으면 좋겠다는...^^*
잠깐 동안이지만
아름답던 시절의 한가운데 서 있었네요
참 좋았습니다.
워즈워드를 읽을 땐
그 말이 그리 심오한 뜻인지 몰랐습니다
이즈음,
무지개를 보고 가슴이 뛰지 않는 자신을 바라보며
겨우 뜻을 알 것 같습니다
.. ㅎ
무지개/윌리엄 워즈워드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가슴 뛰노라
어린 아이였을 때도 그랬고
어른이 된 지금도 그러하고
내가 늙었을 때에도 그러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날 죽게 내버려두오!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원컨대 나의 삶의 하루하루가
소박한 경건으로 이어가기를.



어머나!~
일곱색깔 무지개를 보셨군요..
햐~ 사진에도 잘 찍혔네요..^^
역시나~
햇빛님의 고운 마음을 알았나봐요...^^
멋집니다...^*^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오셨네요
가을바람이 선선하니 좋지요?
이 가을 즐겁게 맞이해요.
안녕하세요 ~ 제 블로그에서 차동엽 신부님의 '무지개원리' 이 무지개 감상하던 길이었어요
좋은 동요와 무지개 잘 봤어요
제 블로그에 좀 담아모시고 싶읍니다 ~ 감사합니다
무지개는 어릴때나 지금이나 신비로운 존재입니다
마치 가슴에 품은 꿈같은.
약간의 떨림과 수줍음도.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