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동시

햇빛 2009. 9. 26. 09:50

엄마가 사준 새 신발을 신고
명절을 보내면 얼마나 좋을까?
깡총깡총 온 동네 골목을 뛰어다녔으면
얼마나 좋을까?

또 다시 추석은 찾아오건만
천근만근 마음만 무겁다네.

 

칠순의 엄마께 새 신을 사드릴까 보다.

울엄마 어릴때 나처럼 기분좋은 명절 되실라나?

 

울엄마가 사다준 작은 샌달..
엄마는 가셨어도 여전히 여름이면 그 샌달을 신네요..
엄마 생각하면서요..

추석이 다가오는 즈음..
오늘 작은오빠랑 부모님 뵙고 왔네요..
추석엔 일산가니까요..

부모님 산소에 화사한 새꽃으로 단장을 하고..
괜시리 먼 산만 보았네요..

부모님 생각에 가슴 한쪽이 시려오는 저녁입니다..
..^_^..
눈물이 납니다..바르미님
저는 신 사드릴 부모님 계셔도
명절되면 아릿한데
얼마나 가슴 아플까요?
엄마가 사 주신 신발
오랫동안 바르미님 발을 보호해 주길 바래요.

바르미님
명절 잘 보내시길
몸살하지 말고..ㅎ

옛날 우리 어머님은 신발 가계를 하셨습니다.
명절이 되면 왜그리 사람들이 신을 사러 오는지...
정말 힘들고 짜증이 났었습니다.

그땐 통행금지가 있었을 때였죠...

밤 11시가 되면 거의 손님이 끊어졌지만
어머니는 여전히 가계문을 열어놓고 계셨죠...
늦은 손님을 기다리기 위해서겠죠...

추석날 송편을 빚기위해 방앗간에는
떡쌀담근 대야가 밥상보자기을 쓰고
길게 줄서있는걸 보면...

아는 얼굴에 줄을 맡기고 한 참 친구랑
수다를 떨다가 와도 별 줄어들지 않는 바구니를 보면...


한가득 쌀가루를 만들어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작은 조개처럼 송편을 예쁘게 만들어야
시집가서 예쁜딸을 낳는다고...

밤 늦도록 송편에 참기름을 바르며
맛있는 송편을 쪄 내셨죠...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좋았죠....

그래서 딸래미가 예쁜가...

늦게까지 손에 먼지가득 뭍으면서 신발을 팔고...

왜그리 사람들은 새신을 사야 했는지...
지금 생각하면 그떄는 신발 장사도 참 잘 되었어요.

그래도 우리 어머니는 명절날 내게
새 신을 주시지 않았어요.

지금은 그 흔한 고무신도 잘 신지 않는데...ㅎㅎㅎ~
다섯자식 신발문수 다 알지 못해서
울엄마 명주실로 발길이 재서 갔지요
오후 내내 엄마 오실 고개 너머 길을 보고 또 보고 기다렸던.ㅎ
그렇게 사 오신 새 신을 신고 어찌나 신났던지.
송편도 조물조물 만들고.
가마솥에 잘 쪄진 송편
지금생각해도 군침이 돕니다.

추석이 다가오고
약간의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종부는
어제 대충 메모를 했습니다.
산적, 전, 나물 과일,...
송편은 떡집에서 맞추나? 아니면 만들어 볼까?
ㅎㅎ

ㅎ~
종부 시군요...
경주에 살면서 종부이시니...
경주가 더 빛나 보입니다.

에헤이~~~
떡집에 맞추실려구요...
지엄한 종부의 손맛을 지키셔야죠...

송편 빚는날은 온 식구가 빙 둘러앉아
누구의 송편이 더 예쁜지 가늠하기도 하고...
며칠전 따서 말려둔 솔잎을 솔솔 얹어서
송향기 베이게 송편을 쪄야죠...

송편 찌는건 아랫동서 에게 맞기시고
종부님 께서는 물에 동동 참기름 띄워
잘 쪄낸 송편에 살살 발라서 채바구니에
차례지낼것과 구분해서 잘 두셔야죠...

명절 잘 보내시구요...
재미있는 사연 많이 올려주세요. ^^
송편 만들고 싶은데
연휴기간 근무라서요
종부가 직장을 다닌다는 핑계로 직무유기를 합니다
조상님 용서를 하시겠지요?
이부분 많이 죄송스럽네요.

진향기님
추석은 어떻게 보내시나요?
그리스에도 추석같은 명절이 있는지요?
어린시절..
명절 때가 되야 설치장,팔월치장이라 하여
새옷. 새신발 한벌씩 사주시곤 했지요.

참 어렵게 사셨지요
척박한 땅에 알곡 길러 자식키우신 그 은혜
참 높고도 높습니다.
엄마야~새고무신.
정말 추석이면 새 옷 새신발
잊었던 추억을 꺼집어 내준 햇빛님 덕에
옛날을 자박자박..
새 고무신 신고
폴싹폴싹 뛰면서 고무줄 놀이도
공기놀이도...좋겠지요
하늘엔 보름달 둥실하고~~

울 엄마 운동화 사드렸어요.
굽도 조금 있고
분홍으로...ㅎㅎㅎ...
그라고 ~~
요즘 아이들이 많이 신는 상표로......
그랬더니 어떻게 알아보시고는?
비썰 거라며 돈을 주신다고 하더랍니다.
다음에 다른 부탁을 못하신다 하시며......
좋아하시니 기분 좋더라고요.

사다 드리세요.
햇빛님~~~^^*


사듣릴게요.
분홍으로?ㅎㅎ
울엄마 소녀같이 좋아라 하시겠네.

평산님
맘 씀이 곱습니다.
좋은 생각이십니다.
어머님이 너무 좋아할 것 같아요.
혹시 아나요?
그 고무신 덕에
더 좋아지실지.....

덕분에 추석때 가졌던
추억을 쉴새없이 퍼올리고 있습니다.
명절 잘 보내시기요.
엄마가 새하얀 고무신을 신고
나 어릴적 좋아하던것처럼 그렇게 좋아하시면
너무나 좋겠는데.ㅎㅎ
다가오는 추석
님께서도 좋은 추억 나누는 고운 명절이길 바랍니다.
대목장날 엄마따라 장에가서
새옷이랑 새신발 사가지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은 십리길도 가깝기만 했지요

요즘도 전 명절이 되면 아이들에게
새신발도 사주고 새옷도 사주고 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엄마아빠가 어릴적에 느끼던
감동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ㅎ
연이 형제는 참좋겠네요
엄마가 특별하게 전해주는 명절선물을 받으니
언젠가 그런 감동 있을꺼고
지금의 우리처럼 고운 추억으로 남을겁니다.
엄마인 연이님이 아름답습니다.
아이들이 새 운동화를 신으면
서로 밣는것을 보고 깜짝 놀란적이 있습니다
이종택님의 새 고무신과는 너무도 대조적이지요^^*
요즘은 새 것보다는 편함이 좋아요
하지만 글 속의 추억 우리세대엔 모두의 추억일겁니다.
물질은 넘치고
정은 있으나 왜곡 된 듯합니다
우리책임이지요
가슴이 따스한 아이로 못 키운 죄
참으로 큰 오류를 범하며 우린 아이를 키운단 생각을 합니다.
그들에게 좀 더 생각할 수 있는 아이로 자랄 바탕을 만들어야 하는데...
작은것에 대한 귀함을 느낄 수 있는 아이로.
아~ 그렇네요..
명절이 되면..
새옷과 새신발... 용돈...ㅎ
어릴적~ 명절은 참 즐겁고..
기다려 졌는데...
이젠... 아시죠~~ 하하..

그럼요~
어머님께 사드리면 좋아 하실거예요..^^

이종택님의 새고무신..
시대의 추억으로 와닿는군요..^^*

우짜든동 건강 챙기시면서
행복한 추석 명절 보내시길 바래요~ 햇빛님!~^*^
며느리들의 명절
참 버겁지요.
더군다나 요즘은 다들 직장을 가졌으니
마음이 바빠요.
만든 음식 사서 차례를 모시는 집도 많고요
세월이 흘러 여기까지왔네요
그래도 내 손으로 작은 정성 모아 만든 음식으로
조상님 뵙고
친지분들 뵙는게 도리라 여깁니다.

장미꽃님
편찮으신 어른모시고 힘드시죠?
아마도 살가운 며느리라 여겨집니다.
행복한 추석되이소...
명절이 다가오니
새신 사줄까 기다리는 마음은 커녕
어깨만 무겁고 머리만 아픕니다..
어릴 때 처럼 명절이 기다려지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나라도 이렇듯 힘들고 고달픈 명절이 아니라
누구나 다 기다리는 명절이 되면 좋을텐데...
즐겁고 멋진 명절
가족들 함께 즐기는 명절이면 너무 좋겠는데
주부의 입장에서 부엌을 벗어나기 힘들지요.
오늘 추석장 봐왓네요.
대충 다듬어 갈무리 해두고요
이렇게 쉬는 중입니다.
집 난집 며느리니
몇일전에 재상에 올릴 재물비 맞동서님께 갖다드리고는
마음 편히 추석을 기다리고 있네요.
아버님 살아계실제 수없이 드나들던 큰댁
이제 그 어른 가시고 나니
그렇게 드나들 일도 줄어들고
아직 비워둔 아버님 기거하시든 방이
왜 그렇게 휑하니 가슴을 시리게하는지...

직장 일에
종부라는 무거운 자리의 임자이시니
추석이 남들 보다 조금은 더힘들겠네요.
혼자만 무겁게 짊어지려 하지 말고
아랫동서와 상의해서
조금이라도 가벼운 한가위가 되었으면 좋겟네요.
집 난집 며느리
어른 계실적에 너무 많은 수고를 하셨지요
참으로 대단하다 생각했습니다
요즘 그렇게 하기가 힘든데...
우애가 대단한 집안 같아요
형제의 우애는 며느리 하기 나름 맞지요?
풍로초님
행복한 명절 되이소.ㅎ
경주엔 얼마나 환한 달이 떠있을까요.
추석엔 솔냄새 솔솔 나는 송편 많이 많이 드시고
밤하늘 둥근 달처럼 빛나시길...
추석에 인사할 곳 있어 참 좋다요.^^*
달항아리 같은 보름달
구름 한점없는 한밤에 하늘은 청명했습니다.
경주의 달
맑고 환상적이었네요.
님께서는 고운 달을 보셨는지요?
아이비, 다시 새출발하라고
이쁜 고무신 장만해 두신거죵?ㅎ
새 고무신 신고
이젠 이쁜길만 걷고싶어요..
잘 지내셨던거죠?
대문 활짝열어 두었어요~~
아~~
이래서 명절이 좋은거구나
아가가 오다니
얼마만인지?
참 반가운 사람
얼른 가봐야지.ㅎ
새신발아니라 양말이래도 좋았습지요 히히
어무이 넘 비싼거 사드리지 마셔요 행여 놀래서 기절하실지도 몰라요 ^6^
귀한게 점점 사라져 안타깝습니다.
물건이 넘치고
음식이 넘치고
그러다보니 직은거에 감사함을 모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