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요방

햇빛 2010. 2. 6. 15:28

 

(모셔 온 이미지)

 

 

 

입춘이 지나고 더디어 아이들 개학을 하고 나니 집이 절간처럼 고요하다.
반면 집 앞 초등학교는 와글와글 생기가 가득한데.
봄의 길목이라 말하기엔 너무나 매서운 며칠간의 한파였기에
도무지 기를 펴지도 못하고 다녔었다.
왜 이리 추위를 못 이기는지.
내가 어린 날을 보낸 산골의 겨울은 삼월 중순까지 였던 기억이 난다.
먼 산에 잔설과 눈이 녹기까지는,
온 세상을 바람과 얼음과 눈이 지배하면 하루해가 짧도록 뛰어놀았던 겨울방학.
그야말로 최고로 신나는 기간이었음을.


네 살 많은 오빠는 대나무로 연도 잘 만들고 소나무를 잘라 스케이트도 잘 만들었는데
난 그 옆에 착 달라붙어 침을 삼키며 바라 보곤 했었다.
연이 만들어지면 난 귀찮을 정도로 오빠를 따라다녔는데
손이며 얼굴이 터 갈라져 몰골이 말이 아니였지만
포기하기엔 너무 신났던 겨울놀이였었다.
입춘이 지나고 개학이 다가오면 발등에 불이 떨어진 듯 바빴는데
며칠 밤을 꼬박 세워 방학숙제에 매진하던 기억이 난다.
일기도 하루 만에 몽땅 쓰고 이 경우 날씨가 문제였는데, 꼼꼼한 언니 덕분에 잘 넘기고, 

풍경 그림도 한장 후~~딱 탐구생활은 대~~~충.
그저 뛰놀며 지내느라 거의 집 밖에서 생활했던 그 시절이 내 생에 가장 신났던 시기였던 것 같다.


아련한 추억을 생각하며 흥얼흥얼 따라 부르다 보니

방학내내 특강이며 야간자습 하느라 방학을 방학같이 보내지 못한

내 아이들에게 슬쩍 미안해 지기도 한다.

나중에 어떤 기억을하며 동요를 따라 부를까?

아니, 동요를 부르기나 할까?


손이 시려워 꽁!

발이 시려워 꽁!

꽁!꽁!꽁!!!!


 

겨울바람 - 사월과오월

 


신납니다.
오랜만에 들어니...ㅎ
노래방에 가서 동요부르기라도 할까~~~ㅋ
모습을 상상하니
넘 재밋겠다.
언제 실천 함 해보십다요.ㅎㅎㅎ
내일 우리 딸래미 수학여행 간다우.
오후에 분위기 있게 소이표 와인 한잔....ㅎ
오소 .
노래방??
그 좋은생각입니다
언제 시간 제대로 만들어서 동요를 불러 보아요.
내일 오후는 어떨까요?
오늘은 일이 좀 있는데.
남산 상선암 까지 같다가 좀전에 왔시유.
내일 봅시다.ㅎㅎㅎ
내 어린시절과 똑 같습니다.
나의 때에나 햇빛님의 시대에나 다들 그러했겠죠?

그럼요
얼음도 타고 팽이도 치고요
참 신났었지요.
연 날려 보고 싶으네요.
입춘 지난지 언젠데,.
바람은 차갑기 그지없는게..
입춘은 달력 속에서나 있나 봅니다..
호호..
나도 그랫었는데..
다만 산골이 아니라 중소도시..
오빠 뒤따라 다니며 개구장이 짓은 모두다 해보고..
베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숙제 걱정에 방학이 언제까지나 계속되었으면 하는 생각도 했구요..
그래도 그때가 제일 행복했던거 같습니다..
오늘도 많이 추워요..
호~~
..^_^..
장난꾸러기.ㅎ
맞아요
숙제가 문제였지요.
후다닥~~
평소에 느긋하다가 며칠간 정신없이 바빴지요.ㅎ

오빠는 늘 존경스러워요.
뭐든 뚝딱 잘 만들었어요.
연도 팽이도 대나무로 스키도 만들었지요.
따라 다니면 정말 좋았어요.
아이들이 크면서
방학이라고 하지만
학교 보충수업이, 학원 수강이 기다리고 있어서
도무지 가족들끼리 무엇을 해볼 수 없어
많이 서운하드라구요.
오늘 저녁도 또 기숙사엘 들어갔습니다.
바빠서 저녁도 대접을 못했는데......

그들이 크면
그들 나름의 문화가, 추억이 또 있겠지요?
한가족이면서 얼굴보기 힘든
각자 바빠서 둘러앉아 밥먹기도 힘든...
나름 즐기는 문화가 있겠지요.
맞아요.
옛날 우리세대의 겨울방학은 신나는 나날들이었지요.
글을 읽으면서 내얘기 하는것 같아 좋았습니다.
요즘 아이들 진정한 재미가 뭔지 잘 모르는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동네 구석구석 놀이터였지요
귀는 얼어 얼얼하고 콧물 졸졸 흘리면서도 그렇게 신났었는데
이젠 추위가 싫어요.
자꾸 움츠려드는.
시골에선 그렇게 지냈던 것 같은데,
도시로 전학와서부터는 그런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그러니까 시대만 영향이 있는게 아니라 지역도 영향이 있네요.
중고등학생 때는 공부만 했던 기억은 없어요.
책도 많이 읽고 친구와 가까운 경주도 자주 갔어요.
놀러도 많이 다니고 심야영화도 보러 다니고 송골매 공연도 보러 다니고....
눈에 선합니다
그저 말씀만으로도 상상이 되네요.ㅎㅎ
맞아요 저도 그 와중에 독서는 잊지 않았지요
이런저런 잡다한 책을 읽었는데
지금은 기억도 나지않네요.ㅎㅎ
<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cafe2/bbs/ttc/10.gif" value="ㅎㅎ" />
산골마을에서 자란 제 어릴적 모습과
너무나도 똑같은 햇빛님의 어린시절 모습을 상상하면서
절로 <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12.gif" value="즐" />거워집니다

생각해보면 그시절엔 참 많이 추웠는데
추운줄도 모르고 해질때까지 겨우내 어지간히도 놀았었네요<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8.gif" value="~" />

우리의 아이들,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있는게
과연 무얼지 가끔 생각해보곤 합니다...ㅠ
연이님도 비슷한 어린날을 보내셨나요<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59.gif" value="?" />
노느라 무지 바빴지요.
도무지 집에 있을 여유가 없었던 시절이었어요
세상 모든게 다 장<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122.gif" value="난감" />이었지요.
좋는 시간이었고요.

추위가 있어야 봄이 그럴 듯 하다고 하시는데요.
추위는 싫어서 남쪽으로 이사가고 싶습니다....ㅎㅎㅎ...
어릴 적에는 아침에 일어나면 세수하기가 난감했었어요.
씻기는 해야겠는데.......
목욕탕도 생긴지가 얼마 되지 않았었으니 자주 가지도 못했고요.
뒷꿈치 모습이 언뜻 생각나서 웃어봅니다.
아하~~
무릎도 예사롭지 않았었어요...ㅎㅎ...

오빠들 따라다니는 햇빛님이 살짝 보입니다.
양 볼은 붉으스름~~하고....
손은 트고....ㅎㅎ...

꽁꽁 언 개울물에 수건 한장 두르고 세수를 하러 갔지요
문고리가 쩍쩍 달라 붙었고요.ㅎㅎ

꼬라지가 사람의 꼴이 아니었지 싶은데요.
아마도 그랬을 겁니다.
울 신랑은 늘 말합니다.
출세했다고요.ㅎㅎ
방학만 되면
고향 할머니계신 곳을 불이 나게 달려갔던
어린날을 기억나게하는 햇빛님글~
그때 내 고향엔 전기불도 없었는데.....
밤마다 호롱불에 머리 그을리며 놀던 옛고향의 동무들도
이젠 하나 둘 시어미가 되고
장모가 되어가니
몇번의 산천이 변해버린 지금은 그립기만 한 옛이야기이네요.
시어머니.ㅎ
그러네요. 세월이 참 빨라요.
저도 어느새 얼굴 곳곳에 주름이 자릴 잡았고요
하루가 다르게 흰머리 늘어 가네요.ㅎ
지금의 추위는
그때의 추위와는 비교가 안되는것 같습니다.
그땐 저수지의 얼음이
3월초까지 꽁꽁얼어 있어
새학기 하교후
얼음썰매를 탄 기억이 있거든요.
그때는 노래처럼. 세상이 온통 꽁,꽁,꽁,
손도 얼고 발도 얼고..
언발을 녹히다가 나이롱 양말 태워먹고 야단맞고..
많이 추웠지요
언발 녹을 시간이 없었던 시절
따스한 아랫목은 최고였지요.

설이 다가오네요
행복한 설 맞으시길 바랍니다.
올해는 제법 겨울 같네요
어릴적 연날리려고 뛰다가 똥통밭에 빠진 기억이 아지도 나네요 그위치가 경주시 중앙동 동사무소
아래 정구지밭 똥통 이었는데 <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5.gif" value="ㅋ" />
아<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8.gif" value="~" /><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8.gif" value="~" />옛날이여<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8.gif" value="~" /><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8.gif" value="~" />``
<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cafe2/bbs/ttc/10.gif" value="ㅎㅎ" />
지금은 그 흔적도 없지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모습이 가끔은 속상할때가 많습니다.
지금은 연날리는 아이들 모습 드물고 연도 문구점에서 산 비닐연이 대부분이지요
스스로 만들어 놀던 그때가 그립네요.
구름도 자고 가고
바람도 쉬어가면..
여기는 추풍령고개입니다....ㅎㅎ
ㅎㅎ
그런가요?
설을 앞두고 전국이 눈에 쌓였는데
이곳은 진눈깨비여서 대부분 녹았고
지붕 위에 약간 쌓였네요.

동요를 들으며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입니다.

누구라도 어렸을적에는
저마다 아련한 추억이 있죠...

저는 오빠가 없어서 그런 추억은 없지만
오빠를 뒤따르는 추위도 아량곳 하지않고
따라다니는 햇빛님을 생각해 봅니다. ^^
설 잘 보내셨나요?
블로그에서 인연이 된지도 꽤 오래 되었네요
늘 감사드리고요
봄처럼 포근한 아침을 맞았어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대학생들은 왜 아직도 방학이냐!
겨울 방학 너무 길다!
방학을 단축하라!

전 괴로워요. ^^
ㅎㅎ
아들녀석 이제 고3이 되고요
그래서 학교갔네요
딸은 졸업해서 지금 완전 백수생활 중이고요

다 큰 아이들인데도 괴롭나요?
이제 어른이지요? ㅎ
우리네 유년시절은 놀거리가 많았고 시간도 많았는데요.
요즘 아이들은 컴퓨터 아니면 도서관 학원 과외 제대로 놀 시간이 없네요.
저도 이제 고1,고2가 됩니다.
공부하는 아이들이 불쌍할 때가 많네요.
맞아요
우리가 이기적이지요.
자기들은 잘 놀아놓고 놀지 못하도록 만들었네요
햇빛님이 유년시절 이야기를 하시면..
어찌나 저랑 똑같은지..

울집앞엔 우물이 있엇죠..
어린시절 겨울은 유독추웠엇고..
우물주위에 얼음이 얼어서 설매타고 놀다가 넘어져..
뒤통수를 깨먹었던 칭구들~ㅋㅋ

집뒤 언덕배기에선 ..
비료푸대를 타고 미끄럼타던 기억들~~ㅋ

햇빛님 덕에 아련한 기억 떠올리며
살포시 미소띄고 가네요

명절은 잘보내셧죠?
비료푸대 최고지요.
지금도 타보고싶은데..
아마 궁뎅이 절단나겠지요? ㅎㅎ
아이비 살던 시골집 바로앞이 언덕이었지요
눈이 많이 내리면 비료푸대에 볏집넣어서 주르륵~~
그땐 가벼워서 멀리갔었는데
지금은 어떨까.ㅎㅎ
올만에 동심으로 돌아가보아요.^^*
아이고~
이젠 도전도 못하지
잘못타다간 골다공증으로 구멍 숭숭한 뼈가 견디질 못해
세월은 사람을 이래 변화시키고 말았어.
햇빛님 덕택에 잠시 옛생각에 젖어 봅니다.
오빠와....언니들...
그 속에서 잊지못할 추억들을 하나씩 꺼집어내는...
이제 어느틈에 지난날이 꿈같아 지네요.
봄비가 종일 내리네요
이젠 정말 봄이라 말하고싶네요
이 비가 그치면 매화 꽃망울 터뜨리겠지요?
꿈같은 어린시절...
유달리 추웠던 어린시절...
지나고 보니~
모두가 보물이고...
아름다움이고...
한편으론 행복이었던것 같아요...^^

우리~
만날 날을 만들어봐요...^^

뭐하시나요?..
저는 컴 앞에 앉아 커피 마시고 있는데..
같이 하실래요... 햇빛니임!~~^^*
올해는 개화시기가 좀 빠르다지요?
꽃이 피면요 만나요.ㅎ